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고금리로 돈 빌린 분, 저금리로 갈아타세요!”금융 소비자는 지난달 31일부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한 눈에 대출 금리를 비교하고, 짧은 시간 안에 ‘대출 환승’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금융권 경쟁이 촉진돼 소비자는 금리 인하 효과를 누리고, 핀테크업계는 플랫폼 영향력을 높이는 이익을 기대한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이용하기 불편한 지점이 있을뿐더러, 금융권에선 효용 체감과 머니 무브 문제까지 겹치며 장기적인 흥행은 미지수라는 반응도 함께 나오고 있다.대환대출은 고금리 채무를 저금리 대출로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공시 강화로 영업점 폐점 줄인다.” vs “또 공시냐.”정부와 금융당국이 은행의 점포 폐쇄에 브레이크를 걸고 있다. 점포 폐쇄 내실화와 사회 공헌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공시 확대를 내세웠다. 하지만 은행권 일각에서는 실효성 논란이 여전히 이어질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는 동시에 연속된 공시 강화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 형국이다.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은행 점포 폐쇄 내실화 방안’을 논의해 확정하고 이달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금융위에서 발표한 ‘은행, 대체 점포 없이 점포 폐쇄 안 된다’는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꺼질 때까지 꺼진 게 아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물가·고금리 격랑에 휘말려 부동산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금융시장의 악재로 떠오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 신청으로 촉발된 유동성 경색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금융·통화정책당국이 ‘50조원+알파’의 긴급 시장안정 공조대책을 내놓으면서 불씨가 꺼졌다. 특히 증권사가 보증한, 20조원이 넘는 부동산 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차환이 어려워지고, 이에 따라 증권업계 전반의 유동성 리스크가 대두되면서 커지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신한카드의 탄소 중립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해외까지 뻗어나갈 모양새다.신한카드는 월드뱅크, 경희대학교 기후변화센터와 함께 개도국 금융사에 탄소중립과 ESG 경영 전파를 위해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세 기관은 향후 ‘신한 그린인덱스’ 등 신한카드의 데이터 기반 탄소중립 경영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개도국 금융사에 탄소 중립 및 ESG 경영 전파 지원을 위한 공동 연구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신한카드는 지난 12일 열린 세미나에서 신한금융그룹이 2020년 동아시아 금융업 최초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1분기 실적을 받아든 카드사들이 울상 짓고 있다. 일각에서는 깊은 부진의 늪에 빠졌다는 평가까지 나오는 가운데, 이들의 돌파구는 무엇인지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지난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업카드사 중 1분기 실적 발표를 끝낸 KB국민·삼성·신한·우리·하나카드 당기순이익은 총 460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355억원 대비 22.7%나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실적 악화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하나카드로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546억원 대비 63.0% 감소한 20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따뜻한 봄이 찾아왔지만, 여전히 건설업계에서는 한파가 여전하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동산 경기 하락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으로 중소 건설사는 물론 중견 건설사도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속속 폐업이나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있는 형국이다.법조계에 따르면 대창기업은 지난 7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법원은 대창기업이 제출한 보전처분 신청서와 포괄적 금지명령 신청서 등을 검토해 이를 받아들일지 결정할 예정이다. 아파트 브랜드 ‘줌(ZOOM)’으로 알려진 대창기업은 시공능력평가 109위이며,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금융권이 산불 피해 지역 복구 및 이재민 구호에 힘을 보태고 있다.우리금융그룹은 최근 발생한 충남·강릉 지역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신속한 복구와 재기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국 재해구호협회에 5억원, 대한적십자사에 3억원을 기부한데 이어 경영안정 특별자금 등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우리금융은 피해 주민들의 생계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재난구호키트 500세트와 구호 급식 차량을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을 위해 긴급 지원한다. 더불어 이번 산불로 실질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강도 높은 대포통장 근절 대책을 시행하고 있는 새마을금고가 이를 통해 보이스피싱 예방이라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새마을금고중앙회는 대포통장 근절 캠페인을 통해 보이스피싱 예방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7일 밝혔다.대포통장은 명의자와 사용자가 일치하지 않는 통장으로 대부분 금융 사기와 범죄에 이용된다. 특히 보이스피싱의 경우 피해자에게 입금받는 계좌로 많이 이용돼 대포통장 근절은 보이스피싱 예방의 중요한 수단으로 여겨진다.실제로 새마을금고는 △고액 현금 인출 사전 예방 문진표 징구 △금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최근 금리 인상 등 대외적 환경이 악화되는 등 은행권을 둘러싼 전반적인 우려가 심해지는 형국이다. 시중 은행들은 ‘이자 장사’ 비판을 받고 있고, 고액 성과급 지급 논란이 더해지며 은행 과점 체제가 공고해지며 속된 말로 ‘고인물’이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는 중이다. 따라서 제동이 걸려있는 은행권 혁신에 누군가가 드라이브를 걸어줄 것을 기대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 됐다.이런 가운데 인터넷 전문 은행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인터넷 은행은 영업점을 통한 대면 거래를 하지 않고 PC나 모바일 등 인터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를 계기로 우리나라도 예금 보호액을 상향해야 한다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금융권 안팎으로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명과 암이 공존해 금융당국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치는 중이다.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SVB 파산 원인으로 대규모 예금 인출(뱅크런)이 지목되면서 이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고, 국내 금융 시장 불안이 확대되자 여야 정치권을 중심으로 예금 보호 한도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우리나라는 예금자 보호법에 따라 SVB 사
[업다운뉴스 천옥현 기자] 한화생명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폐전자제품 자원순환 프로그램에 동참하며 ESG 경영 확대에 나섰다.한화생명은 환경부 인가 비영리 공익법인인 ‘E-순환거버넌스’와 21일 서울 여의도 본사 63빌딩에서 ‘전기·전자제품 자원순환 실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은 한화생명 정영호 성장경영추진실장과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번 협약에 따라 한화생명은 오랫동안 사용해 폐기해야 하는 사무용 전자제품을 E-순환거버넌스로 인계해 재활용한다. E-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금융당국이 올해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꼽고 PF 사업 리스크와 유동성 상황에 대한 관리를 강조한 가운데, KB금융그룹이 선제적으로 시장 안정을 위해 유동성 지원을 추진한다.KB금융그룹은 5000억원 규모의 부채담보부증권(CDO) 발행을 통해 부동산 PF 사업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CDO란 금융사 대출채권 등을 유동화시켜 새로운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파생 상품으로, 다수의 기초 자산을 집합 구성해 개별 기초 자산의 신용 위험을 전체 집합 자산 차원에서 재분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은행권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시중 은행들의 ‘이자 장사’ 비판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공시 제도 개선 등 은행들을 겨냥하는 금융당국 제재가 강화되면서다.금융당국이 오는 7월부터 예대금리차 공시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확대 내용은 크게 4가지로 △은행별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 △전세대출금리 비교 공시 △가계대출금리 공시 세분화 △은행별 특수성 설명을 위한 ‘설명 페이지’ 신설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일 제1차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 실무 작업반 회의를 열고, 이러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 경쟁 촉진을 향한 가속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시중은행의 과점 폐해를 막는 차원에서 은행권의 경쟁 촉진과 구조개선 검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가면서다. 신규은행 추가인가, 비은행권의 업무 장벽을 허무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을 출발점으로 시중은행 중심의 은행권 과점체제 개선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전날 '은행권 경영·영업·관행 제도 개선' 실무작업반(TF) 1차 회의를 열고 은행권 경쟁 촉진 및 구조 개선과 관련해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최근 금융사들이 금융 소비자를 대상으로 금융의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1사1교 금융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취약 소비자들이 건전한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경제·금융 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도 그 중 하나다.금융감독원은 2022년 1사1교 금융 교육 우수 사례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1사1교 금융 교육은 학생들이 금융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건전한 금융 생활 습관을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전국 금융회사 본·지점과 인근 학교가 결연해 실용적인 금융 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금감원은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새해 들어서도 부동산 시장의 선행지표인 미분양이 10년 전 침체 수준으로 악화했다. 주택시장 부진이 깊어지면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한 달 새 10% 늘어나면서 7만가구 선도 넘어섰다.부동산 시장의 ‘뇌관’으로 여겨지는 미분양이 빠르게 해소되기는 어려워보이지만 정부는 ‘악성 미분양’이 낮은 수준이고, 8개월째 접어든 미분양 증가세도 둔화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 개입할 위기 상황까지는 아니라는 판단이다.국토교통부가 28일 발표한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5359호로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지난해 당기순이익만 6010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한 JB금융지주. 하지만 일각에서 과도한 이자 장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이로 인한 논란이 연달아 터지며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고금리 장사 의혹, 해명도 찝찝?JB금융지주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18.6%나 오르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냈으나, 이런 성장세 이면엔 업계 최상위 금리가 숨겨져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JB금융지주 주력 계열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가계대출금리에서 저축성수신금리를 뺀
[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주요 금융지주가 지난해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면서 배당 확대 등 주주 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와중에 최근 정부와 금융당국이 금융회사의 지배구조 개선과 공적 역할을 강조하며 금융지주를 압박하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2023년도 금융감독원(금감원) 업무계획을 6일 발표했다. 금감원은 올해 금융감독 목표를 ‘위기상황 및 금융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따뜻하고 공정한 금융환경 조성’으로 설정하고 4대 추진전략과 12개 핵심과제를 수립했다고 밝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01. 시청역에서 경복궁으로 올라가는 길목, 코리아나호텔 바로 옆으로 난 골목 어귀에 오늘의 목적지가 보였다. ‘한국금융사박물관’과 ‘신한은행’. 외벽이 벽돌로 장식된 세련된 건물 위아래로 나란히 두 개의 글귀가 보였다. 한국금융사박물관은 신한은행이 시민과 학생들의 한국금융사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1997년 설립한 국내 최초의 금융사전문박물관이다. 박물관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금융사를 개괄하는 유물이 전시된 3층 한국금융역사관과, 실제 은행에서 다루는 업무 일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4층
[업다운뉴스 조근우 기자] 1년 7개월.지난해 5월 통계청이 발표한 청년층의 첫 직장 평균 근속 기간이다.바늘구멍 같은 취업문을 뚫고 입사한 회사를 채 1년을 채우지 못한 채 퇴사하는 청년들이 적지 않다는 얘기다. 자기계발, 워라밸 등을 중요시하는 MZ세대는 회사와 본인의 방향성과 가치관이 맞지 않으면 주저 없이 퇴사를 결심하는 경향을 보인다.또한 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이 지난해 기업 1124개사를 대상으로 ‘1년 이내 조기퇴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 84.7%가 조기퇴사한 직원이 ‘있다’고 답했다. 또 전체 기업 10곳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