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몇 초도 안 되는 짧은 순간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먹잇감은 절대 놓치지 않는 독수리의 매서운 눈처럼 잘도 잡아냈다. 아니 어쩌면 보통의 시선이라도 잡아끌만한 강한 임팩트의 무언가가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아테나 H컵녀가 연일 화제다.
아테나 H컵녀의 등장은 지난 14일 SBS 월화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에서였다. 극중 정우성(이정우) 일행은 한 클럽을 찾는다. 그리고 카메라 앵글이 클럽 안을 전체적으로 비추는 가운데 무표정하게 춤을 추던 한 여성을 훑고 지나갔다. 몇 초 안된 순간이었으나 이내 이 여성은 아테나 H컵녀로 부각되면서 화제의 인물로 떴다.
그 이유는 누가 봐도 그녀의 특별한 가슴 사이즈 덕분이다. 이 여성은 함께 출연한 주연배우 정우성을 단숨에 주객전도하게 하는 기막힌(?) 상황을 연출했다. 단지 엑스트라에 불과했지만 네티즌 사이에서 '미친 존재감'으로 떠오르면 큰 관심을 받았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한국인에겐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사이즈”라느니 "티벳궁녀에 이은 또다른 미친 존재감" "정우성마저 배경으로 만든 미모"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체 아테나 H컵녀, 다시 말해 풍만한 가슴의 여성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폴란드의 한 연구를 보면 알 수 있다. 폴란드 학자들은 24~37세 여성 119명의 신체비율을 측정해 혈중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와 비교했다. 특히 풍만한 여성의 경우 덜 풍만한 여성에 비해 최대 30%까지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았다. 신체가 균형 있게 발달한 여성의 에스트로겐 수치는 배란기에 10% 이상 상승했다. 이러한 에스트로겐 수치는 이 여성의 임신 가능성을 3배까지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풍만함은 여성의 생식력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남자들이 풍만한 여성에게 열광하는 것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설명이다.
MBC 드라마 ‘동이’에서 '티벳 궁녀'라는 별명을 얻으며 미친 존재감으로 강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최나경처럼 아테나 H컵녀가 수면위로 떠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업다운뉴스 뉴스팀 / 사진 = SBS '아테나: 전쟁의 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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