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어찌 되려고? 마트 막말녀 논란에 고고한 선비 조상들이 무덤에서 벌떡 일어날 듯하다. 우리는 예부터 삼강오륜(三綱五倫)을 기본으로 하는 유교를 도덕지침으로 삼아왔다. 마트 막말녀 논란은 이러한 오랜 가르침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것이라 더욱 씁쓸하게 다가온다. 삼강오륜 가운데서도 정통 유교의 근본으로 여겨지는 덕목으로 장유유서(長幼有序)를 빼놓을 수 없다. 마트 막말녀가 충격적인 이유는 여기에 있다. 어른과 아이 사이에는 차례와 질서가 있어야 한다는 뜻인데 과연 마트 막말녀는 이러한 장유유서의 뜻을 한번이라도 아로새겨본 적이
서정희, 여자의 일생이여, 이제 와서 후회한들 뭣 하리! 묘한 평행이론이다. 소설 속 여인의 기구한 삶이 서정희와 묘하게 오버랩 된다. 서세원 서정희 갈등과 싸움은 웬만한 소설 못잖게 반전의 연속이다. 더욱이 자녀들까지 한데 엮인 서세원 서정희의 부부 갈등은 현재 진행형이며 머잖아 결말을 맞을 기세다. 소설은 이랬다.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란 여주인공은 결혼과 동시에 비극적 인생의 말로를 향해 달려간다. 난봉꾼 남편에게 버림받고 급기야 모든 것을 잃은 여주인공은 마지막까지 고독한 일생을 영위하게 된다. 소설 속 여자의 삶에서 서세원과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해로’를 약속한 서세원 서정희 부부. 그러나 지금 이 두 사람의 관계는 나락을 향해 내달리고 있어 보는 사람을 씁쓸하게 한다. 한때는 그래도 나란히 걷는 병아리들처럼 오순도순 행복의 구슬을 꿰매어 가는 듯 보였던 서세원 서정희가 고약스럽게 서로를 저주해가며 돌아서는 마당이니! 인간의 앞날이란 참으로 한 치 앞을 예상하기 힘든 운명이다. 평생 내편이 되어 줄 든든한 친구가 부부다. 그러나 서세원 서정희은 극렬한 가해자와 무기력하고 수동적인 피해자로서 마음의 앙금을 처리하기 위해 법원을 드나드는 신세가
우주에서 지구를 본 모습은 지구 위의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과는 차이가 많을까? 최근 유포된 오로라 포착 사진을 보면 최소한 오로라에 관해서는 지구 고위도 지역에서 보는 것이랑 크게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로라는 태양과 지구의 자기장이 충돌하면서 생기는 현상으로 우리말로는 극광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지난 5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소속된 베리 윌모어라는 이름을 가진 우주비행사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오로라 포착 장면을 촬영해 NASA가 일반에 공개함으로써 오로라의 신비스럽고 오묘한 현상이 지구촌에 널리 알려지게
윤계상과 그의 여자친구 이하늬가 인터넷에서 클릭 행위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심심풀이 땅콩 노릇을 하고 있어 이채를 띤다. 윤계상은 시트콤 등에서 정색을 하면서 상대를 포복절도하게 하는 캐릭터로 유명했다. 그럼 혹시 이번에도 윤계상이 견종의 몸종 노릇을 기꺼이 해주는 사진을 일부러 흘렸을까? 윤계상이 불특정 다수를 웃게 해주려는 배려 차원? 윤계상이, 여자친구가 일부러 궁금증을 크게 일으키는 자세로 누워 있는 실루엣을 살짝 보이게 했을까? 정답은 윤계상이 일부러 그랬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사려 깊고
18일 이후 본격적인 신라 왕궁 발굴 소식으로 사학계가 떠들썩하다. 인터넷에서도 누리꾼들이 나이 고하를 막론하고 신라 왕궁 발굴을 반기거나 평가절하 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드러내며 큰 관심을 쏟고 있다. ‘월성 왕궁의 주거 생활이 확실하게 나타나겠구먼’, ‘더 파봐야 그릇이나 기왓장 따위밖에 더 나오겠어?’ 등 찬반양론을 벌이며 흥분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신라 왕궁 발굴 소식은 경주의 진면목을 다시 한 번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신라 왕궁이 있던 데를 월성이라 부르는 까닭은 구릉을 반달 모양으로 깎아 군데군데 토석
아빠라고 다 같을쏘냐! 엄태웅의 유난한 딸 사랑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밤 조재현과는 180도 다른 관심이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뒤늦게 합류하며 늦깎이 아빠의 좌충우돌 48시간을 보여주고 있는 엄태웅은 딸 엄지온의 깜찍한 매력에 힘입어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이 세상 딸 가진 아빠 마음이 다 이럴까. 그저 무심히 지나칠 법한 딸의 행동 하나하나에도 엄태웅은 돌아서서 눈물을 훔쳤다. 이래봬도 ‘엄포스’다. 하지만 딸 앞에 선 엄태웅은 그저 전형적인 ‘딸바보’일 뿐이었다. 그렇다면 한밤 조재현은 어떨까. 굳이 엄태
지금 아내들은 수난 중? 서정희 서세원의 법정 공방이 한창이다. 김성민 아내 못지않게 서정희 또한 큰 아픔에 시달리고 있는 중이다. 30여년의 세월을 쇼윈도부부로 지내온 파장은 지나치게 컸다. 서정희의 절박한 외침은 김성민 아내의 착잡한 속내와 연결되며 두 사람을 묘하게 하나로 묶게 한다. 그야말로 와이프 잔혹사가 아닐 수 없다. 김성민 아내로 이어진 수난기는 김주하에게서 바통을 이어받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대생들이 동경하는 언론인으로 늘 상위권에 이름이 거론됐던 김주하는 하루아침에 가정폭력의 희생양이 되며 수없이 법정을 들락
新 콤비 탄생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안영미 강예원이 그러하다. 19금 개그의 일인자와 4차원 여배우가 만나면 어찌 될까. 안영미와 강예원은 그 시너지를 확실히 보여준다. 마치 新 콤비라도 형성된 듯 안영미 강예원 덕에 안방시청자들이 배꼽을 잡았다. 시종 티격태격하며 서로를 저격했던 안영미 그리고 강예원, 나름 치열했던 입담 대결에서 일단 승리의 깃발은 안영미가 가져간 듯 보인다. 종편채널 코미디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농익은 입담을 인정받은 안영미다. 공중파에서는 허용될 수 없는 아슬아슬한 수위의 19금 조크를 입버릇처럼 달며 일명
오지헌, 예외 없는 법칙은 없다? 대한민국이 한창 ‘추사랑앓이’에 빠졌을 때가 있었다. 오지헌 딸공개 못지않게 화제를 뿌리며 브라운관에 등장한 추사랑은 머지않아 추성훈을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남자로 등극시켰다. 오지헌 또한 추성훈에 못잖다. ‘저런 딸 하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추사랑앓이’를 호소한 사람치고 한 번이라도 이런 생각을 안 해본 이가 있을까. 오지헌 딸공개도 마찬가지다. 세 딸이 하나같이 어쩜 이리도 깜찍한지 오지헌이 추성훈만큼이나 부러움의 대상으로 등극됐다. TV를 장식하는 수많은 아역 스타들, 이들의 인형같은
지난해 12월 11일 경주 월성(月城) 석빙고 앞에서는 성대한 고유제(告由祭)가 열렸다. 천지신명께 감히 신라왕궁 발굴의 시작을 고함과 동시에 안전과 성공 발굴을 기원하기 위해 치러진 전통 행사였다. 신라왕궁 발굴 대상은 신라 천년 고도 경주의 궁성이었던 월성이었다. 그리고 세달 남짓한 시간이 흐른 지난 18일, 신라왕궁 발굴 주체인 문화재청 산하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그 동안의 시험발굴을 끝내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발굴 작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간의 시험 발굴 과정에서 거둔 성과의 일부를 공개했다. 10세기에 역사속으
김성민 아내, 부부는 일심동체라더니? 비로소 말문을 열었다. 김성민 아내의 착잡한 심경은 해쓱한 그녀의 얼굴과 함께 한층 안쓰럽게 다가왔다. 예부터 부부는 일심동체라고 했다. 각자 다른 부모 아래서 태어나 제각각의 환경에서 성장하며 서로 다른 가치관을 키워왔을 남자와 여자, 몇 십 년 만에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고 서로 한 몸이 되길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한다. 김성민과 그 아내 이한나씨 또한 그랬다. 어디 김성민 이한나 부부 뿐이랴? 남녀가 결혼에 이르게 되는 과정은 거의 엇비슷하다. 김성민 아내 심경에서 묻어나오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