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시작한 만큼 많은 사람이 이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에 딸도 책임감 있게 자신의 목표를 향해 매진할 수 있을 것이다."
배우 김갑수가 애지중지 키워온 외동딸을 세상에 공개하면서 한 말이다. 딸이 책임감 있게 자신이 그동안 원했던 힙합 가수의 꿈을 이뤄주길 바라는 따스한 부정(父情)이 묻어난다.
김갑수 지난 6일 MBC 일일시트콤 '몽땅 내사랑'의 기자간담회에서 외동딸 김아라양(21)이 가수가 되기 위해 연습생으로 준비 중인 사실을 공개했다. 김갑수는 "딸이 얼마 전 가수가 되기 위해 정글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으로 들어갔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좋아했는데 특히 힙합 음악을 좋아했다. 내가 직접 정글엔터테인먼트에 데려가 오디션을 보게 했다"고 설명했다. 정글엔터테인먼트는 타이거JK 리쌍 윤미래를 포함해 최근 데뷔한 '슈퍼스타K' 시즌 1 준우승자 조문근 등이 소속돼 있는 기획사다.
그는 "딸이 연예인이 되는 것을 처음엔 반대했다. 연예인이 겪는 정신적 허탈감을 견뎌낼 수 있을지 걱정됐기 때문이다. 이왕 시작한 만큼 많은 사람이 이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에 딸도 책임감 있게 자신의 목표를 향해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 갓 가수 연습생이 된 딸을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김갑수의 딸은 서경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 재학 중이며 연기자인 아버지와 달리 어릴 적부터 힙합 등 음악을 좋아해 가수를 꿈꿔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갑수는 '몽땅 내사랑'에서 보습학원을 경영하는 '짠돌이' 김 원장 역으로 열연하며 '똥 원장'이라는 별칭을 얻는 등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업다운뉴스 뉴스팀/사진:MBC
<기사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