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무뎌지기 시작했다.”
KBS 드라마 ‘성균관스캔들’에서 남장여자로 큰 인기를 모았던 배우 박민영이 "평생 들을 욕을 한 번에 다 들었다"면서 덧붙인 말이다. 이런 저런 악플이나 욕에 무뎌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어쩌면 박민영은 그만큼 배우로서 한층 성숙해져가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박민영은 지난 9일 MBC '섹션 TV 연예통신'에서 악플로 마음 아파했던 사연을 털어놓으면서 "요즘은 악플에 무뎌지기 시작했다. 마음 편하게 받아들이려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박민영은 데뷔 시절부터 안티 팬들에게 시달려왔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내숭을 떠는 깍쟁이 같은 캐릭터로 비호감이란 소리를 들은 데다 '거침없이 하이킥'이 끝나자마자 드라마 '아이엠샘'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되면서 “신인이 너무 잘 나간다.”는 질시어린 시선을 받아야 했다. 그나마 '성균관스캔들'를 한 뒤에는 안티 팬이 줄었으며 여성 팬도 늘었다는 것이 박민영의 이야기다.
이날 박민영은 자신만의 연기자 철학도 내비쳤다. “배우라는 직업은 정직한 직업이어서 자신이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언젠가는 알아주고 인정받는 것 같다.” 또 박민영은 데뷔 후 지금까지 해온 작품들을 가장 소중한 보물 1호로 주저 없이 꼽았다. 당시 작품에는 그 시절 자신의 생각과 연기가 담겨있어 기념 앨범과도 같기 때문이라는 설명과 함께.
실로 아픈 만큼 성숙한다는 말은 진리인 듯하다. 안티 팬들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박민영이 한층 성숙된 것을 보면 더욱 그러하다. 업다운뉴스 뉴스팀 / 사진 = MBC '섹션 TV 연예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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