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과 비가 손을 다시 맞잡았다. 3년만의 일이다.
사실 월드스타로 발돋움한 비에게 처음 길을 열고 닦아준 것은 박진영이었다. 박진영은 '태양을 피하는 방법', '잇츠 레이닝' 등으로 비를 현재 위치에 올려놓는데 큰 역할을 한 인물이다. 가요계 대표 사제지간인 박진영과 비의 재결합이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향후 국내 가요계에 어떤 지각변동을 가져올지 큰 기대를 모은다.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지난 27일 제3자 배정을 통해 '제이튠엔터테인먼트(이하 제이튠)'의 최대 주주 지위를 받아 재결합 했다고 밝혔다. JYP는 27일 "JYP 및 임직원들의 제 3자 배정을 통해 제이튠 엔터엔먼트의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JYP는 앞으로 비가 연예인으로서 더 자유롭고 활발한 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할 것"이라는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JYP의 한 관계자는 "비가 내년 군에 입대할 때까지 가수와 배우 등 연예인으로서의 활동에만 집중하고 싶다며 자사에게 회사의 경영을 맡아 줄 것을 요청해 결합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제이튠 또한 "향후 JYP와 여러 프로모션을 계획하겠지만, 비의 기존 매니지먼트 체계는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 솔로로 데뷔한 비는 2007년 각자 발전적인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며 JYP에서 나와 코스닥 상장사 세이텍을 인수, 11월 제이튠엔터테인먼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그러나 지난 7월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던 코스닥상장사 제이튠의 보유주식 전량을 장내 매도해 '먹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비는 내년 영화에 출연한 뒤 입대할 예정이다.
한편 비와 박진영의 재결합 소식에 제이튠 주가는 이날 개장하자마자 상한가로 직행했다. 결국 전일 대비 14.84%(230원) 급등한 1780원으로 마감했다. 업다운뉴스 뉴스팀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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