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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눈물, 아듀 '1박 2일', 아듀 이승기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2.02.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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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눈물에 시청자도 함께 울었다. 5년을 함께 동고동락한 정든 친구를 떠나보내듯 1박 2일은 그렇게 이승기를 떠나보냈다. 이제 더 이상 ‘숨은 브레인’, ‘허당 이승기’를 만날 수 없다는 생각에 함께 했던 이들도 안타깝긴 마찬가지다. 뜨거운 이승기 눈물은 익숙함과의 이별인 동시에 설렘의 시작을 함께 알리는 것이어서 더욱 의미 깊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해피 선데이-1박 2일’에서 이승기가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이날은 시즌1의 멤버들이 다 함께 모여 진행하는 마지막 방송. ‘마지막 추억 여행’이라는 테마로 전북 정읍에서 이루어진 이날의 방송에서는 멤버들의 깜짝 팬 미팅, 좀비 게임, 이수근의 생일 파티 등으로 5명의 멤버들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날은 제작진이 멤버들을 위해 특별히 주문 제작했다는 우정 반지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아니나 다를까, 순금과 24K부터 5K까지 단계별로 제작된 우정 반지는 1박 2일 특유의 복불복 게임으로 각자 멤버들의 손에 쥐어져 모두를 훈훈하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즐거운 시간도 잠시, 여느 때와 다름없는 야외 취침 후에 이루어진 클로징 멘트 시간에 이승기가 끝내 눈물을 보였다. 모두를 숙연케 한 이승기 눈물은 멤버들이 하나가 되어 어깨동무를 하며 마무리 멘트를 할때 터져 나왔다. 이승기는 “1박 2일을 하면서 단 한 번도 후회한 적 없이 했던 거 같다”며 “나는 열심히 하는 캐릭터도 아니고 작심삼일 캐릭터인데 이 현장에만 오면 너무 좋고 형들이랑 웃고 떠드는 게 좋았다”는 말로 마지막 방송에 대한 아쉬움을 고백했다. 또한 그는 “20대의 큰 부분을 차지한 1박 2일은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이 웃을 수 있었던 시기”라며 울먹임에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에 대한 아쉬움은 이승기와 함께 1박 2일을 떠나는 은지원 또한 만만치 않을 터. 이승기 눈물 섞인 멘트에 함께 눈시울을 붉히던 은지원 또한 “나한테는 1박 2일 자체가 교과서였다. 지나고 돌아오는 계절의 소중함도 알게 해줬다”는 말로 1박 2일에 대한 애틋함을 숨기지 못했다. 평소 ‘은초딩’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1박 2일 특유의 황당 미션에 늘 불만 섞인 투정을 뱉어왔던 은지원이지만 이날만은 그도 정든 프로그램에 대한 아쉬움의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해 온 것이다.

결국 이승기 눈물로 시작된 아쉬움의 클로징 멘트는 함께 했던 멤버들은 물론 1박 2일의 제작진들까지도 울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보여준 이승기 눈물은 그간 정들었던 동료와의 헤어짐에 아쉬워하는 진심을 담은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사실 이승기는 2007년 11월 1박 2일에 정규 멤버로 합류하면서 단 한 번의 낙오도 없이 지금까지 프로그램을 이끌어 왔던 주역 가운데 하나다. 당시 노래 잘 하는 가수, 연기 좀 하는 배우로만 알려져 있던 이승기의 예능 프로그램 고정 출연은 그에게 있어서나 1박 2일에 있어서나 하나의 큰 도전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일각의 우려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이승기는 불굴의 적응력을 보여주며 오래지 않아 1박 2일의 중심축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실제로 그동안 1박 2일을 통해 보여준 이승기의 눈에 띄는 활약상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은지원과 함께 멤버들의 브레인으로 활약하며 각종 미션에서 우승을 거머쥔 것은 물론 나이답지 않은 든든함으로 은근한 버팀목의 역할을 해 온 것까지. 게다가 간간히 보여준 1박 2일 나영석PD의 깨알 같은 흉내와 가끔 드러나는 허당의 면모마저도 1박 2일을 사랑한 시청자에게는 더없는 재미로 다가왔다. 그만큼 1박 2일은 이승기에게 있어 새로움의 도전을 넘어 지금의 그를 있게 해 준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 아닐 수 없다.

이제 1박 2일은 ‘시즌2’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정들었던 1박 2일을 떠나보내는 시청자의 마음은 이승기의 눈물 섞인 진심과 전혀 다르지 않다. 하지만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 또한 존재하는 법이다. 팬들은 아쉬움의 이승기 눈물을 뒤로하고 그의 새로운 도약을 고대하고 있다. 김유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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