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우리나라 수출전선에 드리워진 먹장구름은 언제 걷힐 수 있을까. 하반기에는 반등하는 ‘상저하고’의 경제 회복 시나리오는 현실화될 수 있을까. 정부는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수출이 연말로 향해갈수록 점차 개선돼 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지만, 상황은 결코 녹록지 않다.정부가 ‘경기 둔화 진입’을 공식 진단한 지난 2월 정부가 설정한 올해 수출 실적 눈높이는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6838억달러보다 0.2% 늘어난 6850억달러다. 이후 수출은 마이너스 흐름을 지속함에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감소에도 수입이 더 큰 폭 줄어들면서 나타난 ‘불황기 흑자’ 기조가 이어지면서 하반기에 반등하는 ‘상저하고’의 경제 회복 경로가 여전히 위태로운 상황이다. 전체 수출(11개월), 반도체 수출(13개월), 대중국 수출(15개월)·무역수지(11개월) 등 핵심 무역지표가 저마다 10개월 넘게 ‘마이너스(-)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다.그래도 경제사령탑이 "지금은 경기가 바닥을 다지면서 회복하기 시작하는 초입단계"라고 밝힐 만큼 무역전선에서도 조금씩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우리나라 ‘인구절벽’이 가팔라지고 있다. 인구 감소세의 심리적인 저지선인 월 2만명대 출생아 수가 3개월 연속 무너지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부동의 꼴찌인 합계출산율은 0.7명대 유지도 위태로워지는 모양새다.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3년 6월 인구동향과 2022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출생아 수는 1만8615명으로 1년 전보다 1.6%(300명) 줄었다. 출생아 수는 6월 기준으로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이후 최저치다. 4월(1만8484명), 5월(1만8988명)에 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정부가 2년 연속 20조원대 ‘재정 다이어트’로 내년도 나라살림 허리띠를 바짝 졸라맸다 올해 본예산보다 2.8% 늘어난 총지출 656조9000억원 규모로 내년 ‘짠물’ 예산안을 편성했다. 2005년 재정통계가 정비된 이후 최소 증가 폭으로 긴축 예산을 짠 것이다.다만 나라살림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3.9%까지 불어나면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재정준칙 한도(3.0%)를 넘어서게 되는 부담은 피할 수 없게 됐다.정부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여당인 국민의힘이 오는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 비휴일인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하자 정부가 본격 검토에 들어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국회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같이 공식 건의 사실을 밝히며 "국민의 충분한 휴식권 보장과 내수 진작, 소비 활성화 차원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당정 간 논의를 거쳐 국무회의에서 임시공휴일 지정이 의결되면 엿새 연휴가 생겨난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화) 이후 첫 임시공휴일 지정 추진은 내수 진작책 성격이 짙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하반기 들어 집값 훈풍이 점차 확산하고 있다. 정부의 전방위 규제 완화 속에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움직이던 집값이 지방 아파트 가격까지 상승세를 이끄는 모양새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1년 3개월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고, 실수요를 반영하는 전셋값 상승 지역도 지방까지 확장했다.전국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동반 상승 폭을 키우면서 하반기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다. 다만 아직은 상승 거래가 선호 지역의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제한돼 있어 ‘집값 바닥론’이 굳어지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올 2분기 우리나라 가계 빚(신용)이 3개 분기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국 주택 거래량이 늘어가고 매매가격도 오르는 등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가계신용 내림세가 두 분기로 끝났다. ‘내집 마련’ 수요를 반영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10조원 이상 급증한 영향이 컸다. 가계대출이 1분기 하락 폭(0.6%)만큼 2분기 상승 폭으로 되돌리면서 전체 가계 빚 규모가 6개 분기 만에 최대 폭으로 불어난 것이다.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달 국제유가가 올해 최대 폭으로 상승하면서 수입물가가 석 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수입물가는 통상 1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지난달 상승률이 2%대로 떨어진 전체 물가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제유가의 상승세 속에 최근 환율마저 요동치면서 다시 물가 불안 심리를 부추기는 상황이다. 이달 들어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찍으면서 하반기 물가 안정화 경로에 동반 변수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444일 인고 끝에 통산 76승. 투수 인생을 건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이후 서른여섯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더욱 단단해져서 돌아왔다. 특유의 핀포인트 제구를 앞세운 역투로 복귀 3경기 만에 14년 전 박찬호가 세웠던 코리안 빅리거 최고령 선발승 기록까지 뛰어넘었다.토론토 주관 중계 방송사 스포츠넷이 "빈티지(vintage) 류의 모습 그대로였다"고 찬사를 보낼 정도로 ‘류풍당당’의 위용을 되찾으며 부활했다.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3년여 만에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의 빗장을 사실상 풀었다. 단체여행 허용 78개국에 한국이 포함되면서 2017년 본격화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이후 6년여 만에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한국행 단체여행의 길도 다시 열리게 됐다.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지 8개월이 지나도록 뚜렷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각종 경제 지표가 오히려 뒷걸음질 치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소비 진작을 통해 경기 회복을 꾀하겠다는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2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 폭은 29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일자리 오름 폭은 4개월 연속 둔화세다.7월 집중호우 영향으로 일용직 일자리가 줄어든 계절적 요인이 맞물려 증가 폭이 20만명대로 떨어졌지만, 남성 일자리가 29개월 만에 감소 전환하는 등 경기 민감도가 높은 산업의 고용 부진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남성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제조업, 건설업의 일자리 감소세가 올해 내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후행지표인 고용에서 상반기부터 이어진 경기 둔화 상황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한국은행이 전망하는 올해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의 눈높이는 다소 격차가 있다. 지난 5월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내놓은 연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5%,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오름 폭은 3.3%에 수렴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1분기에 근원물가 상승률이 소비자물가보다 높아진 역전현상이 해소돼야 가능한 물가 연착륙 수준이다.근원물가가 끈적끈적하게 들러붙어 진정세를 더디게 하고 있어 이같은 물가 안정화 경로를 예단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지난해 7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