[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최근 중소형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유동성 위기가 심화한 가운데 정부의 보증 확대로 연착륙할 것으로 기대됐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서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는 분위기다.건설사들의 폐업은 지난해부터 두드러졌다. 지난해 9월 시공능력평가 순위 202위(충남 6위)인 종합건설업체 우석건설이 어음상환 기한을 넘기면서 부도난 데 이어 11월에는 시공능력평가순위 388위(경남 18위)인 동원건설산업이 잇따른 어음 미상환으로 최종 부도 처리됐다.이러한 중소 건설사들의 자금난은 지난해 원자재 가격 급등과 금리 상승,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지난해 여름 국내 금융가를 뜨겁게 달군 이상 외화송금 의심거래에서 국내 은행들이 막대한 수수료 수익을 챙겼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더불어 별도의 리스크 없이 손쉽게 수익을 거두려는 은행 간 과당경쟁이 거액의 이상 외화송금을 가능케 한 구조적 배경이라는 지적도 나왔다.지난해 금융감독원은 국내 은행들로부터 거액의 이상 외화송금 의심거래 사실을 보고받고, 12개 은행에 대한 일제 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검사 대상이 됐던 은행은 자진 보고한 우리·신한은행을 비롯해 국민·하나·SC제일·농협·기업·수협·부산·대구·광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BNK금융지주가 19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와 이사회를 연달아 열고 빈대인 후보자(전 부산은행 은행장)를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확정했다고 밝혔다.BNK금융지주 임추위는 김지완 전 대표이사 회장의 중도 사임으로 지난해 11월 14일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 개시를 결정한 이후, 임추위를 5회 추가로 개최해 경영성과와 역량, 자격요건 적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해왔다. 여기에 외부 자문기관의 평판 조회 결과까지 고려, 빈대인 후보자를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빈대인 후보자는 1988년 부산은행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KB금융그룹이 글로벌 ESG 투자자문 그룹인 코퍼레이트 나이츠가 발표한 ‘글로벌 지속가능 100대 기업(글로벌 100대 기업)’에 국내 금융사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글로벌 100대 기업은 연 매출 10억달러 이상인 6000개 이상의 상장기업 중 재무성과,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 온실가스 감축, 임직원 근무환경 개선, 다양성 확대 등 총 25개 ESG 핵심 지표에 우수한 성과를 낸 기업들이 선정된다.KB금융은 ESG 채권 발행, ESG 대출 확대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금융시장을 선도하고, 기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대한민국 1세대 펀드매니저이자, 한때 한국인으로선 유일하게 ‘세계의 위대한 투자가99인’으로 선정되며 워런 버핏 등 전설적인 투자자들과 어깨를 견주던 강방천 전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이 결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 조치를 피할 수 없게 됐다.금융위원회는 18일 강방천 전 회장에 대해 직무정지 6개월 상당의 중징계와 과태료 부과 조치를 의결했다. 현행법상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조치는 ‘해임권고-직무정지-문책경고-주의적 경고-주의’ 5단계로 나뉘며, 직무정지를 받은 임원의 경우 4년간 금융권 임원으로의 취업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그동안 연임과 관련해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결국 4년여 간의 임기를 마치고 오는 3월 자리에서 물러난다. 손 회장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오늘 저는 우리금융 회장 연임에 나서지 않고 최근 금융권의 세대교체 흐름에 동참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앞으로 이사회 임원추천위원에서 완전 민영화의 가치를 바탕으로 그룹의 발전을 이뤄갈 능력 있는 후임 회장을 선임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우리금융그룹을 사랑해주신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향후 우리금융이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규정상 내외부 인사, 적정한 적격자 등이 풀로 자연스럽게 후보군에 포함돼야지 특정 후보군을 제한했다고 하는 기준을 두고, 제한을 둠으로써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오해가 생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군 선정과 관련해 내비친 의견이다. 이 원장의 말은 최근 우리금융지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차기 회장 후보군 자격을 최고경영자(CEO)를 지냈거나, 그에 준하는 경력자로 제한한다고 알려지면서 불거진 논란을 겨냥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해 고금리와 대출 규제로 가계가 금융권에서 빌린 돈이 8조7000억원 줄며 전체 금융권의 총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도 2조6000억원 줄어들었다. 모두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첫 감소다. 연간 기준으로 사상 첫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이 현실화된 것이다.글로벌 긴축 기조 속에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과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상승 폭이 크게 둔화하고 신용대출을 비롯한 기타대출의 감소 폭은 커졌다. 대출금리가 급격하게 뛰면서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KB국민카드가 캄보디아 리스사 ‘아이파이낸스리싱(IFL)’을 인수해 할부금융 시장에 이어 리스 시장에도 진출한다.KB국민카드는 지난해 10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리스사 IFL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맺고, 11월 말 현지 금융당국에 인수 승인 후 12월 말 상무부 등록 절차를 마침으로써 지분 인수 거래 및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2014년에 설립된 IFL은 2021년 말 기준 총자산 약 1250만달러, 자기자본 215만달러, 임직원 98명의 캄보디아 내 중위권 리스 회사다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국민은행에서 120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해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2021년 5월 7일부터 지난해 12월 2일까지 대출 담당 직원의 업무상 배임으로 120억3846만4000원 규모의 대출 관련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해당 공시는 은행법 제34조의3(금융사고의 예방)에 따른 것으로, 은행은 임직원의 사기, 횡령, 배임, 절도, 금품수수 등 경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금융사고에 대해 일정 기간 이내에 금융위원회에 보고하고, 이를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튼튼한 금융’과 ‘반듯한 금융’김성태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새해 취임하면서 복합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이같은 두 방점에 담아냈다. 3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김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제27대 은행장 취임식에서 “우리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복합 위기와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있다”며 “중소기업의 위기극복과 혁신성장을 도모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고객과 사회, 직원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보다 ‘가치 있는 금융’ 실현을 위해 튼튼한 은행과 반듯한 금융을 실현해야 한다”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자고로 금융상품이라고 하면 예금과 대출이 대표적이었다. 하지만 국내 경제 규모가 커짐에 따라 각종 신용카드, 투자상품, 보험상품이 출시됐고, 이를 이용하는 금융소비자가 급증했다. 특히 2020년 유례없는 폭락장과 폭등장을 겪으며 일반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대거 유입되면서 금융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크게 늘었다.이러한 시대적 추세를 반영,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금융상품·채널·서비스 등 금융 생활 전반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거래 현황을 짚어보는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보고서’를 29일 발간했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국내 은행들이 운용하는 연금저축신탁의 수익률이 악화하며 가입자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은행들이 신규 판매하지 않는 상품이란 이유로 무책임하게 운용한 탓에 손실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연금저축은 장기 저축성 상품으로 최소 5년 이상 납입하고 만 55세 이후 연금을 수령하는 방식의 노후대비용 금융상품이다. 운용기관별로 △연금저축신탁(은행) △연금저축펀드(증권사) △연금저축보험(보험사)으로 구분되며, 이중 연금저축신탁은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운용해 수익률이 낮다는 이유로 2018년부터 판매가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신한카드가 ‘여행’과 ‘환경’이란 키워드를 결합하며 친환경 여행 가능성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한카드는 21일 코엑스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2 빅콘테스트’에서 이노베이션 분야 8개 우수팀을 발굴·시상하며 데이터 기반의 저탄소 여행루트 개발을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2022 빅콘테스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최하는 데이터 분석 경진대회로, 신한카드는 데이터 분석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모색하는 이노베이션 분야에 ‘MZ세대가 떠나는 친환경 ESG 제주
[업다운뉴스 천옥현 기자] ‘이제 우리도 금융지주 체제로 가자!’공적자금 상환의무에서 벗어난 수협중앙회가 금융지주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수협중앙회는 2001년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공적자금 미상환잔액 7574억원을 지난 9월 예금보험공사에 전달했다. 드디어 공적자금 상환의무에서 벗어나게 됨에 따라 중앙회는 은행 배당금 등을 어업인 지원을 비롯해 사업 외연을 확장하는데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수협중앙회는 추후 자회사인 수협은행에 자산운용·증권·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를 두고, 내년부터는 금융지주 체제 전환에 착수한다.중
[업다운뉴스 천옥현 기자] 금융당국이 40년 만에 금산분리 완화를 추진하면서 은행 등 금융회사가 서비스업을 영위할 길이 열릴 수 있게 되자 금융권에서는 반색하는 분위기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본지 취재진에게 “여태껏 규제가 많아 문제였는데 이를 완화한다고 하니 반대할 이유는 없고,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금융사들이 날갯짓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할지는 실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침략만 당하던 입장에서 다른 사업들을 구상할 수 있고, 사고의 틀을 넓힐 수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디지로카 앱 바탕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안정과 보안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롯데카드가 대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롯데카드는 ‘2022 레드햇 아시아·태평양(APAC) 이노베이션 어워드’ 시상식에서 국내 수상사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레드햇 APAC 이노베이션 어워드는 글로벌 오픈 소스 솔루션 기업 레드햇이 자사 솔루션으로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생산성, 혁신 등을 향상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올해 총 26개 기업이 수상사로 선정됐고, 국내 기업은 롯데카드를 비롯한 2곳이다.롯데카드는
[업다운뉴스 조근우 기자] KT가 올 3분기 누적 연결 및 별도 영업이익이 모두 1조원을 넘어서며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으로 전환이 순항중임을 알렸다.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6조477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한 452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별도 기준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3조944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한 3236억원으로 집계됐다. 누적으로 계산하면 연결 영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이제 최근 논란이 된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사업으로 다시 돌아오자. 해당 사업에서 시행사는 엘엘개발(이후 강원중도개발공사로 사명 변경)이며, 신용보강 제공자는 일반 건설사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인 강원도다.앞서 언급했듯 엘엘개발은 KIS춘천개발유동화라는 유동화 SPC로부터 대출을 받았고, KIS춘천개발유동화는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ABCP를 발행해 증권사에 매각함으로써 대출자금을 조달했다. 보통 인허가를 마치고 착공 이후부터 진행되는 본 PF의 경우 공사 기간과 입주 일정 등을 고려해 3~5년의 만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금융시장의 근간인 ‘신용’을 뒤흔든 사건이죠. 이번 사건을 전후로 많은 것이 뒤바뀌겠고, 이것이 향후 어떤 트리거로 작용해 얼마나 큰 여파를 몰고 올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최근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발언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 불어닥친 한파를 평해달라는 요청에 한 금융업계 관계자가 답한 말이다.“사실 PF 시장에 대한 우려는 지난해부터 있었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이커머스 시장이 크게 확대되면서 물류센터들이 많이 지어졌는데, 이 물류센터 조성 사업 대부분이 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