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기야 메르스 10대 감염까지! 16세 소년이 확진환자가 됐다는 소식이 8일 오전 11시가 지날 무렵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고등학생이 처음으로 메르스 바이러스의 침투를 받았다는 사실에 온국민이 경악하는 형국이다. 그러나 이 메르스 10대 감염 사례는 뇌수술을 한 환자였기에 건강한 일반인과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 이 학생은 삼성서울병원에서 5월 28일 뇌수술을 받았고 메르스 질환으로 의심할 만한 증상은 지난 1일 나타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메르스 10대 감염으로 확진환자 수는 67명으로 늘었다.
그런데 이 학생의 아버지까지 아들 병간호 중 메르스를 피하지 못해 일요일인 7일 확진환자가 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10대 감염 학생 아버지(54세)는 직장인 개인사업체와 병원을 오가서 따로 접촉한 사람이 없다며 이 환자로 인한 추가감염 위험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보건당국의 이런 발표에 누리꾼들의 원성이 자자해졌다. “메르스 10대 감염, 아버지는 병원하고 직장에서 사람들하고 접촉 안했다는 것이 말이 되냐? 개가 풀 뜯어먹는 소리 집어치워라” “메르스 10대 감염 아버지가 직장에 땅굴 파고 그 안에 직장 만들었나? 업무 보면서 딴 사람 접촉 안한다는 게 말이 되냐?” “삼성서울병원이 참 믿음직스럽지 못하네. 관리를 어떻게 했기에 아버지까지 그러냐” “메르스 10대 감염 아버지는 속옷도 안 갈아입나? 뻥도 적당히 쳐라” 등 불신의 말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에서는 “메르스 10대 감염자가 다니던 학교를 공개해야 할 것 같은데. 다른 학생들 전혀 상관없나 모르겠네요” “메르스 10대 감염까지.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다는 비싼 병원에서 참으로 잘하고 있네요. 내 생각에는 지금 국가비상사태 선포하고 딱 보름간 이동을 막고 치료하면 끝날 것 같은데” “메르스 10대 감염자와 그 아버지, 또 그 가족과 접촉한 사람들을 공개하는 것이 국가적으로도 이익이다. 대형병원 수익 떨어질까 봐 쉬쉬하다가 천문학적인 관광수입과 수많은 자영업자들 손해난 것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
한편 8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67번째 확진환자가 된 10대 학생은 14번째(35세) 환자가 방문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내원해 8일 현재까지 이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보건복지부에 확인한 결과 이 학생이 계속 격리돼 있었고 문병 기록이 없어 다른 학생에 대한 전염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8일 현재 국내 메르스 환자는 23명이 추가돼 총 87명이다. 이대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