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정치권의 평가에서 온도차가 드러나났다. 모처럼 진보와 보수가 당들이 호평을 던진 가운데 원내 교섭단체 정당 중에서 유일하게 국민의당만이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속 빈 강정’이라는 비판적인 논평을 내놓아 대조를 보였다.국민의당은 1일 한미 정상회담이 총론적으로는 한미 신뢰회복과 동맹관계를 강화했다는 데 의미를 두면서도 각론에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각론을 들어가 보면 안보도 경제도 어느 것 하나 해결된 것도, 실리를 취한 것도 없는 속 빈
문재인 대통령은 북핵 문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에 각각 방점을 찍었다.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오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첫 단독 정상회담을 열고 북핵 문제와 더불어 경제 분야에 대해 비중있게 논의한 끝에 한미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문에 각각 이같은 내용을 담아냈다. 한미 양국이 제재와 대화를 활용해 북핵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자는 데 뜻을 같이하는 한편 한미 FTA에 대한 재협상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이 불리함을 주장한 가운데 한국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공정한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국민의당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사태 후폭풍에 따라 “종 쳤다”는 격한 표현으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정치적 재기가 어렵다고 전망했다.정두언 전 의원은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안철수 전 대표가 (제보조작 사건에 대해) 굉장히 통렬한 사과를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안철수 전 대표는 재기가 어렵다고 보고 있었다. 이런 일이 없었더라도”라고 말하며 “죄송하지만 종 쳤다”는 견해를 밝혔다.29일 전격 구속된 이유미 씨의 제보조작 사건에 대해 검찰이 당 차원에서 개입했는 지 여부를
지각청문회였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는 본격적인 청문이 시작도 되기 전부터 여야의 공방이 이어져 90분이나 지각 출발해야 했다.자유한국당 청문위원 등 관계자들은 29일 오전부터 청문회가 열리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장 앞에서 김상곤 후보자를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청문회장 밖 복도에는 김상곤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하는 벽보를 붙였고, 청문회장 안에서도 청문위원들 노트북에 '논문표절을 솔선수범했나', '5대 원칙 훼손' 등의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부착
문재인 대통령이 첫 정상외교 발걸음을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로 시작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취임 후 첫 미국 방문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D.C.에 도착, 3박5일간의 방미 일정에 들어갔다.문재인 대통령은 13시간의 비행 끝에 오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뒤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를 시작으로 미국 순방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 산사나무 ‘윈터 킹’ 식수장진호 전투는 6·25전쟁 때 유엔군이 많은 희생을 치르면서도 중공군의 남진을 지연시켜 피란민들
강경화 외교장관 임명강행 후폭풍으로 냉각기를 가졌던 국회 인사청문회가 다시 송곳검증으로 재개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첫 정상회담을 위해 이날 미국 순방길에 나선 28일부터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릴레이 검증 무대가 이어진다.해군참모총장 출신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현미경 질의로 인사청문회 열기가 다시 달아올랐다. 김영록 후보자는 현역 의원 불패신화가 이어질지가 이슈가 되고 있지만, 송영무 후보자는 이미 야권의 사전 의혹 공세에 흠씬 두들겨맞은 터라 국방위원회에서 어떻게 그
[업다운뷰] “꼬리 자르기 아니냐. 물타기는 안 된다.”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의 의혹제보 조작 사실을 실토하고 대국민 사과를 한 국민의당이 이 같은 여당의 공세 속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연루된 '문준용 제보 조작 파문'이 26일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27일 김동철 원내대표의 잇따른 공개사과에도 불구하고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장미대선 당시 국민의당 선대위를 이끌었던 박지원 전 대표와 더불어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책임론까지 요구받고 있는 모양새
이번엔 형법학 전문가인 박상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법무 장관에 지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검찰 권한 축소’‘권력과의 유착 근절’을 지론으로 주장해온 법학자인 박상기(65) 교수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해 발표했다.안경환(69) 서울대 명예교수가 ‘혼인무효 소송’ 등의 의혹으로 자진사퇴로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서 낙마했지만 다시 비고시 출신, 로스쿨 교수 출신 법학자를 인선한 것은 ‘탈 검찰화’에 대한 문 대통령의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장관급인 국민권
"다양한 의견을 담아내고 크고 작은 갈등을 녹여내는 용광로 대표가 되겠다"바른정당 새 당 대표에 3선 여성의원 이혜훈 의원(서울 서초갑)이 선출됐다.바른정당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 격인 당원대표자회의를 열고 이 의원을 새 당 대표로 선출했다. 바른정당은 지난 3월10일 정병국 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총사퇴를 선언한 뒤 주호영 원내대표의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돼온 지 109일 만에 2기 지도부 체제에 돌입했다. 바른정당은 5차례에 걸친 권역별 토론회 후 진행된 당원 투표 70%(책임당원 5
드디어 청와대 앞길이 24시간 시민들에게 50년 만에 전면 개방됐다. 26일부터 국가보안 목표시설로 지정된 청와대 쪽을 향하거나 배경으로 사진을 제한 없이 찍을 수 있게 됐다. 또 청와대 주위를 운전할 때 경찰관의 질문을 받지 않아도 된다.전면 개방 구간은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상주하는 삼청동 쪽 춘추관부터 분수대 광장을 동서로 잇는 길이다. 그동안 청와대 앞길은 오전 5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만 개방하고 이후에는 연풍 방향 도로에 바리케이트를 쳐서 통행을 제한해왔다. 문재인 정부의 '낮은 경호,
홍트럼프, 홍반장, 홍키호테, 홍스트롱... 제19대 대통령선거 기간에 유행했던 홍준표 후보의 별명이었다. 홍준표라는 인물 만큼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리는 정치인도 많지 않을 것 같다. 네 별명 모두 단박에 시선을 확 끈다. 하나같이 강한 별명이다. 역시 부드러운 언행보다는 왕벌처럼 똑 쏘는 스타일이 어울리는 듯하다. 6.25전쟁 67주년을 맞이한 25일,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인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또 한번 강력한 독설을 날렸다. "비록 이 나라가 주사파 운동권들의 세상이 되었어도 국민들은 깨어 있어야 한다. 우울한 6·25 기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2C 시험발사를 직접 참관했다. 현무-2C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시 선제타격할 수 있는 우리 군의 '킬체인(Kill Chain)'의 핵심무기체계다.대통령이 현무-2C 미사일의 시험발사를 참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5년 6월 3일 이보다 사거리가 적은 현무-2B 시험발사를 참관한 적은 있다.뉴시스에 따르면 원래 국가안보실 1차장이 참석하기로 돼 있던 현무-2C 참관 일정이었지만 전날 문 대통령이 보고를 받고 직접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