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2, 1대3도 아니고 1대7로 맞장을 뜬다. 과연 가능한 일일까?
그것도 남자 대 남자가 아니라 여자 대 남자, 1대7 격투다. 드라마나 영화, 무협소설에서나 가능한, 황당한 설정이다. 한데 2010년 12월 어느 날, 이런 동영상이 떠돌아다닌다.
바로 '1대7 격투녀' 동영상이다. 인터넷에서 떠돌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속 내용을 들여다보면 딱히 논쟁의 여지도 없다. 설정 자체는 물론 연출한 흔적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우선 1대7 격투녀 동영상은 마치 누군가가 몰래 찍은 양 나무 뒤에서 앵글을 잡는다. 간혹 나무에 가려 격투신이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 동영상 내용은 교복을 입은 남녀 커플 학생이 주택가 길 위에서 7명의 불량 학생들에게 둘러싸여 곤욕을 치르는 장면이다. 먼저 불량 학생들은 남자 친구를 먼저 두들겨 팬 다음 여학생을 희롱한다. 이 때 여학생이 돌변해 7명과 화끈한 격투신을 벌인다. 그렇다고 영화처럼 와이어 액션을 기대해선 안 된다. 여성은 남성을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리고 메치면서 제압한다. 조금 엉성하기는 하다.
현재 이 영상은 2가지 버전이 존재한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카메라 위치가 계속 바뀌며 촬영 중인 사람들도 눈에 띈다. 영상 자막엔 "낚을 생각은 아니었는데 죄송~"이라는 문구와 더불어 "곧 완성된 영상도 공개될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결국 이 영상은 한 온라인 격투게임 홍보영상으로 알려졌다. 이 1대7 '격투녀'는 게임 속 캐릭터를 묘사한 것이라는 후문이다. 물론 이 동영상에 출연한 '격투녀'는 실제 태권도와 유도 등 무술 유단자라고 한다. 결국 1대7 격투녀 또한 홍보마케팅의 일환인 셈이다.
이를 지켜본 네티즌들은 이구동성으로 말을 한다. “그럼 그렇지!” 업다운뉴스 뉴스팀/사진:인터넷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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