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진 아들은 어떡하라고?”
“서울대 교수라는 최고 자리를 버릴 만큼 삶의 무게가 그리 컸나?”
“찢어지게 가난한 서민들도 아등바등 살고 있는데….”
시쳇말로 대한민국에서 잘 나가는 사람들이 갑자기 자살을 했다는 소식을 접하면 그 충격은 매우 크다.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서민들의 입장에서 “나도 잘 살고 있는데 대체 왜?”하는 충격과 의문에 휩싸이게 마련이다.
최근 서울대 교수 투신자살 소식도 그렇다.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인 서울대 교수가 자살이라니 도저히 믿기지 않는 현실이라며 그 투신자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11시께 서울대 화학교육과 최모 교수(52)가 서울대 사범대동 부근에서 투신,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최 교수가 5층인 사범대동 옥상에서 건물 밖으로 뛰어내려 숨졌다고 밝혔다. 최 교수의 옷 주머니에는 "가족과 동료 교수들한테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모가 들어있었다. 조사결과 최 교수는 아들이 사고를 당한 후 몸을 거의 움직일 수 없을 상태에 이르고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아 매우 괴로워했으며 학교에서의 과중한 업무 부담 또한 힘들어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교수는 5년 전 발표한 논문이 학계의 인정을 받으며 서울대 교수로 임용됐으며 사고 당일에도 오후 5시까지 논문 심사를 하는 등 업무에 열중에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다운뉴스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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