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올 상반기가 가기 전에 1년 넘게 무역전선에 드리운 먹구름이 걷히자 하반기 우리나라 수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다만 6월 무역수지 흑자 전환이 바로 수출 증가율 플러스(+)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수출 동력의 회복이 시급한 상황이다. 긴 무역적자 터널에서 벗어나 상·하반기 건널목을 건넌 것이 수출 자체의 호조가 아니라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수입이 수출보다 더 많이 줄어든 ‘불황형 흑자’ 성격이 짙다는 평가도 나오기 때문이다.정부는 “우리 경제의 ‘상저하고(하반기 반등)’ 전망에 청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다 같이 늘어나는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생산과 소비는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하고, 투자는 두 달 연속 늘어나면서 3개월 만에 산업활동 3대 지표가 동반 상승했다.산업생산이 광공업을 중심으로 14개월 만에 최대 오름폭을 보였지만, 경기가 바닥을 치고 되살아난다고 보기에는 전체 지표의 증가세가 미약한 수준이다. 특히 우리나라 산업의 풍향계인 반도체 생산 지표가 뚜렷한 반등 기미를 보여주지 못해 여전히 경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각국 중앙은행의 집중적인 통화 긴축에도 불구하고 가격안정 회복을 위한 여정의 마지막 구간이 가장 힘들 것이다."세계 중앙은행 연합기구인 국제결제은행(BIS)은 25일(현지시간) 내놓은 연례 경제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고착화 우려와 관련해 기준금리 인상이 가장 어려운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BIS 사무총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세계 경제는 중요한 시점에 있다. 엄중한 문제들을 해결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으로 40여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본격적인 수출 부진 탈출의 청신호일까.6월 들어 열흘 단위로 끊어서 본 통관기준 무역지표에서 모처럼 수출이 연속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해 6월 1~10월 1.2% 반등에 이어 1~20일 5.3% 증가를 기록하면서다. 같은 기간 기준으로 각각 4개월, 10개월 만의 반등이다.경기 둔화가 깊어지는 올해 상반기의 마지막 달 초순을 넘어 중순까지 무역전선에 드리워진 먹구름이 조금씩 걷히는 흐름으로 볼 때 9개월 만의 월간 수출 증가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통상 하순으로 갈수록 무역지표가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최근 주택가격 상승기에 우리나라 전체 주택 전세보증금 규모는 40% 가까이 급증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의 추정으로 2017년 말 770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058조3000억원으로 크게 불어났다. 1000조원 전세시장에서 2020년 7일 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 상한제 등 '임대차법' 시행 이후 단기간에 가격이 폭등했다가 지난해 밀려든 고금리에 직격탄을 맞고 집값·전셋값이 동반 하락하면서 역전세난이 지속되고 있다.집주인이 계약 때 받은 전세보증금에서 떨어진 전셋값만큼 보증금 차액을 물어줘야 하는 역전세 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중국이 ‘제로 코로나’라는 방역 만리장성을 스스로 무너뜨린 지 반년. 여전히 대륙에서는 리오프닝(오프라인 경제활동 재개)의 온기가 퍼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굳게 빗장을 건 탓에 피하지 못한 저성장의 기저효과로라도 반등의 피치를 높여야 할 2분기 반환점을 지나서도 예상과 다르게 급속한 경제 회복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5월 경제 지표들이 무더기로 시장 컨센서스(예상치)를 밑돌며 부진한 성적표가 나오자 ‘포스트 코로나’ 성장 전망치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중국이 통화·재정정책을 총동원해 경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국내 경기 하강기에도 고용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취업자 수가 4월에 이어 5월에도 35만명대 증가하면서다. 한국은행의 상반기 전망치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올해 들어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38만명을 기록하면서 지난해와 같은 ‘일자리 활황’은 아니더라도 이례적으로 ‘성장 없는 고용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통계청이 14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3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5만1000명 늘었다. 4월 취업자 증가 폭(35만4000명)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올 들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한국이 비상임이사국으로 11년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재입성한다. 내년엔 안보리에서 한미일 3국이 27년 만에 함께 이사국으로 활동하며 한층 강화된 대북 공조 등 3각 협력·연대를 넓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외교부는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193개 유엔 회원국 중 192개국이 투표한 결과, 아시아태평양그룹에서 단독 입후보한 한국이 3분의 2 이상인 180개국의 찬성표를 획득, 알제리·시에라리온·슬로베니아·가이아나와 함께 2년(2024-25년) 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금리가 불러온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서 충격이 컸던 전세시장이 꿈틀대고 있다.‘금리 공포’ 속에 전세사기가 속출해 애먼 피해자를 낳고 '역전세'·'깡통전세'의 위험성이 커지면서 월세로 갈아타기 러시가 이어지는 등 전세시장이 급격히 위축됐지만, 최근 금리가 하향 안정화하면서 전세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 하단이 15개월 만에 모두 3%대로 내려온 가운데 냉각된 전세 시장에도 온기가 퍼질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우리나라 무역전선에 드리워진 먹구름이 ‘상저하고’의 기류를 타고 걷힐 수 있을까. 경기 둔화기에 들어선 올해 반환점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는 이같은 정부의 ‘하반기 반등’ 시나리오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5월까지 15개월 연속 적자행진이 이어진 무역수지의 마이너스(-) 폭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지만, 8개월 연속 역성장한 수출의 감소 폭은 다시 커지면서다. 글로벌 수요 감소로 핵심품목인 반도체와 최대교역파트너인 대중국 수출에서 여전히 호전 기미를 찾을 수 없는 장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상저하저’의 비관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비가 동반 하락 전환했다. 투자가 반등한 덕에 ‘트리플 감소’는 피했지만, 제조업 재고율이 사상 최대치를 찍고 건설수주가 급락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한다. 수출을 떠받치는 제조업의 깊은 부진에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건설 선행지표마저 악화돼 정부의 공식진단으로도 넉 달째를 맞은 '경기 둔화'의 개선경로에 불확실성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는 모양새다.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3년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과 소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2021년 8월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메모리, 겨울이 온다(Winter is coming)”고 암울한 전망을 내놓은 이후 밀려든 반도체 혹한기가 메모리반도체 업계의 지형도 흔들어놓았다.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톱2를 이뤘던 SK하이닉스가 미국 마이크론에 세계 시장 점유율 2위 자리를 내준 것이다.26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전날 나온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올 1분기 글로벌 D램 매출 집계에서 지구촌 수요 감소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4분기보다 21.2% 줄어든 96억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