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채 하루도 안 되는 사이 발표된 한국과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서프라이즈’와 ‘쇼크’로 엇갈렸다. 한국이 4개 분기 연속 ‘0%대’의 저성장에서 벗어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3% 상승해 지난해 연간 성장률(1.4%)에 육박했지만, 하루 뒤 나온 미국 GDP 성장률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며 둔화했다. 지난해 2.5% 성장으로 탄탄한 글로벌 1위 경제를 과시했던 미국은 연율 1.6% 성장에 그쳤다.GDP 데이터에서 명암이 엇갈렸지만 한미 양국의 피벗시계(통화정책 전환)는 더 늦춰질 것으로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수출 호조에도 내수 부진으로 경기 회복의 비대칭 간극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내수의 한 축인 부동산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고개를 들었다. 1년 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5개월 만에 하락 전망보다 우세해지면서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과 거래량이 다소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흐름이 주택가격 상승 기대심리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소비자들은 고금리 장기화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집값 상승 우세론이 현실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두 달 연속 감소하던 자동차 수출이 2분기 시작부터 다시 늘어났다. 고금리에도 탄탄한 미국 내수에 힘입어 승용차 중심의 대(對)미국 수출이 호조세를 회복하면서 미국이 우리나라 1위 수출시장 지위를 굳히는 모양새다.관세청이 22일 발표한 ‘4월 1∼20일 수출입 통계(통관 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이달 들어 중순까지 우리나라 수출액은 35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35억7000만달러) 늘었다. 수입액은 385억달러로 6.1% 늘어나면서 무역수지는 26억47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월간 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미국발 금리인하는 멀어지고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최근 국내에선 환율과 유가가 동반 상승하는 충격에 휩싸였다. 한국은행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전망에도 혼란과 불확실성을 키우는 겹악재다.글로벌 통화긴축을 주도해온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에서 금리인하는커녕 인상론까지 등장하고 이스라엘과 이란이 ‘보복의 악순환’에 빠지면서 대외요인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한은의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한은 수장도 연준 등 주요국 피벗보다는 국내 물가에 큰 영향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2% 물가 목표치에 대한 추가 진전(further progress)은 부족하고, 목표 수렴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기대보다 더 오래 걸릴 것 같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본색이 되살아났다. 최근까지만 해도 경기 침체 없이도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왔던 그가 1분기 내내 지속된 고물가 앞에서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적) 스탠스를 접고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지연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로이터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반도체의 봄‘이 완연해지면서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수출이 올해 첫 분기 내내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가며 지난해 1분기보다 24% 신장했다.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간 반도체 수출이 1년 9개월 만에 최대 실적까지 기록하면서 1분기 ICT 산업 무역수지 흑자는 전년 동기 대비 174% 불어났다.최대수출 품목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빠르게 살아나고 있어 ICT 수출 주도의 경제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5일 발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 운용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여소야대(與小野大)'의 지형 속에서 집권 5년을 보내게 된 만큼 거대 야권을 설득하고, 또 대승적 협력을 끌어내지 않고서는 경제살리기의 정책 실행동력을 끌어올릴 수 없기 때문이다.특히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속에 시급한 경제 회복을 위해 올해 들어 총선 직전까지 24차례의 민생토론회를 통해 쏟아냈던 '입법화 조건부' 민생·경제 정책들이 야권의 동의를 얻지 못할 경우 궤도 수정 또는 원점 재검토로 심각한 실행 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물가 안정과 성장 회복이 예상보다 지체되면서 기준금리 동결모드도 장기화하는 흐름이다. 한국은행이 오는 12일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10회 연속 동결(연 3.5%)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월 연속 3.1%로 다시 높아진 상황에서 빠른 수출 개선세에 비해 내수 부진이 깊은 상황이 크게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3%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물가 불안을 높일 경우 위축된 소비심리가 더 악화돼 수출과 내수의 비대칭 성장이 고착화될 우려가 커진다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금값이 한 달새 10% 가까이 폭등하며 역사적 신고가를 찍었다. 통상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기대가 높아지거나 금리가 낮아질 때 상승하는 대표적인 안전투자자산인 금 선물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300달러를 돌파한 것이다.미국의 인플레이션 재개 우려가 커지면서도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시사한 미국 통화정책 수장의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적) 발언이 나오면서 뉴욕거래소에서 '골드랠리'가 최고조에 달했다.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위기상황에 대비한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3월 3% 넘게 증가하면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개 분기 연속 수출 플러스다. 대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21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내면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두 자릿수로 지속했다.1분기 기준으로 자동차, 반도체 수출은 각각 역대 1,2위 실적을 달성하면서 ‘수출 우상향’을 쌍끌이했다. 미국과 중국으로 향하는 수출은 최다 수출국 지위를 놓고 월간 엎치락뒤치락하다 1분기엔 역대 1위 실적을 낸 미국이 우위에 섰다.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고 항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2월 동행·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가 모처럼 동반 상승했다. 수출 플러스로 돌아선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월간 국내총생산(GDP) 지표’ 격인 산업활동에서 생산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투자도 9년 3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보이면서다. 지난해 경기 둔화기 진입 이후 두 번째 동반 플러스로 경기순환 사이클 상승 경로를 다지는 시그널로 풀이된다.다만 소비는 한 달 만에 감소 전환하면서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반도체 주도의 수출 호조세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기업 체감경기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반등했다.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커지면서 지난달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다가 한 달 만에 상승 전환이다.다만 건설경기 부진이 비제조업은 물론 제조업에도 타격을 주면서 업종별 경기 개선의 온도차도 도드라진다. 그에 따라 기업의 업황 전망과 실적 간 격차가 벌어지면서 경기 개선에 대한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다.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전 산업 업황실적 B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p) 오른 69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우리나라의 수도권 집중화는 지구촌에서 유례가 드물게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토 11.8%의 수도권에 절반이 넘는 인구(50.6%)가 몰려 있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26개국) 가운데 단연 1위다. 2~4위 도시 합산 비중은 16위로 중하위권에 랭크된 것과 견주면 수도권 쏠림 현상은 압도적이다.지역경제의 분석 잣대인 전국 생산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처음으로 넘어선 2015년을 기준으로 이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경제적 격차는 더욱 벌어지는 추세다. 2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달 과일·채소에 이어 생선값까지 들썩이며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3개월 연속 올랐다.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도 7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향후 전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진정세를 제약할 우려를 키운다. 정부가 최근 1500억원 규모의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을 투입해 먹거리물가 불안 대응에 나선 가운데 농수산물을 중심으로 한 고물가 흐름이 얼마나 이어질지 주목된다.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2.21(2015년 100 기준)으로 전월 대비 0.3%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비아파트 부문의 전세 기피 현상이 심화하면서 올해 1월 전국 빌라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전세는 지난해 여름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비해 비아파트 전세 시장은 ‘빌라왕’ 전세사기 후폭풍으로 지속해서 위축되면서 고가 빌라 월세 거래량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20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로 올해 1월 전국의 빌라(다세대·연립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2만1146건으로 집계됐는데, 이중 전세 거래는 9268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올해 분양에 나선 아파트의 3.3㎡당 분양가가 2418만원으로 지난해 평균보다 20% 가까이 오르고, 한 채 분양가는 8억4417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30% 넘게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6억원, 수도권과 서울은 각각 10억원, 25억원을 넘게 줘야 새 아파트 한 채를 분양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원자잿값, 인건비 상승이 분양가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자금력이 있는 특정 수요자를 타깃으로 하는 고급 주거단지 분양까지 맞물리면서 올해도 신축 아파트 가격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종합 프롭테크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주춤거리는 물가 둔화세에도 수출을 중심으로 한 경기회복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는 정부의 진단이 나왔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 달 만에 다시 3%대(3.1%)로 올라간 가운데 내수 위축 속에 수출이 5개월째 플러스 기조를 이어가면서 경기회복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향후 물가와 성장 여건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인 수출입물가도 이같은 흐름으로 수렴되고 있다. 특히 한국경제의 버팀목인 반도체는 수출가격 측면에서 탄탄한 개선세를 다지면서 수출 주도의 경기회복 경로에서 중심축으로 자리 잡는 모양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취업자 수가 올해 들어 두 달째 30만명대로 증가했다. 내외수 불균형으로 경제 회복의 속도가 더딘 만큼 고용시장에서도 산업별 온도차가 두드러진다.5개월째 수출 플러스에 힘입어 제조업 고용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내수 부문에서 숙박·음식점업과 부동산업의 취업자 감소세가 지속되면서다. 내수의 한 축을 이루는 건설 부문에서도 수주 부진에 따른 고용 둔화 가능성이 하방요인으로 지적된다.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04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첫 번째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일찍 이뤄지는 것보다 늦어질 때 더 위험하다.”로이터통신 서베이에서 이코노미스트의 85%가 동의한 미국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시점에 대한 견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게 오히려 경제 위험을 키울 것이라는 인식이다. 따라서 그간 늦춰지던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시계는 ‘6월 가동’ 예상으로 수렴되고 있다.로이터는 11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 108명을 대상으로 이달 5~11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3분의 2인 72명이 오는 6월에 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달 올해 경제성장률 2.1%, 소비자물가 상승률 2.6%를 내다본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별도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를 분석했다. ’최근 한국·미국·유로지역의 디스인플레이션 흐름 평가‘에서 주요국 물가가 피크아웃(정점 통과) 1년이 지난 시점부터는 나라별 디스인플레이션에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짚었다. 각국의 물가가 피크아웃 12개월 동안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발생한 디스인플레이션 공통요인이 사라진 이후에 서로 다른 경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다는 진단이다.’정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