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정전 이후 남북간 군사적 대결을 막기 위한 가장 실효적인 안전판으로 작동해왔던 2018년 남북 판문점선언 군사분야 이행합의(9·19 군사합의)가 존폐 기로에 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이 다시 우리 영토를 침범하는 도발을 일으키면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다.지난해 12월 말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이 서울까지 위협한 도발로 선을 넘었다는 판단에서 ‘한 번 더’라는 단서를 달아 사실상 마지막 경고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2018년 4월 27일 남북정상의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해 그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4만3746명. 지난달 말 기준으로 1988년부터 남한에서 북한의 이산가족 찾기를 신청한 사람 13만3654명 중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생존자 수다.이미 67.3%가 고인이 된 가운데 한 달에 300명 이상, 연평균 3% 이상의 신청자가 세상을 떠난다. 올해만도 2504명이 북녘의 가족을 가슴에 묻은 채 영이별을 고했다. 2000년 광복절부터 2018년 8월까지 모두 21차례의 남북 이산가족 대면상봉으로 만남의 소원을 푼 상봉자는 2.28%에 그친다.생존자의 평균 연령은 82.4세. 연령대로 90세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윤석열 정부가 북한 비핵화 논의의 돌파구를 찾고자 내놓은 대북 로드맵 '담대한 구상'에 대한 북한의 답은 각종 원색적인 비방이 담긴 거부였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어리석음의 극치"라며 "우리는 절대로 상대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명확한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다. 대통령실은 ‘담대한 구상’을 왜곡했다며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이는 “국제사회의 고립을 재촉할 뿐”이라고 경고했다.취임 100일 전후로 한반도 평화 시계의 재가동을 위한 윤석열 정부가 그린 밑그림을 놓고 북한이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첫 해외 방문으로 다자 외교무대 데뷔전이 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현장에서 ‘가치외교’를 본격화하면서 양자 회담 등을 통해 방산대국을 지향하는 ‘세일즈외교’에도 힘을 불어넣었다.서방 군사동맹체 나토의 파트너국 자격으로 한국 정상 최초로 참석한 윤 대통령은 한국과 가치규범을 공유하는 국가들과 지역 테두리를 넘어 연대와 협력을 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처음 대면해 냉각된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공감대 형성의 첫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5월 강화된 형태의 임박설이 나돌았던 북한의 도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처음으로 섞어 쏘는 ‘복합’ 무력시위였다.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찾아 정상회담으로 대북 공조의 결속력을 다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동북아시아 순방(20~24일)을 마치고 귀환하는 시점에 나온 3발의 미사일 몰아쏘기 도발로 한반도의 긴장은 다시 고조된다.핵실험과 함께 ‘레드라인’으로 여겨지는 ICBM 발사 도발이 윤석열 정부 출범 보름 만에, 한미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명시한 한미정상 공동성명 발표 나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주의의 필수불가결한 가치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하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윤석열 대통령이 역대 최단 시기인 취임 11일 만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한미정상회담을 마치고 헤어진 지 하루 만인 23일 공식 트위터 영문 계정에서 "대통령님과 두터운 우정과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한 하루 전인 지난 19일 공식 개설한 트위터 첫 영문 트윗으로 “산은 찾는 자에게 정상(서밋)으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마스크를 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되면서 북한에 쏠리는 국제사회의 시선이 추가됐다. 2년 넘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청정국가’를 주장하던 북한이 마침내 처음으로 확진자 발생 사실을 인정하면서 이 방역 이슈가 임박한 북한 핵실험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북한이 먼저 나서서 대외적으로 코로나 감염과 그 확산세까지 공개한 점에서 대미 메시지를 담은 공표로 읽히는 만큼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관계에 진전된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인도적 차원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북한이 4년 4개월 만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을 재개하면서 ‘한반도 평화 시계’가 다시 거꾸로 가기 시작했다.북한이 24일 신형 ICBM 시험발사로 '레드라인'(한계선)을 넘어선 만큼 한반도 긴장 수위가 극한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간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대화를 추동하는 최소한의 안전판으로 작동했던 ICBM 시험발사와 핵실험 모라토리엄(유예)의 한 축이 무너지면서 미국을 더욱 압박하기 위해 7차 핵실험까지 결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 때문이다.북한은 전날 동해상으로 ICBM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북한이 엿새 만에 발사체를 쏘아올렸다. 새해 들어 두 번째 무력시위다. 특히 미국 유럽 등 국제사회가 북한의 지난 5일 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비공개 회의를 열고 규탄 성명을 낸 날 발사체를 발사해 주목을 끈다.통상 북한은 동계훈련 막바지인 2∼3월께 합동타격훈련의 일환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사례를 이용해 국제사회에 메시지를 발신하는 경우가 많은데, 신년 벽두부터 연쇄 발사 시위를 벌이는 것은 이례적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연합뉴스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11일 "오전 7시 27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외교적 보이콧 여부에 대해 "한국 정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또한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관련국인 미국과 중국과 북한 모두 원칙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이라며 대화 재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뉴시스와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3일 호주 수도 캔버라에서 열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여부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중국과 갈등 관계에 있는 호주 방문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국 측과 종전 선언을 비롯한 대북 논의를 지속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주인도네시아 미국 대사를 겸하고 있는 김 특별대표는 한반도 문제 논의를 위해 이번 주말 한국을 찾는다. 워싱턴에서 한미 북핵협상대표 협의를 진행한 데 이어 채 일주일도 되지 않은 시기에 다시 추가 협의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대표는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의 종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종전선언 추진을 다시 제안한 것과 관련해 북한은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아직은 종전선언을 할 때가 아니라면서 미국의 적대시정책 철회가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리태성 외무성 부상은 24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종전선언이 현시점에서 조선반도 정세 안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미국의 적대시정책을 은폐하기 위한 연막으로 잘못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을 바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우리는 이미 종전선언이 그 누구에게 주는 선사품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을 제안한 가운데 미국 국방부가 한국전쟁 종전선언에 대한 논의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워싱턴발 뉴시스에 따르면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한국전쟁 종전선언 추진 제안과 관련해 "종전선언 가능성에 대한 논의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미국은 여전히 북한과의 대화·외교를 통한 한반도의 영속적 평화 달성에 전념한다"라며 "다양한 문제를 다루기 위해 계속 북한과의 관여를 추구한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이어 올해에도 재차 한반도 종전선언을 촉구했다.다만 지난해 종전선언에 대해 "항구적 평화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라고 규정하는 다소 원론적인 발언에 머무른 것에 비해, 올해는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됐음을 함께 선언하자"며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았다.문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의 주체를 명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제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오늘 한반도 '종전선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15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쏘아올린 두 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열차에서 발사된 것으로 동시다발 집중타격 능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조직된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훈련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나서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참관을 비난한 가운데 미국 정부는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규탄하면서도 대화를 촉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철도기동미사일연대는 9월 15일 새벽 중부산악지대로 기동해 800km 계선의 표적지역을 타격할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미국 국무부가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을 긍정 평가하면서 남북 대화를 지지하고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북한이 통신선 복원으로 대화 의지를 보임에 따라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에도 청신호가 켜질지 주목된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젤리나 포터 국무부 부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통신연락선 복원에 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미국은 남북 간 대화와 관여를 지지하며 남북 통신선 복구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이어 "우리는 분명 이것이 긍정적 조치라고 생각한다"며 "외교와 대화는 한반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미국 국무부가 조건없는 대화 제안에 "잘못된 기대"라며 날을 세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외교에 대한 우리의 관점엔 변화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북한이 미국의 접촉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를 계속 희망한다는 것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남북·북미간 대화 재개 노력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종전선언→평화협정 체결→항구적 평화체제) 재추진에 힘을 실었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국무부 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한미 북핵수석대표가 기존 한미 워킹그룹을 2년 만에 종료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기로 합의, 사실상 폐지 수순에 들어갔다. 한미 워킹그룹은 2018년 11월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 협력, 대북제재 문제 등을 수시로 조율하기 위한 양국 협의체로 출범했는데, 한국에선 외교부와 청와대, 통일부 등이 참석하고, 미국 측에서는 국무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재무부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남북협력사업의 제재 면제 사안을 다루는 과장에서 지나치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는 비판을 받는 등 논란을 낳기도 했다.뉴시스에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합의 사항에 4·27 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 공동선언을 존중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뉴시스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2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취재진에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리뷰에 문 대통령이 많이 기여했다"며 "싱가포르 선언과 그 이전 남북 정상 간 합의에 기초해서 대북정책을 접근해 나갈 것이라는 내용이 한미 정상 간 공동성명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그간 문 대통령이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속한 남북미 3자 대화 복원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방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지도부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백악관은 21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백신 협력을 논의할 기회를 환영한다고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하원 지도부와의 간담회에 앞서 대통령·부통령에 이은 미국 내 권력서열 3위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과 함께한 간이 연설에서 "코로나는 사람 간 물리적 거리를 넓혔지만, 역설적으로 전 인류가 하나로 연결됐음을 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