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에서 청문보고서 채택 없는 임명이 처음으로 단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김상조 한성대 교수를 공정거래위원장에 임명했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질서에서 공정한 경제민주주의 질서를 만들어야 하는데 금쪽같은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며 "이에 문 대통령은 김 후보자를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이어 "김상조 위원장은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공정한 경제 질서를 통해 사회적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결할 정책능력을 갖췄음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조선왕조실록은 500년이란 긴 세월 동안 공식적으로 기록된 조선시대 역사다. 이같이 긴 역사를 사실적으로 기록한 왕조의 역사는 없다. 그래서 그 가치는 대단하다. 조선왕조실록의 근거가 된 것은 사관이 기록한 사초다. 왕이라도 절대 볼 수 없었던 그 기록이 실록으로 정리됐다. 강압적으로 사초를 본 왕은 그후 최후가 좋지 않았다.지난 겨울 광화문을 비롯, 전국을 촛불로 물들이게 했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역사 속에 숨겨질 뻔 했던 사건에서 본의 아니게 사초 구실을 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최순실의 태블릿PC와 안종범의 수첩이었다고 해
[업다운뷰] "한 청년이 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에 입학했고, 입시보다 몇 배 더 노력하며 취업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청년은 이렇게 말합니다. '제발 면접이라도 한 번 봤으면 좋겠어요'그 청년만이 아닙니다. 우리의 수많은 아들딸들이 이력서 백장은 기본이라고, 이제는 오히려 담담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실직과 카드빚으로 근심하던 한 청년은 부모에게 보낸 마지막 문자에 이렇게 썼습니다. '다음 생에는 공부를 잘할게요.'그 보도를 보며 가슴이 먹먹했던 것은 모든 의원님들이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일자리
교육장관 김상곤, 법무장관 안경환, 국방장관 송영무, 환경장관 김은경, 고용노동장관 조대엽. 과연 이들은 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할까? 청문회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등이 야당의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인선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청와대는 6월 11일 오후 교육부·법무부·국방부·환경부·고용노동부 등 5명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부분 문재인 대통령과 오랜 인연을 이어왔거나 대선 캠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문재인의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박수
[업다운뷰] 1987년 5.18광주 민주화 운동 6주기 집회에 참석했다가 옛 부산상고 인근 도로에서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달리며 "독재타도, 광주학살 책임지고 전두환은 물러나라"라고 외쳤던 스물일곱살 청년 노동자. 끝내 몸에 불을 붙여 민주화의 열망을 깨우고 저 세상으로 떠났던 황보영국 열사다. 그 뒤 한 달도 안돼 전국으로 들불처럼 번져갔던 6.10 민주항쟁 현장. 부산에서 '최루탄 추방의 날' 집회에 참석했다가 경찰이 쏜 최루탄을 맞고 고가도로 아래로 떨어져 숨진 스물일곱살 노동자. 6.10 민주항쟁이 시작되면
[업다운뷰] "개인적으로 비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지난해 12월 7일.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던 노태강 전 문체부 체육국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참 나쁜 사람'이라고 낙인찍혀 좌천된 심정을 묻는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토로했다.도종환 의원이 "무엇을 잘못했나"라고 묻자, 노태강 전 국장은 "무엇을 잘못했다는 지적은 없었다"고 답했다. "단순히 장관에게서 듣기에는 (박 전 대통령이) 제 이름과 진재수 전 체육정책과장의 이름을 거론하며
"독립운동가의 품속에 있던 태극기가 고지쟁탈전이 벌어지던 수많은 능선 위에서 펄럭였습니다. 파독광부·간호사를 환송하던 태극기가 5.18과 6월 항쟁의 민주주의 현장을 지켰습니다. 서해 바다를 지킨 용사들과 그 유가족의 마음에 새겨졌습니다. 애국하는 방법은 달랐지만, 그 모두가 애국자였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 맞은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애국'이란 단어를 22번이나 추념사에 담으며 '대한민국의 애국자'들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애국에는 진보도 보수도 없다며 애국하는 방법의 다양성을
'청문보고서 강경화 채택불가, 김상조-김동연 통과, 김이수 표결'인사청문회 정국에서 캐스팅보트를 틀어쥔 국민의당의 입장이 이같이 가닥을 잡았다.국민의당은 8일 의원총회를 통해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인준에 대해 '부적격' 결론을 내리고 청문보고서 채택불가 당론을 확정했다. 국민의당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부적격 취지의 보고서 채택을 요구하기로 했다. 만약 민주당이 합의하지 않을 경우 채택 거부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당은 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조건부
파문의 끝은 면직인가.'돈 봉투 만찬'에 연루된 이영렬(59)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51) 전 법무부 검찰국장에게 각각 '면직' 징계가 청구됐다. 이영렬 전 지검장은 일명 '김영란법'인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처지에 몰렸다.법무부-대검찰청 '돈 봉투 사건' 합동감찰반은 7일 과천정부청사 법무부 브리핑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감찰 결과를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전격 감찰 지시에 따라22
군 법무관 근무 당시 광주 5.18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시민군 운전 기사에 대해 사형 선고를 내린 일로 논란을 부른 김이수 헌법재판소 소장 후보자가 이번엔 교통법규 상습 위반 혐의로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2012년 9월 헌재 재판관에 임명된 이후 지금까지 8번이나 교통법규를 위반했음이 폭로된데 따른 것이다.국회 김이수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소속된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후보자가 헌재 재판관으로 임명된 이후 2017년 6월 현재까지 4년 8개월 동안 8건의 교통법규를 추가적으로 위반했음이 드러났다
[업다운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국회 청문회 관문 통과의 열쇠도 국민의당 손아귀에 쥐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총리 인준에 결정적으로 물꼬를 터준 국민의당이 김상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과정에서도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 청문 절차를 거치는 것과 달리 공정위장과 장관 등은 국회 각 상임위의 청문 절차를 밟는다. 그에 따라 김상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경과 보고서는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결정을 거쳐야 채택된다. 현재 운영위는 여당인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대로 우선 공공부문에서부터 선도적으로 비정규직을 완전히 없앤다는게 그 목적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각 부처에 비정직 해소 문제를 다룰 전담 부서를 설치하고 전담자를 지정하기로 했다.4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고용노동부는 각 부처에 비정규직 담당 부서를 설치하고 전담자를 지정하라는 내용의 업무 요청서를 보냈다. 업무 요청 형식이지만 대통령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사안인 만큼 각 부처로서는 엄중한 지시로 받아들일 수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