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공정거래제도 시행 40주년을 맞은 2021년 4월 공정거래위원회는 글로벌 통신업체 퀄컴의 ‘특허권 갑질'에 1조원대 과징금을 물린 사건을 당시까지 10년간 가장 우수한 심결사례로 선정했다. 그리고 꼭 2년 뒤, 퀄컴이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휴대전화 제조사 등에 부당한 계약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부과한 공정위 설립 이후 최대 과징금이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6년 동안의 지리한 법정공방이 끝내 공정위의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겨냥한 공정당국의 엄정 대
[업다운뉴스 김경한 기자] 최근 미국 NBC방송은 “‘악명 높은 장시간 노동의 일중독 문화’가 있는 한국에선 과도한 노동과 관련한 우려가 심각한 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 근로자의 연평균 노동시간은 2021년 기준 1,915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4번째로 높다. NBC가 지적한 ‘악명 높은 장시간 노동의 일중독 문화’는 국내 한 취업 플랫폼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그대로 입증됐다.■ 직장인 절반은 ‘비자발적 워커홀릭’잡코리아의 일중독 실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8.5%가 스
#1. “Because people are working fucking hard to improve themselves.”(사람들은 더 나은 삶을 위해 지독하게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이자 메인 래퍼 RM(김남준)이 지난달 12일(현지 시각) 한 스페인 매체와 인터뷰하면서 한 말이다. “K팝 안에는 젊음과 완벽성, 과도한 훈련에 대한 숭배가 있다. 그것이 한국문화의 특징인가?”는 질문을 받자 대한민국의 아픈 현대사를 이야기하면서 그런데도 눈부시게 발전한 원동력에 대해 이렇게 짚는다.“항상 절실했어요. 20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고백해서 혼내주자.’‘고백 공격’을 알고 있는가.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에게 뜬금없이 고백함으로써 정신적 피해를 주는 것으로 자기 비하성을 내포한 밈(meme)이다. 하지만 상대방이 원치 않는 고백 공격은 더 이상 우스갯소리가 아니게 됐다. 심지어 고백 공격이 ‘갑질’로 이어지며 많은 이가 힘겨워하는 실정이다.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지난해 10월 14~21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11.0%가 직장에서 원치 않는 상대방에게 지속적 구애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지난 12일
[업다운뉴스 조근우 기자]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강종현씨(41)가 관계사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2일 구속됐다.권기만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강종현씨와 빗썸 관계사 직원 2명 등 총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권 판사는 강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와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또 강씨 측근으로 꼽히는 빗썸 비상장 관계사 대표 조모 씨도 함께 구속됐다. 강씨 지시를
[업다운뉴스 조근우 기자] 1년 7개월.지난해 5월 통계청이 발표한 청년층의 첫 직장 평균 근속 기간이다.바늘구멍 같은 취업문을 뚫고 입사한 회사를 채 1년을 채우지 못한 채 퇴사하는 청년들이 적지 않다는 얘기다. 자기계발, 워라밸 등을 중요시하는 MZ세대는 회사와 본인의 방향성과 가치관이 맞지 않으면 주저 없이 퇴사를 결심하는 경향을 보인다.또한 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이 지난해 기업 1124개사를 대상으로 ‘1년 이내 조기퇴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 84.7%가 조기퇴사한 직원이 ‘있다’고 답했다. 또 전체 기업 10곳 중
[업다운뉴스 조근우 기자] “상담사 자격부터 상담 방식까지, 문제의 소지가 많다.”국내 유명 유튜버가 운영 중인 ‘재회상담’이 전문 상담사들로부터 상당히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31일 네이버·다음 등 포털에서 ‘재회 컨설팅’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업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업체는 ‘국내 최초로 재회 심리학 이론을 정립했다’, ‘상황 별 시나리오가 준비돼 있다’, ‘진화심리학에 기반했다’, ‘국내 독보적 1위 재회상담’ 등의 광고를 진행 중이다.통상적으로 석사학위 이상의 상담 전문가 과정을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10대 개XX론’, ‘MZ 개XX론’요즘 대두되고 있는 젊은층을 둘러싼 비판론을 지칭한다. 주로 기성세대들이 청소년과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 세대)를 비난하는 것이다. 이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를 부각하거나 실제 잘못이 아닌데도 젊은 세대를 못마땅해 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왜 우리보고만 뭐라고 하죠?이처럼 문해력 논란의 특이점 하나는 해당 이슈를 10·20대의 젊은 세대에 한정하려는 것이다. ‘심심한 사과’ 논란 때도 매스컴에선 아무런 해결책 없이 ‘MZ세대 문해력, 이대
‘세돌이’는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의 줄임말입니다. 요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물밑에서 그 흐름을 면밀히 관찰하고 그 의미와 맥락을 짚고자 합니다. 그것은 이 시대의 풍속도요, 미래 변화상의 단초일 수 있고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의 동향 분석이기도 합니다. 부지불식간에 변하는 세상, 그 흐름을 놓치지 마세요.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설빔하세요.”파트타임 업무를 하는 한 젊은이는 사장의 말에 잠시 고민하다 “설빙이요?”라고 답했다. 코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를 앞두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첫 번째 질문. 당신은 ‘기버’(giver)와 ‘매처’(matcher), ‘테이커’(taker) 중 어느 유형인가?크게 세 가지 부류가 있다고 한다. ‘기버’는 자신의 이익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조건 없이 베푸는 호인들이다. ‘매처’는 받은 만큼만 주고, 주는 만큼만 받으려는 ‘공평’ 신봉자다. 테이커는 주는 것보다 더 많은 이익을 취하려는 이기주의자들이다.10년 전 큰 화제를 모았던 ‘기브앤테이크(Give and Take)’라는 책에 나온 내용이다. 세계 3대 경영대학원 와튼스쿨에서 최연소 종신교수에 임명된 조직심리학자인
#01. “왜 화가 났냐고요? 계속 말하는데 듣질 않으니까요.”팀 회의를 참관하다가 ‘날 선’ 언어로 말하는 직원에게 물었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열심히 의견을 내놓는데도 반영은 안 되고, 그런 불통 상황에 감정이 격앙된 듯합니다.요즘 젊은 친구들과 회의할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열심히 들어줘야 한다는 것. 무거운 입을 가진 이들이 다수여서 속마음 드러낼 때까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누군가 흰소리를 늘어놓아도 집중해야 하는 것은 대화의 마중물로 작용할 수 있는 까닭입니다.그러면서 과거 여러 장면이 겹쳐 떠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구인난 vs 구직난.한쪽에서는 사람이 구해지지 않는다고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마땅한 일자리가 없다고 한다. 많은 경제활동이 으레 그렇듯 수요와 공급이 맞물리는 지점에서 자연히 해결되리라 여겼던 이러한 미스매치가 장기화하는 분위기다. 기업 인사 담당자도, 예비 취업자도 모두가 어려움에 빠진 요즘이다.#01. 기업들은 구인난에 허덕? 사실고용노동부가 매년 두 번 실시하는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국내 5인 이상 사업체 전체 구인인원 중 채용되지 못한 인원 비율인 미충원율은 2018년 상반기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