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 선전으로 국민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 주장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의 국가대표 은퇴 시기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개선하면서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스포트라이트는 세 번째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아듀 태극마크'를 시사했던 김연경에게 향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연경은 귀국 인터뷰에서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배구팀을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4강이라는 결과를 얻게 된 것 같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기대를 뛰어넘는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각종 논란과 우려 속에 진행된 2020 도쿄 하계올림픽 성화에 불이 꺼지면서 17일간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한국은 금메달 6개, 은 4개, 동 10개로 종합 16위로 당초 '금메달 7개 이상 종합 10위'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신진의 거침없이 즐기는 도전과 노장의 불꽃 투혼이 앙상블을 이루는 세대교체를 통해 미래를 밝혔다. 또한 국내 비인기 종목들의 약진으로 3년 뒤 파리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른바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로 불리는 샛별들의 눈부신 활약과 노장의 투혼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발롱도르(유럽최고선수)를 6회씩 수상한 '살아있는 축구전설' 리오넬 메시(34)가 라리가 규정에 따른 경제적·구조적 장애로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FC바르셀로나를 떠난다. 20년 넘게 '원클럽맨'으로 활약해온 그가 어디서 새출발할지 세계 축구계가 주목하기 시작했다.FC바르셀로나는 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로셀로나는 메시와 미래를 함께할 수 없을 것"이라며 "양 측의 바람(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구단은 메시가 해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서른셋 베테랑 김연경의 대각선 강타가 터키 코트에 꽂혔다. 8강 혈전을 마무리하는 배구여제의 마지막 한방이다. 5세트를 15-13로 매조지하며 기적의 역전승을 거두는 순간 한국 선수들은 눈시울이 붉어진 채 뒤엉켜 포효했고, 터키 선수들은 코트에 드러누웠다.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부 8강전의 풀세트 명승부는 목소리 쉰 캡틴 김연경의 리드 아래 '원팀'으로 뭉친 한국의 불꽃 투혼이 빛났다. 한국은 터키에 세트 스코어 3-2(17-25 25-17 28-26 18-2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왕관의 무게'를 견디기보다는 '용감한 포기'를 선택했다. 그리고는 마지막에 웃었다. 동메달에 입맞춤하는 체조여제의 얼굴에는 마음고생을 날려버린 후련한 미소가 번졌다.지난달 27일 단체전 첫 경기 후 돌연 "내 몸과 마음을 지키기 위해" 남은 5경기를 포기했던 2016 리우올림픽 4관왕 시몬 바일스(24·미국)가 엿새 만에 평균대 위에 올라 후회없는 마지막 연기를 펼쳤다.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다 정신이 피폐해진 그는 몸과 마음을 추스린 끝에 값진 동메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바일스는 3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하람(23·국민체육진흥공단)이 올림픽 첫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5년 전보다 진화한 기량으로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리며 61년 한국 올림픽 다이빙 도전사를 업그레이드했다.우하람은 3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 하계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6차시기 합계 481.85점을 기록, 12명 선수 중 4위에 올랐다. 이 성적은 우하람이 2016년 리우 대회 10m 플랫폼에서 기록한 11위를 넘어 1960년부터 출전한 한국 다이빙의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이다. 전날 예선에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비밀병기의 '4초 마법'이 마침내 도코에서 찬란하게 빛났다. 우상 양학선을 바라보며 수없이 튐틀 위를 비틀어 날아올랐던 신재환(23·제천시청)이 한국 체조의 거룩한 계보를 이으며 화려한 올림픽 대관식을 치렀다.고질적인 햄스트링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한 채 예선 9위로 정상 복귀의 꿈이 좌절되고도 스탠드에서 목놓아 후배를 응원한 '도마의 신' 양학선(29·수원시청) 앞에서 당당하게 '신재환 시대'를 열었다. 그러면서도 한국 도마의 수준을 끌어올린 양학선에게 금빛 영광의 공을 돌리며 "형은 선배이지만 스승"이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버터'(Butter)가 9주 연속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정상을 차지했다. 8주간 1위에 오른 올리비아 로드리고 기록을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오래 1위를 지킨 곡에 등극했다.빌보드는 2일(현지시간) BTS의 '버터'가 메인 싱글차트 '핫 100' 최신 순위에서 통산 9주째 정상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데뷔곡인 '드라이버스 라이선스'가 올해 1∼3월 총 8주 연속 1위에 올랐던 기록을 깼다. 빌보드 ‘핫 100’은 음원 다운로드 및 실물 음반 판매량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도쿄의 힘찬 도움닫기, 파리의 화려한 도약으로.불과 몇 초 안되는 도움닫기로 어떻게 화려하게 비상하고, 얼마나 높이 날아오르며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지를 가리는 승부에서 태극 남매가 한국 올림픽 도전사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썼다. 여서정(19·수원시청)이 여자 체조에서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탄생했고,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은 육상 트랙&필드 사상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인 4위까지 대약진하는 활약을 펼쳤다.여서정은 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 하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여자 양궁의 막내 안산(20·광주여대)이 한국 하계올림픽 최초로 단일대회 최다 3관왕 신화를 이룩했다. 올림픽 양궁에서도 세계 최초 3관왕이다. 사격에서는 여자 25m 권총에서 김민정(24·KB국민은행)이 은메달을 추가했다. 공교롭게도 서로 슛오프에서 메달색이 금빛, 은빛으로 갈렸다.안산은 30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 하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옐레나 오시포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를 슛오프 끝에 6-5(28-28 30-29 27-28 27-29 29-27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0.612)팀인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원정경기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선발 등판 하루 전 조부상을 당한 류현진은 빅리그에서 4번째 거둔 시즌 10승을 하늘나라로 떠난 할아버지의 영전에 바쳤다.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고 볼넷 없이 몸에 맞는 공만 1개 내줬다.1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5년 전 리우의 불운은 업어쳤다. 하지만 마지막 상대가 너무 셌다. 575초 대사투 끝에 한판패를 당하고서는 한동안 충격을 이기지 못했다. 이내 승자에게 다가갔고, 왼손을 잡고 치켜들며 올림픽 챔피언 등극을 축하해줬다. 땀 흘린 노력의 가치를 인정하고, 상대를 존중하는 스포츠맨십, 올림픽 정신의 정수를 보여줬다. 한국 유도의 중량급 강자 조구함(KH그룹 필룩스)이 보여준 '패자의 품격'에 일본 유도의 산실 도쿄 무도관에는 그렇게 소리없는 감동이 물결쳤다. 부상에서 재기해 올림픽 시상대에 오르는 꿈을 이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