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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 추돌사고, 마(魔)의 안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1.11.2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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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 추돌사고, 대체 그 원인은?

무려 29대 추돌사고,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수년전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 10명중 5명이 '차대차(車對車) 추돌사고'때문이며,'목(痙椎)과 허리(腰墜)'부위의 상해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번 제주도 평화로추돌사고를 보면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듯하다.

 

평화로 추돌사고가 일어난 것은 지난 19일 오전 8시께 제주시 애월읍 제주경마장 부근에서다. 짙은 안개가 낀 궂은 날씨 속에서 제주시를 향해 가던 차량이 앞서가던 화물차에서 떨어진 볏짚을 뒤늦게 발견하고 급정거하면서 승용차와 트럭 등 차량 29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반떼 승용차에 탔던 마흔 세 살의 원모(43)씨 등 15명이 경상을 입어 제주시 한라병원과 제주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번 평화로 추돌사고로 인해 이 일대 500여m 구간이 2시간 가량 극심한 교통 체증을 빚어야 했다. 경찰은 시정거리가 10m도 안 되는 극심한 안개 속에서 도로가 비에 젖은 데다 앞서가던 화물차에서 볏짚이 떨어져 길이 더욱 미끄러운 탓에 사고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제주도는 평화로를 비롯해 5.16도로 등 산간지역에 짙은 안개가 끼면서 큰 불편을 겪었다. 

2004∼2008년 5년간 기상상태별 교통사고는 전체사고의 83.6%(899,181건)가 맑은 날에 발생하여 전체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비 8.9%(95,616건), 흐림 5.9%(63,290건), 눈 1%(10,422건), 안개시 0.3%(2,702건)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발생건수와 사망자 구성비를 비교해 보면, 비, 흐림, 눈, 안개 등의 기상 상태 시 발생건수에 비해 사망자의 구성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개 낀 날은 사고 100건당 사망자수인 치사율이 10.8로 맑은 날에 비해 4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평화로 추돌사고 처럼 안개 낀 날은 운전자들이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도로에서 빈발하는 추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운전 중'차간(車間) 안전거리 확보'와 '전방 주시 철저'등과 같은 운전자의 기본적인 교통안전의식을 높이는 노력이 매우 시급하다. 특히 아주 경미한 추돌사고에서도 부상의 위험이 많기 때문에 저속운행 중에서도 노면상태를 고려하여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목 부상 방지를 위해 머리받침대의 위치를 최대한 올려서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정우섭기자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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