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지난 20일은 ‘세계 난민의 날’이었다. 난민의 날은 본래 ‘아프리카 난민의 날’로 기념해오던 날을 유엔이 2000년 총회 특별결의안을 통해 새롭게 계승 및 확대 지정한 날이다. 난민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을 촉구하고 동참을 유도하자는 취지에서였다.난민이란 인종, 종교, 정치적 이유 등으로 박해를 피해 해외나 다른 지역으로 탈출하는 이들을 통칭하는 말이다. 망명이나 난민 지위를 신청하고 아직 결정을 받지 못했거나, 망명 신청자로 등록된 사람은 제외된다. 당연히 그 수가 적을수록 좋으나, 유엔난민기구(UNH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1년 만에 성숙해진 ‘괴물’이 한국 수영의 거룩한 계보를 이었다. 지난해 여름 도쿄올림픽에서 좀처럼 멈출 줄 모르는 본능으로 예선부터 과속 물살을 가르다 정작 결승에서 힘에 부쳐 아쉬움을 삼켜야 했던 황선우(강원도청). 세계선수권 데뷔 무대에서 19세의 이 몬스터에게 더 이상 오버페이스는 없었다. 절제된 역영으로 마지막 스퍼트에 힘을 내면서 월드클래스 포디엄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박태환(33)이 2007년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거둔 최고성적(동메달)을 넘어선 은빛 역영으로 2년 뒤 파리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물가를 잡기 위한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가 물가안정보다는 경기침체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러한 경기둔화만이 현재 고공행진하는 물가를 잡기 위한 유일한 방편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지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8.6%의 상승률을 기록함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이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75%포인트 금리 인상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연준 의원들이 공개석상에서 거듭 통화 긴축 의지를 내비쳤음에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22년 만에 최대 증가 폭(93만5000명)을 기록하고 고용률(63.0%)도 1982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5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의 끝자락에서 이처럼 양적지표상 고용 호조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질적인 측면에서의 고용 회복은 어느 수준까지 이르렀을까.금세기 들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노동기구(ILO) 등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고용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고용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고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 4월 국내의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2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고물가 속 저성장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받아든 산업활동동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가 나타남에 따라 저성장 회귀 조짐을 확인한 것이다. 경기침체 속의 물가상승이 이어지는 스태그플레이션 목전에서 한국경제의 위기감은 더욱 커진다.정부는 16일 발표한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해 12월 내놓은 종전 연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5월 취업자 수가 22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는 등 고용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거리두기 완전 해제에 따른 일상회복으로 대면업종 등에서도 취업자가 늘어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줄어들어 고용 증가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전면적인 일상 경제활동 재개로 실업률도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정도로 고용 기상도 상에서 먹구름이 걷히고 있지만 이같은 고용회복 기조는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부터 도드라진 고용 개선세가 기저로 작용하고 국제 유가·원자재 가격 급등과 글로벌 공급망 교란 장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 4, 5월 연속 무역수지가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면서 한국 경제에 위기감을 드리우는 가운데 6월 들어서도 적자폭을 키웠다. 연간 무역수지 누적 적자가 10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때 기록된 역대 연간 최대 적자폭을 불과 다섯 달 열흘 만에 넘어섰다.6월 초순(1~10일) 수출액이 1년 전보다 두 자릿수로 감소함에 따라 남은 20일 동안 수출 호조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을 경우 14년 만에 석 달 연속 무역적자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글로벌 공급난 속에 1주째에 접어든 국내 화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백세시대에 나이를 역류하는 열정으로 방송계의 지평을 넓혔던 큰 별이 졌다. 일요일 낮이면 ‘땡’과 ‘딩동댕’ 사이를 분주히 오가며 30년 넘게 국민 노래자랑의 ‘끼’와 ‘꿈’을 구성지게 살려냈던 ‘현역 최고령 MC’ 송해(본명 송복희)가 95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방송·연예계 등에 따르면 KBS 1TV '전국노래자랑'의 상징인 MC 송해는 8일 오전 서울 강남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올해 들어 지난 1월과 지난달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고, 지난 3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화물기사 최저임금제' 격인 안전운임제의 일몰 폐지를 요구하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예고한 대로 7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뒤 첫 대규모 총파업으로서 새 정부의 노동정책도 시험대에 올랐다. 총파업 첫날 물류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우려돼온 물류대란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민주노총, 노동계,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화물연대본부는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등 기름값 급등에 따른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면서 이날 0시를 기해 무기한·전면 총파업을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최근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침체까지 겹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에 제동을 거는 의견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한국금융연구원의 장민 선임연구위원은 4일 ‘우리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진입 가능성과 정책적 시사점’을 통해 국내 경기의 둔화 가능성은 높게 점친 반면, 인플레이션 장기화에는 선을 그었다. 그러나 그 내용을 살피기에 앞서 현 상황부터 잠시 짚고 넘어가자.현재 수개월째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전쟁은 유럽지역을 중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선을 뚫으며 물가 거품이 컸던 글로벌 금융위기 때로 돌아갔다. 최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목소리로 "당분간 5%대 물가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한대로 고물가 기조가 5%대로 거침없이 점프했다.최근 1년간 2%대(7개월)→3%대(3개월)→4%대(2개월) 계단식 진입에 가속도를 붙인 상승률은 마침내 5%까지 넘어서면서 물가 불안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밖으로는 글로벌 공급망 애로,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인한 국제유가, 원자재가격의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국민의힘이 대통령선거에서 근소한 표차로 이뤄낸 정권교체의 민심을 집권여당으로서 22일 만에 처음 맞은 지방선거에서도 압승으로 확인했다. ‘대선 연장전’으로 불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7곳의 시·도지사 중 12곳을 석권하는 대승으로 지방권력 교체에도 성공했다. 4년 전 지선에선 역대 최대인 14곳을 싹쓸이했던 더불어민주당은 이번에 9곳이 줄어들었다.국민의힘이 3대 14의 지방권력 구도를 12대 5로 역전, 사실상 중앙·지방권력의 완전 교체로 집권 초기부터 국정운영에 탄력을 받게 됐다.2일 중앙선거관리위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최근 스웨덴과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공식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가운데, 러시아에 대해 나토가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란 고위관계자의 발언이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그동안 오랜 시간 군사적 중립 노선을 지켜온 스웨덴과 핀란드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안보에 위협을 느끼면서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나토에 공식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나토는 미국, 캐나다를 비롯해 유럽 28개국으로 구성된 군사동맹체다. 미국과 소련의 대립이 극심했던 냉전시대에 서방국들의 국방전략의 하나로 1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1호인 코로나19 손실보상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임시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전격 시행에 들어간 30일 새 정부의 1호 민생대책이 출범 20일 만에 나왔다. 370만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에게 600만~1000만원의 코로나19 손실보상금을 지급하기 위한 추경이 정치권에서 2조6000억원 증액돼 62조원 규모로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온전한 손실보상’ 제1 공약이 실행모드에 들어가는 동시에 긴급 민생안정대책이 발표됐다.지난달 6일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0년여 만에 4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10개의 삼진 행진도 스스로 헛스윙한 한번의 삼진으로 눌렸다. 평균 패스트볼 구속 차가 10km 이상 앞선 광속 구위도 오히려 느린 커브를 섞은 영리한 투구에 밀렸다.미국 빅리그 신인왕에 이어 MVP까지 점령한 ‘니폰 이도류’가 ‘코리안 몬스터’와 첫 대결에서 '두 개의 검'이 이렇게 무뎌진 채 고개를 숙였다.22년 동안 이어져온 메이저리그(MLB)의 투수 한일전에서 마운드와 타석을 오간 ‘투타겸업’의 오타니 쇼헤이가 처음 만난 한국야구의 자존심 류현진의 기에 눌려 무너졌다. 시즌 초반 부상 부진에 시달렸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5월 강화된 형태의 임박설이 나돌았던 북한의 도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처음으로 섞어 쏘는 ‘복합’ 무력시위였다.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찾아 정상회담으로 대북 공조의 결속력을 다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동북아시아 순방(20~24일)을 마치고 귀환하는 시점에 나온 3발의 미사일 몰아쏘기 도발로 한반도의 긴장은 다시 고조된다.핵실험과 함께 ‘레드라인’으로 여겨지는 ICBM 발사 도발이 윤석열 정부 출범 보름 만에, 한미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명시한 한미정상 공동성명 발표 나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가파르게 치솟던 가계빚(신용)이 올해 1분기에 9년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가계신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계대출도 2002년 관련 통계 편제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폭을 보였다. 정부의 고강도 가계대출 총량 규제와 주택매매 거래 둔화,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1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59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찍은 지난해 12월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주의의 필수불가결한 가치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하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윤석열 대통령이 역대 최단 시기인 취임 11일 만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한미정상회담을 마치고 헤어진 지 하루 만인 23일 공식 트위터 영문 계정에서 "대통령님과 두터운 우정과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한 하루 전인 지난 19일 공식 개설한 트위터 첫 영문 트윗으로 “산은 찾는 자에게 정상(서밋)으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생산자물가가 올해 내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고물가 압력을 키웠다. 전월 대비로 4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개월째 오름세를 보이면서다.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한두 달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선행하는 지표로 활용되는 만큼 13년 반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소비자물가의 5% 돌파도 예상된다.국내외 기관들이 우리나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등 고물가 기조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높이는 가운데 정부는 경제차관회의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안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정점을 통과하고 밖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에 따른 국제 원자재 가격 앙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진 올해 1분기에 국내 상장사들은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거뒀다.기업들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로 첫 분기를 출발했지만 국내 증시는 불확실성에 원화 약세의 환율 불안까지 겹치면서 돌파구 찾기가 여간 쉽지 않아 보인다. ‘킹달러’에 매도로 일관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돌아와야 기업들의 깜짝 실적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