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의 고장, 한옥마을로 유명한 전주에도 메르스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 전주 메르스 확진 소식은 전날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전날부터 메르스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전사적 대응체계 구축 의지를 밝힌 뒤 발생한 것이어서 큰 충격을 준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이 전주 메르스 확진 주인공이 그 동안 너무나 많은 불특정 다수를 직간접으로 접했다는 사실이다. 63세의 이 남성이 확진으로 진단돼 전북 일대를 경악케 한 것은 10일이다. 그런데 그의 행적을 조심스레 짚어보면 이 전주 메르스 확진 환자가 감염 직후부터 도대체 몇 명을 스치거나
메르스 예방법이 연일 관심사가 되고 있다. 최초 감염자가 발생한지 20일이 지나가면서 확진자 수가 100명을 훌쩍 넘어섰고,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사람 수도 14번 환자가 입원해 있던 시점(지난달 27~29일)에서 2주가 가까워지면 수그러들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탓이다. 확진자 가운데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도 메르스 예방법에 대한 관심을 새삼 되돌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메르스가 보건 당국의 당초 홍보 내용보다 전염성이 더 강하고 공기 전파(에어로졸)를 통해 감염될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메르스 예방법도
메르스 의사의 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35번째 확진자인 삼성서울병원 소속 '메르스 의사'(38)는 10일 현재 산소호흡기에 의존해야 할 만큼 호흡이 고르지 못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 메르스 의사는 박원순 서울시장에 의해 1천500명 이상이 모인 다중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폭로된 인물이다. 이 메르스 의사는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14번째 확진자를 통해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지난 7일
영화 같은 이야기는 이제 그만? 눈 뜨자마자 뉴스를 찾는 사람들, 그들의 시선은 화면 한 켠에 자리하고 있는 메르스 확진자 수로 가장 먼저 쏠린다. “오늘밤이 고비입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대사다. 메르스 확진자 수를 전하는 뉴스들은 보도 말미에 “이번 주가 고비”라고 덧붙이고 있다. 아침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이 대사는 대개 생사의 기로에 놓인 환자가 오늘밤(혹은 이번 주)의 고비를 무사히 넘기고 기사회생하는 것으로 결말지어진다. 과연 현실은 어떨까. 메르스 확진자 수가 ‘이번 주’를 고비로 감소추세에 돌입하게 될까.
메르스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방법은 역시 올바른 손씻기다. 이로 인해 올바른 손씻기 요령에 대한 안내가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올바른 손씻기의 표본은 질병관리본부가 홍보용으로 만들어 배포한 손씻기 요령이 될 듯하다. 여섯 단계로 된 이 올바른 손씻기 요령은 일일이 외우려고 하면 오히려 혼란이 올 정도로 상세히 설명돼 있다. 이 올바른 손씻기 요령의 요지는 구석구석, 천천히, 그리고 꼼꼼하게 손톱밑까지 닦으라는 것으로 이해하면 그만이다. 손바닥과 손등, 손가락 사이, 엄지손가락, 손톱밑 등 손목 아래 전 부분을 빼놓지 않고 공들
성남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자 이재명 시장의 움직임이 더욱 기민해지기 시작했다. 이미 성남 메르스 현황에 대해 자신의 SNS를 통해 실시간 브리핑을 해온 이재명 시장이었다. 그런 만큼 9일 새벽 첫번째 성남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자 이재명 시장은 즉각 소상한 정보를 공개해 눈길을 끝었다. 이재명 시장은 성남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과 관련해 현황과 처리 결과, 당부 사항 등을 자세히 밝혔다. 성남 메르스 확진 이후 10여시간만의 일이었다. 중앙정부 보건당국이 하루 한차례씩 결과를 종합해 메르스 현황 발표를 하는 것과 대조적이었
서울아산병원 메르스 감염자가 처음 발생해 새로운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빅5'로 꼽히는 굴지의 종합병원인 서울아산병원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나온 만큼 서울아산병원이 메르스 3차 발원지가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듯 서울아산병원 메르스 환자 발생은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정황으로 보아 서울아산병원 메르스 환자 발생이 서울아산병원에서의 본격적인 감염자 발생을 예고하는 것은 아닌 듯 보인다. 좀 더 지켜볼 일이지만 서울아산병
‘어쩌란 말이냐’가 절로 터져 나오는 형국이다. 옥천 메르스 환자까지 나왔다. 이러다간 제주 뻬고 전국 방방곡곡에 메르스라는 괴이한 단백질 덩어리가 퍼지지는 않을까 우려되는 현실이다. 옥천 메르스 환자는 남자이면서 나이는 60대로 알려졌는데, 기존에 기저질환으로 간암과 투병하고 있던 터라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옥천 메르스 환자에게 처음 바이러스를 전파시킨 주인공은 역시 14번 환자였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머무른 일곱 시간이 옥천 메르스 환자에게는 뼈아픈 감염을 안겨준 셈이 됐다.
메르스로 인한 불안감이 전국을 휩쓸면서 메르스초기증상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메르스초기증상이 알려진 일반상식과는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아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사람마다 메르스초기증상을 느끼는 강도도 다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8일 강원도 원주에서 양성판정을 받고 확진 여부를 기다리는 O모씨(47.남)의 경우 메르스초기증상으로 극심한 목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메르스초기증상으로 호흡기 증상이 수반되면서 자연스레 목 부위 통증이 심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메르스에 대한 정부의 무능이 연일 비난의 도마에 오르는 가운데 남양주 메르스 환자가 한창 성장기의 10대인 것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메르스에 대해 그간 당국은 노인이나 만성적 병을 앓는 사람만 조심하면 된다는 취지의 안심발언을 남발했다. 그런데 이를 비웃듯이 남양주 메르스 환자가 나타나 국민들 심사가 뒤숭숭하다. 행여라도 학교에 퍼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당국의 판단과 주변 정황으로 미뤄 학교 전파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관건은 큰 수술을 겪는 아들의 병수발을 드는 과정에서 아버
‘메르스 초기증상 그거 뻔한 거 아냐? 감기와 비슷하다고 했으니 감기기운이 있으면 바로 알리면 안전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기 십상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을 비롯해 이 나라의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TV 등에 나와 메르스 초기증상이 감기와 흡사하다고 누누이 강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된장과 청국장이 다르고, 조기와 부새가 다르듯이 감기와 메르스는 분명히 다르다. 메르스 초기증상이 감기증세를 흉내 낸다고 해서 두 질병에 대한 원천적인 구분노력을 소홀히 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아 보인다. 과민하게 대응해 무조건 병원으로 달려갈
메르스 10대 감염의 충격파가 크다.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듣도 보고 못한 전염성 병원체가 국내에 유입된 이후 10대 청소년이 감염된 사례가 처음이기 때문이다. 일단 메르스 10대 감염에 들어 있는 숫자가 주는 상징성이 크다. 화제의 중심에 오른 16세 고등학생은 돌아서면 배고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식욕이 왕성하고 혈기가 넘치는 시기의 남학생이다. 10대에 대한 그런 일반론이 메르스 10대 감염 환자에 대한 위험과 의미를 부풀려 받아들이게 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달 20일 메르스 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정부가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