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돌이’는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의 줄임말입니다. 요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물밑에서 그 흐름을 면밀히 관찰하고 그 의미와 맥락을 짚고자 합니다. 그것은 이 시대의 풍속도요, 미래 변화상의 단초일 수 있고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의 동향 분석이기도 합니다. 부지불식간에 변하는 세상, 그 흐름을 놓치지 마세요. [업다운뉴스 천옥현 기자] # 광경 1. 거지방과 무지출 챌린지“현대사회 속 단비 같은 감각적 쾌락 추구 1200원.”“그럴싸한 이름 붙이지 말고 솔직히 얘기하세요.”“아이스크림 구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대출만기 연장·이자상환 유예 등 금융 지원의 착시 효과로 내림세를 보이던 은행권 부실채권비율이 2개 분기 연속 상승했다.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새롭게 부실이 발생하고 중소기업과 신용대출 대출에서 상승세를 보이면서 고금리의 후폭풍이 반년째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부실에 대비해 쌓은 은행권 대손충당금적립률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추가 적립의 필요성은 더 커진다. 최근 연체율 상승추세와 코로나19 금융 지원 종료, 경기 불황에 따른 추가 대출 수요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부동산 경기 변동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올해 처음으로 증가했다.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한 전방위 규제 완화가 이뤄지면서 부동산 관련 대출 수요 회복으로 주담대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4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줄어들던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달 2조3000억원 늘며 반등해 대출잔액은 1052억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에서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주담대는 3월(2조3000억원)보다 오름 폭을 2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가계가 은행권에서 빌린 돈이 지난달 7000억원 줄어들면서 올 1분기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연간 기준 2조6000억원 줄어들어 18년 만의 첫 감소로 현실화했던 디레버리징(부채축소)이 더 뚜렷해지는 흐름이다. 당국의 가계대출 규제와 여전히 높은 대출금리, 부동산 시장 부진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가계의 부채 축소가 추세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9년 만에 뒷걸음질했던 주택담보대출이 한 달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가계대출 감소 폭이 둔화하는 가운데 주담대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고물가에 대응한 미국발 통화긴축 공포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내의 높은 금리 수준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밀려든 부동산 경기 부진은 깊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고금리 기조 속에 집값 하락 기대, 주택경기 순환주기 등을 고려할 때 올해 부동산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전망이 나오면서 부동산 침체는 금융시스템의 불안 요인으로 부각된다. 경기 둔화가 전방위 충격파를 불러오는 금용위기로 확대되지 않도록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중심으로 조기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지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은행권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시중 은행들의 ‘이자 장사’ 비판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공시 제도 개선 등 은행들을 겨냥하는 금융당국 제재가 강화되면서다.금융당국이 오는 7월부터 예대금리차 공시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확대 내용은 크게 4가지로 △은행별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 △전세대출금리 비교 공시 △가계대출금리 공시 세분화 △은행별 특수성 설명을 위한 ‘설명 페이지’ 신설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일 제1차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 실무 작업반 회의를 열고, 이러한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지난해 당기순이익만 6010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한 JB금융지주. 하지만 일각에서 과도한 이자 장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이로 인한 논란이 연달아 터지며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고금리 장사 의혹, 해명도 찝찝?JB금융지주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18.6%나 오르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냈으나, 이런 성장세 이면엔 업계 최상위 금리가 숨겨져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JB금융지주 주력 계열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가계대출금리에서 저축성수신금리를 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주택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부동산 수요의 동행지표로 꼽히는 은행 가계대출이 새해 첫 달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도 통계 집계 이래 사상 처음으로 줄어들고, 기타대출 축소 폭도 커졌다. 높은 대출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서둘러 빚부터 갚거나 주택 거래절벽 속에 신규 대출을 받지 않으려는 흐름이 해가 바뀌고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최근 예금금리 하락세와 증시의 1월 랠리에 은행 정기예금이 대폭 감소하고 시중자금이 위험자산으로 향하는 ‘머니 무브’ 조짐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한국은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높아진 금리로 취약차주의 금융부담이 어느 때보다 커진 요즘이다. 이에 이들 취약차주의 금융부담을 완화하고, 가계부실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구원투수가 나섰다. KB국민은행은 ‘가계부채 연착륙 지원 프로그램’을 한시적으로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가계부채 연착륙 지원 프로그램은 18일 단행한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자금대출 금리 인하’에 이어 가계대출 차주의 금융비용 경감을 위한 후속 대책이다. 앞서 시행한 ‘대출 금리 인하’가 일반 차주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면, 이번 프로그램은 연체 및 저신용 차주 등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높아지는 고금리 파고에 가계·기업 등 경제주체들의 이자상환 부담이 가중되면서 신용위험이 역대급으로 커지는 가운데 새해 들어 은행권이 대출 문턱을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 악화가 우려되지만 취약차주들이 고금리 시장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은행권이 경기 위축기에 ‘포용금융’을 확대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다만 비은행권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우려 등으로 대출을 옥죈다.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국내 은행의 전체 대출태도 지수는 1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신한은행이 지난해 12월 주택담보대출 이자유예 프로그램에 이어 금리인상에 취약한 금융소비자의 대출 상환 부담완화를 위해 오는 18일부터 최대 1년간 중도상환해약금을 전액 면제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중도상환해약금 지원 대상은 지난해 말 기준 가계대출(신용대·전세자금대출·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신용등급 하위 30%, 중도상환해약금이 발생하는 고객이다.신한은행은 고객이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대출금을 상환할 때 대상 여부를 확인해 자동으로 면제 처리할 계획이다. 이번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시행으로 12만400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해 고금리와 대출 규제로 가계가 금융권에서 빌린 돈이 8조7000억원 줄며 전체 금융권의 총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도 2조6000억원 줄어들었다. 모두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첫 감소다. 연간 기준으로 사상 첫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이 현실화된 것이다.글로벌 긴축 기조 속에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과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상승 폭이 크게 둔화하고 신용대출을 비롯한 기타대출의 감소 폭은 커졌다. 대출금리가 급격하게 뛰면서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국내 가구 자산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육박한다. 내집 마련이라는 안전판을 넘어 주택을 자산증식의 주요 수단으로 여기는 특성이 강한 만큼 소득 대비 주택 구매력 지표는 집값의 적정성 평가의 잣대로 주목받는다.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2021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발표한 자가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Price Income Ratio)에서 서울이 14.1배, 수도권이 10.1배를 각각 기록했다. 월급을 쓰지 않고 꼬박 모아 집을 마련하는 데 소요되는 기간을 뜻하는 PI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자산 건전성 확보 vs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기를 맞아 중·저신용자 대출 등 포용 금융을 확대하기 위해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의 자산 건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인터넷은행은 한목소리로 자산 건전성 관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현재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로 대표되는 국내 인터넷은행의 연체율(1개월 이상)은 제1금융권 20개 은행의 평균 연체율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17일 발표한 ‘2022년 9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10년 만에 기준금리 3% 시대가 열린 가운데 시중자금의 이동이 빨라지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이 두 번째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으로 정책금리를 3.0%까지 올리기 전인 지난달까지 금융시장의 여·수신 지표만으로도 고금리 시대 돈의 흐름 변화가 뚜렷하다.9월 기준으로 은행권에서 가계대출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반면 기업대출은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8월까지 1년 동안 2.0%포인트가 뛴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퍼레이드와 맞물려 예금(수신) 금리가 오르면서 은행권 정기예금은 역대 9월 중 최대의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토스뱅크가 예대금리차 공시제도와 차주에게 수천만원의 추가 대출을 내주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저간의 사정을 들여다보자.먼저 이자 장사 비판 속에서 은행권 예대금리차가 베일을 벗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은행 산업 관련 공약인 예대금리차 공시제가 도입됨에 따라 지난 22일 처음으로 공시된 까닭이다.공시에 따르면 중금리 대출을 위주로 판매하는 인터넷 은행 금리가 전반적으로 높게 산정됐다. 4대 시중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7월 평균 예대금리차는 1.18%인 반면, 인터넷 은행(카카오·케이·토스
[업다운뉴스 천옥현 기자] 은행권에서 꾸준히 ‘이자 장사’ 논란을 빚었던 예대금리차가 은행연합회를 통해 공시됐다. 예대금리차는 은행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간의 차이를 일컫는 말로, 이러한 예대금리차 공시는 금리 관련 정보를 소비자에게 정확하게 제공해 금리 상승기 소비자의 부담을 완화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도입됐다.하지만 은행권에서는 은행의 사정이 반영되지 않을뿐더러 중·저신용자 대출을 기피하는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2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9개 은행 중 가계예대금리차가 가장 많은 곳은 전북은행(6.33%포인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금융위원회는 지난 14일 제2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 추진현황 및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발표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정 중 급증한 민간부채가 최근 가파른 금리인상 기조와 맞물려 취약계층의 금융부담을 가중하는 것을 우려, 이를 완화하기 위한 대책들이 다수 포함됐다.그중에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기존 7%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 이자 부담을 낮추는 방안과, 오는 9월 말 만료 예정인 소상공인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대체할 ‘주거래금융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금 20대, 30대이신 분들은 경제 생활을 시작한 이후 한 번도 높은 인플레를 경험한 적이 없다. 집을 살 때 연 3%대 대출이자율이 평생 동안 갈 거라고 생각했다면 그 가정은 이제 변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1999년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후 사상 처음으로 정책금리를 0.5% 인상하는 '빅스텝' 결정을 내린 뒤 기자간담회에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족’ 등 투자자에게 전한 조언이다. 외환위기 때로 회귀한 상승률 6%대의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글로벌 인플레이션(지속적 물가상승) 압력에 맞선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긴축 기조 강화와 우크라이나 전쟁같은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국내 주식·채권·원화 가치가 ‘트리플 약세’를 보이면서 금융 불안이 커지고 있다. 1900조원에 육박한 가계부채에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가계의 이자부담이 가중되고 있다.이렇듯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금융시스템 상황을 보여주는 금융불안지수(FSI)가 '주의단계'에 진입,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초기 수준에 이르렀다.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금융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