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분노 일색이다. 여권 전체가 모처럼 잘못된 구조를 바로잡겠다고 서슬 퍼렇게 덤벼드는 것을 보고 한껏 박수를 보냈으나, 결과는 실망 그 자체였다. 이변이 없는 한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은 그야말로 태산이 울리더니 고작 쥐 한마리 뛰쳐나온 격이다. 여야가 합의한, 새누리당이 합의해준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은 개혁이란 이름을 붙인 것이 민망해질 만큼 한심한 수준이었다. 이 정도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을 도출해내기 위해 1년 가까이 그 난리를 치렀나
정동영 전 의원이 자숙 모드로 들어간 것 같다. 정동영 전 의원은 4.29재보선 선거 기간 내내, 그리고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참패 이후에도 새정치련 등으로부터 야권 분열의 원흉으로 지목돼 왔다. 정동영 본인으로서는 20%를 겨우 넘긴 자신의 득표율에서도 개인적으로 실망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명색이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였고, 여당 대표를 지낸 거물급인 만큼 낙선에 따른 충격은 다른 후보들의 그 것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 고배를 마신 지역이 야권 후보에게 우호적이었고 호남 출향민들이 유독 많은 곳이었다는 점도 정
'스타 목회자'로 유명해진 전병욱 목사(52. 홍대새교회)가 다시 세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동안 잊혀진 듯했던 전병욱 목사가 다시 한번 크게 주목받게 된 계기는 아이러니컬하게도 그가 개척한 교회 스스로 자초한 측면이 있다. 한국일보 보도에 의하면 홍대새교회는 전병욱 목사의 여신도 성추행 진실 규명을 요구해온 용산 삼일교회 신도 등 14명을 고발했고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중이다. 그러나 이번 일이 있기 전부터 전병욱 목사의 여신도 성추행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었다. 전병욱 목사 스스로 이를 인정해 자신이 키운 삼일교회
새정치민주연합 강경파 의원으로 분류되는 정청래 의원의 문재인 대표 책임론에 대한 입장은 무엇일까? 문재인 대표가 새정치련의 4.29재보선 참패 이후 책임론에 휩싸여 있는 가운데 '돌격대장' 정청래 의원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내에서도 배짱이 맞지 않으면 좌충우돌식으로 지도부와 충돌하곤 했던 인물이 정청래 의원이다. 그런 인물이고 보니 정청래 의원이 문재인 대표 거취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가 관심을 끄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정청래 의원의 입심이 어떤지는 이미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일단 정청래 의원의 타
'유시민 딸 유수진' 서울대 전 사회대 학생회장(25)이 잊을 만하면 한차례씩 뉴스메이커로 부상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유시민 딸 유수진씨'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이 관심을 끌 때마다 공통적으로 나오는 사람들의 반응은 그 "아버지에 그딸"이라는 것이다. 첫번째 화젯거리는 '유시민 딸 유수진'이 2009년 서울대 사회학과에 입학할 때 부상했다. 당시 세간의 반응은 "그 아버지에 그 딸"이었다. 아버지인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기 때문이다. '유시민
아무도 달가워하지 않는, 심지어 청와대마저 반기지 않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국회를 통과하게 생겼다. 여당인 새누리당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연일 잘 된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만들어졌다고 자화자찬이지만 어느 누구도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잘 된 안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는 듯하다.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도 "국민연금 강화의 계기를 만들었다."(문재인 대표)는 평가를 내놓고 있지만 공무원연금 개혁안 합의 당사자 외엔 다들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히려 한동안 공무원연금 개혁안 재논의가 힘들어진 점을 감안하면
홍대새교회가 전병욱 목사(52)로 인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교회를 이끄는 인물이 워낙 유명한 스타 목사였던데다 과거의 성추행 파문으로 또 한번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홍대새교회의 전병욱 목사는 과거 용산의 삼일교회를 초라한 변두리 교회에서 신도 2만여명의 대형교회로 성장시킨 신화적 존재다. 전병욱 목사는 홍대새교회를 개척하기 전인 2010년까지 젊은 나이에 삼일교회 담임목사로 재직하면서 목회자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교회 입장에서 볼때 전병욱 목사는 가히 미다스의 손을 가진 인물이었다.
경찰관 음주운전 적발, 세상 좋아졌다고 해야 할까? 경찰관 음주운전이 적발돼 입건되고, 언론에 공개까지 되는 일이 심심찮게 발생하는 걸 보면 정말 세상이 달라지긴 달라진 모양이다. 과거 같으면 경찰관이 경찰관 음주운전을 단속하는 일을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경찰관들끼리 통하는 말로 "직원입니다." 한마디면 무사통과됐을 법한 일들이 요즘 들어서는 종종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경찰관 음주운전이다. 경찰관 음주운전 입건이 많아지는 현상은 공직자 근무기강 문제로만 따질 일은 아닌 것 같다. 이같은 결과는 달리 해
조용원(47), 지금은 어디 숨어 있나? 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다가 갑자기 홀연히 어디론가 떠나가는 스타들이 있다. 배호나 김정호 같은 요절 가수, 이상 기형도 같은 요절 시인 등등이 그들이다. 하지만 유명인이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나는 이유에 요절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평범한 일상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대중의 관심권 밖으로 홀연히 사라져가는 이들도 적지 않다. 1980년대 중반 엄청난 인기를 누리던 중 바람처럼 사라져버린 청춘스타 조용원도 그 중 하나다. 특히 하이틴 세대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던 조용원은 인기 절정의
최정 잔류는 뉴스거리도 아니라고?최정 잔류가 야구계 최고의 화젯거리로 부상했다. 최정의 SK 잔류는 예견되긴 했어도 작접 자기 입으로 잔류를 명확히 한 것은 처음. 국회의원은 아무 때나 잔류나 당적 이동이 가능하지만 야구선수는 고졸은 9년 대졸은 8년을 채워야 자유계약신분을 얻는다. 최정의 잔류는 최정이 마음대로 팀을 골라 떠날 수 있는 특권을 잔류로 돌렸으니 SK의 황금세례가 얼마나 컸는지는 안 봐도 알 수 있다. 최정이 그간 정들었던 팀에게 등을 돌리지 않고 잔류결심에 이른 것은 충분한 금전적 보상이 약속됐을 것이라는 추측을 가
층간소음 보복상품이 웬 말인가?인간성이 메말라도 너무 메말라 이제 같은 인류끼리, 동족끼리 층간소음 하나를 해결하지 못해 보복상품까지 동원하다니! 층간소음 보복상품 거래 자체가 비극이요 코미디다. 그걸 사서 보복하겠다는 심리도 그렇지만 만들어 파는 제조사도 심보가 고약하기 그지없다. 층간소음 보복상품은 고객감동을 얼마나 줄는지 모르지만 제조공장 업주는 물론 구매하는 가구의 주인도 스스로 비뚤어진 세속의 이기심의 욕망에 자신을 내던지는 우를 범하고 있음이 분명하다.사실 층간소음 보복상품은 웬만하면 구입할 지경에 이르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 지진 땅껍질 일부에서 하시라도 나타날 수 있는 대재앙을 예고하는 것 같아 섬뜩하다. 요번 중국의 지진 규모는 한순간에 도시를 폐허로 변모시킬 강도는 아니었지만 강도가 조금만 더 상승할 경우 상황이 급변할 수 있어 관심과 주의를 요한다. 한국이 규모 6.3의 중국 스촨성의 지진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까닭은 그것이다.특히 쓰촨성은 유라시아판과 인도판이 맞닿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마그마가 응집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스촨성에서는 2008년 5월에도 규모 7.8의 대지진이 일어나 8만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익산택시기사 살인사건의 뒤끝이 찝찔하기만 하다. 참을 수 없는 인내성의 가벼움을 느끼게 한다. 익산택시 요금을 신용카드로 결재하는 것과 현찰로 주는 것이 인간 생사고락을 좌우할 만큼 중차대한 일이 아님은 초등학교 코흘리개도 안다. 설령 익산택시 기사가 현금지불을 강요했을지라도 명줄을 끊어놓을 성질의 사안은 아니다. 살인사건은 한 사람에게는 모든 것의 종말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설령 익산택시기사의 승객 대하는 방식이 투박했을지라도 살인을 저질러 사건의 내막과 함께 이름이 신문 사회면에 나오는 불상사는 생기게 하지 말았어야 한다. 지난
화성 화재가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다.지난 밤 화성의 한 공장에서 뜨거운 불길이 하늘로 치솟았다. 계절이 한겨울로 접어들면서 공기가 매우 건조하고 불이 날 확률이 매우 높아졌다. 겨울철엔 화재에 관한 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이맘때 인화성 물질에 불꽃이라도 튈 경우에는 순식간에 걷잡을 수 없이 소실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화성 화재는 21일 오후 7시35분께 경기 화성시 봉담읍의 한 고무제품 제조공장에서 났다. 불길은 2시간37분 만에 꺼졌고 다치거나 목숨을 잃은 사람은 없었지만 1층 벽돌, 2층 샌드위치패널 구조로 지
올림픽의 꽃은 마라톤이고 대종상 영화제의 꽃은 여우주연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영화계는 명량을 비롯해 화면이 장쾌한 블록버스터가 주를 이뤘기에 여우주연상은 그만큼 관심이 덜 간 것이 사실이다.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받기 위해 손예진이 등장할 때에 비해 최민식이 대종상 시상식 단상에 올라 청중을 향해 돌아서는 순간의 분위기는 비장감과 장중함이 더했다. 마치 왜장을 향해 일갈하는 고독한 제독의 심정을 재연하려는 듯이 그가 표정을 새로이 할 때마다 새로운 떨림이 무대 위에 툭툭 떨어졌다. 제51회 대종상영화제가 21일 오후 서울
네이버가 일본해를 무심코 사용해 온 국민의 비난에 직면할 듯하다.국내 인터넷 시장의 독보적인 사이트로 영향력에서 주요 언론사 못지않은 위치를 점하고 있는 네이버가 일본해라고 적힌 지도를 별 의식 없이 방치한 것이 욕을 바가지로 먹게 됐다.그렇지 않아도 일본은 독도 침탈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외교적 노력을 벌이고 있는 판국인데 네이버의 바다 지도에 일본해라는 글씨가 적혀 있는 줄도 몰랐다니, 네이버가 나태했든, 국가관이 결여됐든, 불찰이었든 이유를 불문하고 세찬 지탄을 받아야 마땅하다. 네이버가 아무리 세계적으로 유명한 구글지도를
참여정부 시절 215억원이던 청와대 특수활동비가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비서실과 경호실에서 사용하는 특수활동비는, 청와대의 해당 직원이 현금으로 사용한 뒤 집행내용 확인서를 첨부하면 되고 이마저도 생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특성 때문에 그동안 ‘묻지 마 예산’ ‘눈먼 돈’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축소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그러나 8일 박남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과 대통령 경호실의 특수활동비내용을 확인한 바에 따르면 청와대 특수활동비는 최근 몇 년 사이에
다채롭고 휘황한 빛을 감상하며 깊어가는 가을밤을 음미한다!‘2014 서울 빛초롱 축제’가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7일부터 23일까지 17일 동안 열린다.이번 축제 기간에는 LED조명과 광섬유로 만든 작품 등 60여개의 작품이 매일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형형색색의 빛으로 꾸며진다.청계광장부터 광교까지 '서울의 빛나는 세계유산'이라는 주제로 세종대왕의 훈민정음과 한양도성, 동의보감, 충무공의 난중일기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된 종묘제례악의 경우 유등으로 설치된 악사들의 모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