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조근우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300원을 돌파한 지 한 달이 넘어, 어느덧 1400원에 근접했다. 달러당 1300원이 넘는 환율이 한 달 넘게 지속된 것은 이번을 제외하면 역사적으로 총 3번 있었다. 1997년 IMF 외환위기, 2001년 닷컴버블, 2008년 서브프라임 금융위기다. 모두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힘겨웠던 시절로 기억되는 때다.한국은행 경제통계지표시스템에 따르면, IMF 외환위기 때는 환율이 달러당 최고 1964.8원까지 올라갔다. 닷컴버블 당시에는 1365원, 서브프라임 금융위기 때는 1597원까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더 높은 금리로 더 오랫동안(higher for longer)'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지난달 잭슨홀 미팅에서 ‘물가 잡기를 위해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하겠다’는 짧고도 굵은 메시지를 발신한 이후 1차 충격에서 헤어 나오는 듯했던 미국 뉴욕증시는 컨센서스(시장 예상치)를 밑돈 8월 CPI 둔화세로는 긴축 공포를 걷어낼 수 없다는 한계론에 2차 충격을 받고 2년 만에 폭락했다. 국내 증시도 미국 CPI발 쇼크에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24년 전 환란 때 수준으로 치솟았던 소비자물가가 한풀 꺾였다.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6,7월 6%대를 유지하다 8월에 5%대로 떨어졌다. 올해 들어 고공행진하던 고물가 기세가 7개월 만에 주춤하면서 물가 정점론도 고개를 든다.40여년 만에 최악으로 치솟던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6월 9.1%에서 7월 8.5%로 떨어지면서 피크아웃(정점 통과)에 대한 설왕설래가 커졌듯이 국내에서도 공교롭게 같은 0.6%포인트(p) 폭으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다.다만 현재 소비와 고용이 경제를 받쳐주는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토스뱅크가 예대금리차 공시제도와 차주에게 수천만원의 추가 대출을 내주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저간의 사정을 들여다보자.먼저 이자 장사 비판 속에서 은행권 예대금리차가 베일을 벗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은행 산업 관련 공약인 예대금리차 공시제가 도입됨에 따라 지난 22일 처음으로 공시된 까닭이다.공시에 따르면 중금리 대출을 위주로 판매하는 인터넷 은행 금리가 전반적으로 높게 산정됐다. 4대 시중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7월 평균 예대금리차는 1.18%인 반면, 인터넷 은행(카카오·케이·토스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한국은행이 25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2.25%에서 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번 금리 인상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의 만장일치 속에 단행됐다. 이로써 한국은행은 사상 최초로 4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동시에, 지난해 8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금리 인상을 결정한 이후 불과 1년 만에 7번째의 금리 인상을 감행했다. 이번 금통위 회의가 진행될수록 시장금리 상승폭은 확대됐다. 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재강조됐을뿐 아니라, 향후 경기둔화에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스탑 앤 고(stop and go)’냐, ‘스탑 앤 홀드(stop and hold)’냐.인플레이션(지속적 물가상승)에 맞서 글로벌 통화긴축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25~27일(현지시간) 미 와이오밍주 피서지에서 열리는 국제경제심포지엄 ‘잭슨홀 미팅’을 통해 긴축에 대한 어떤 방향성을 제시할지가 최근 국제금융시장에서 초미의 관심사다.3년 전, 바로 이 연례 회의 자리에서 “연준의 역대 세 시기 중 1950~1982년을 '스탑 앤 고' 정책으로 빠른 성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향후 1년간의 물가상승률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주관적 전망을 나타내는 것이 바로 ‘기대인플레이션’이다. 이러한 기대인플레이션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경제주체들 사이에 만연한 물가 불안 심리부터 안정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23일 ‘기대 체감 인플레이션과 소비자물가와의 관계분석과 시사점’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기대인플레이션은 근로자의 임금협상,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 결정, 투자자의 투자 결정 등 다양한 경제주체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추석 지나며 서서히 물가 오름세가 주춤해지고 9월, 또는 늦어도 10월에는 정점을 찍고 서서히 하락세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1~2개월 사이에 국제 유가가 안정된 모습을 보여서 저희 예상대로 (점진적 금리인상으로) 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한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재정·통화당국 수장이 이달 들어 각각 기자간담회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물가 정점론과 긴축 속도조절론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힌 이후 소비자들의 고물가·고금리 불안심리도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년 만에 처음’, ‘~년 만에 최고치’라는 말이 난무하는 요즘이다. 국내 소비자물가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가장 가파른 속도로 치솟고 있으며, 한국은행은 금리를 주요 정책 수단으로 채택한 1999년 7월 이후 최초로 지난달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그리고 이번엔 환율에서 또 한 번 기록이 경신됐다. 두 달 가까이 달러당 1300원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급격한 상승세와 더불어 22일 장중 달러당 1340원을 넘어선 것이다. 종가 기준으로도 달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다시 ‘달러화 랠리’에 원·달러 환율이 폭주했다. 경제 위기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던 ‘빅피겨’ 1300원을 뚫은 지 60일 만에 장중 1340원까지 넘어섰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23일 1300원을 돌파한 뒤 지난달 6일 1310원, 15일 1320원을 차례로 깨며 연고점을 높여오더니 22일 1330원 돌파에 이어 장중엔 1340원마저 넘어섰다. 속절없이 저항선들이 무너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원화가치 하락 기조가 최고조에 달한 것이다.주요 6가지 통화 대비 달러 가치인 달러인덱스도 108대로 다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7월 고용률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찍고 실업률은 2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고용률 관련 지표가 월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수준으로 오르는 등 고물가 속 경기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일자리 호황이 지속되는 이례적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취업자 수 증가폭이 두 달째 둔화되면서 이같은 ‘성장 없는 고용’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미지수다.통계청이 10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7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82만6000명 늘었다. 이는 2000년 7월 103만명이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23년 8개월 만에 최고조로 치솟은 소비자물가가 또 고점을 경신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 6월 6.0% 상승에 이어 7월에도 6.3%가 올라 두 달째 6%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10, 11월 이후 두 달 연속 고점을 뚫었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도 7.9% 상승, 역시 24년 가까이 거슬러올라 최고치를 찍었다.재정·통화당국 수장들은 고물가가 2~3개월 후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여전히 피크아웃(정점 통과)을 예단하기엔 대내외적 변수가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