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뷰]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 정부".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확정 직후 당 관계자들 앞에서 한 말이다. 이 말의 실현 의지를 드러내듯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 네명을 새 정부의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 날 지명된 장관 후보자는 김부겸(행정자치부), 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 김현미(국토교통부), 김영춘(해양수산부) 의원 등이다.현행 국회법 상 의원직과 장관직의 겸직이 허용되는 만큼 이들은 여당 의원직을 유지한 채 행정부 일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국회의원의 겸직을 둘러싼 해묵은 논쟁이 재연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총리 후보자 등을 둘러싸고 벌어진 인사 관련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면서 야당과 국민들의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최근의 논란과 관련해 사과하라는 야당들의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사과 표명을 배제한 채 인수위원회 가동 없이 인사를 실시하다 보니 논란이 생겼음을 설명했다. 동시에 인사기준과 관련한 공약을 철회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2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보좌관 회의(수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고위 공직 후보자들의 위장전입 논란에 대해 거론하면서 구체적 인사
순탄할 것 같았던 이낙연 총리 후보자의 인준 과정이 의외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이 후보자의 위장전입 등 각종 비리가 인준 통과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은 이 후보자의 부적격성을 부각시키면서 청문회를 마치고도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했다.총리 인준은 인사청문회법 규정에 따라 청문회가 끝난 뒤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인사청문경과를 국회 본회의 또는 의장에게 보고하고, 본회의에서 국회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을 거쳐 이뤄진다. 단, 이번 이 후보자의 경우처럼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
[업다운뷰] 잘 나가던 문재인 정부가 내각 구성 첫 단계부터 암초를 만났다. 가장 큰 난제는 국회 총리 인준 과정의 돌파다. 하지만 현재 상태가 이어지는 한 이낙연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본회의 인준이 주초에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으로서는 주초에 총리 인준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다는 전제 하에 내각 구성 스케줄을 짜놓았지만 상황은 의외로 복잡해지고 있다.첫 스텝이 꼬인 계기는 이낙연 후보자의 위장전입 사실 돌출이었다. 아들 병역 면탈 의혹 등이 미리 알려졌던 것과 달리 위장전입 문제는 청와대 인선 발표
[업다운뷰] 이낙연 총리 후보자는 이틀간의 국회 청문회 일정을 통해 시종 조심스러운 스탠스를 이어갔다. 특히 민감한 사안과 관련해 개인적 소신을 묻는 질문이 나오면 즉답을 피하거나 양시양비론을 펼치는 일이 많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주제 넘는 일"이라며 자세를 낮추면서 예봉을 피해가는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그같은 자세는 이틀 내내 유지됐다. 25일 이틀째 청문회에 나온 이 후보자는 대선 기간 중 논란을 초래했던 동성애 문제에 대해서도 유연한 반응을 보였다. 동성혼 합법화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 후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자료 제출 미비 문제로 난항을 겪었다. 파행 수준으로 치닫지는 않았지만 청문회 이전부터 이어진 자유한국당의 파상공세는 청문회 첫날인 24일에도 이어졌다.한국당 간사인 경대수 의원은 이 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총리 후보자 청문회에서 질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다시 한번 자료 미비 문제를 거론했다. 후보자가 자료 제출에 협조하지 않은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의혹 검증을 위한 최소한의 자료 제출을 재차 요구한 것이다. 경 의원은 이 후보자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들며
문재인 대통령이 새 정부 초대 총리로 이낙연 전남지사를 내정했다. 초대 대통령실장 자리엔 예상대로 임종석 전 의원이 임명됐다. 국가정보원장엔 서훈 이화여대 교수(북한학), 경호실장엔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이 내정 또는 임명됐다. 이들 인사 중 총리와 국정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두 사람 중에서도 특히 총리 내정자는 국회 동의에 의한 인준 관문을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국정원장 내정자는 청문회 참석 대상이지만 인준 절차 없이 임명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인선 내
2014년 4월 16일 오전, 전국을 비탄 분위기 속으로 몰아넣은 세월호 침몰 사건이 발생했다. 그 시점으로부터 정확히 만 3년이 지난 뒤인 16일 오전, 세월호 참사의 부끄러운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전남 진도군의 팽목항에서 세월호 3주기 추모행사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이 날 추모식은 진도군이 주최하고 세월호 참사 진도범군민대책위원회가 주관했다. 추모식 행사엔 유가족과 이동진 진도군수 외에 이낙연 전남지사와 지역 국회의원인 국민의당 윤영일 의원, 이웃 지역구의 같은 당 박준영 의원, 지역주민 등이 고루 참여했다.
정홍원 전 국무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을 적극 옹호하는 용기(?)를 발휘했다. 지지율 5%를 오르내릴 만큼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된 대통령을 옹호하고 나선데 대한 반응은 물론 싸늘하다. 따라서 국민적 반응을 익히 알고 있을 법한 정홍원 전 총리가 총대를 메고 나선 배경에 대해 궁금증을 나타내는 이들이 많다.하지만 그간 정홍원 전 총리가 보여온 행동을 보면 그럴만도 하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요소들이 제법 있다. 우선 그가 현정부에서 초대 총리로 재직하던 당시의 행각을 되돌아보면 그의 성향이나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가 어떤지를 짐작할 수
손학규계 만찬인데 손학규 정계 복귀 얘기는 없었다?2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손학규계 만찬이 있기 전후로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의 행보에 다시 눈길이 쏠리기 시작했다. 20여명이 참석한 손학규계 만찬이 미묘한 시기에 이뤄진게 그같은 분위기를 만드는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손학규 전 고문은 지난해 정계은퇴를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미묘한 시기마다 그 이름이 거론되는 인사다. 손학규 전 고문의 이름은 새정치련 문재인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릴 때마다 여지 없이 당내 비주류 인사들의 입에 오르내리곤 했다. 최근 새정치련
햇살이 쨍하지 않은 14일 문재인 팽목항 방문 소식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전남 진도 부근 맹골수도에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것은 지난해 4월 16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비명에 운명을 달리한 아까운 사람들이나 유족들 모두 지난 10개월 동안 비통 속에 지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기억하고 있을 터. 문재인 대표는 이날 팽목항을 찾아 여전히 아픔을 씻지 못한 사람들의 모습을 목격하고 회한에 잠겼다. 경기도 안산을 출발해 20일간 550km를 걷는 일정을 팽목항에서 마무리하는 도보행진단과 마주친 문재인, 팽목항에는 그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