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 경쟁 촉진을 향한 가속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시중은행의 과점 폐해를 막는 차원에서 은행권의 경쟁 촉진과 구조개선 검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가면서다. 신규은행 추가인가, 비은행권의 업무 장벽을 허무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을 출발점으로 시중은행 중심의 은행권 과점체제 개선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전날 '은행권 경영·영업·관행 제도 개선' 실무작업반(TF) 1차 회의를 열고 은행권 경쟁 촉진 및 구조 개선과 관련해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수익을 보기 어렵다는 주식 및 펀드 거래에서 미리 정보를 알 수 있다면?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미리 매매한다면? 이보다 쉽게 수익을 낼 방법은 없어 자본시장법상 엄격하게 금지되는 행위다. 그런데 금융투자업계 일부 종사자가 선행매매 의혹을 받고 있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애널리스트 선행매매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27일 DB금융투자와 IBK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사옥을 압수수색했고, 혐의를 받는 연구원들에 대한 리서치 자료와 매매 자료 등을 확보했다.의혹을 받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지난해 당기순이익만 6010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한 JB금융지주. 하지만 일각에서 과도한 이자 장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이로 인한 논란이 연달아 터지며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고금리 장사 의혹, 해명도 찝찝?JB금융지주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18.6%나 오르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냈으나, 이런 성장세 이면엔 업계 최상위 금리가 숨겨져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JB금융지주 주력 계열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가계대출금리에서 저축성수신금리를 뺀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금융당국의 화살이 은행·보험·카드사에 이어 증권사로 향하고 있다. 최근 금융권의 성과급 지급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금융 소비자에게 불리한 것으로 지적받아온 증권사의 신용거래 융자 이자율 등을 개선하기로 하면서 금융투자업계에 불똥이 떨어졌다.증권사 상품 거래와 관련해 고객 예탁금 이용료율, 주식 대여 수수료율, 신용 융자 이자율 등의 산정 적정성에 대해 정치권을 중심으로 문제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금감원은 21일 개인 금융투자자에 대한 관련 이자 및 수수료율 지급·부과 관행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합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시장 선도 사업자 간 연계를 통한 협업에 나서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미래에셋증권는 HJ중공업, 한국토지신탁과 토큰 증권 발행(STO) 비즈니스 활성화에 상호 협력하기로 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증권업 자기자본 1위 사업자인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토지신탁의 투자 금융 및 토큰 증권 비즈니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조선업계 종가 HJ중공업과 연계를 통해 광범위한 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3사는 선박 금융, 부동산 조각 투자 및 다양한 기초 자산을 토큰 증권(ST)으로 포용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주택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부동산 수요의 동행지표로 꼽히는 은행 가계대출이 새해 첫 달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도 통계 집계 이래 사상 처음으로 줄어들고, 기타대출 축소 폭도 커졌다. 높은 대출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서둘러 빚부터 갚거나 주택 거래절벽 속에 신규 대출을 받지 않으려는 흐름이 해가 바뀌고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최근 예금금리 하락세와 증시의 1월 랠리에 은행 정기예금이 대폭 감소하고 시중자금이 위험자산으로 향하는 ‘머니 무브’ 조짐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한국은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지난 5일, 금융당국이 토큰 증권(ST)에 대한 세부 정의와 함께 토큰 증권 발행(STO)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자본시장법 규율 내에서 토큰 증권의 발행·유통 규율체계를 정비한다는 게 주된 내용으로, 토큰 증권을 제도권에 편입함으로써 꾸준히 증가하는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동시에 투자자가 안심하고 디지털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01. 토큰 증권이 뭐길래?토큰 증권이란 ‘분산원장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자산 형태로 발행된 증권’을 말한다. 주식·채권·부동산 등 실물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4조6423억원을 거두며 기존 기록을 또 한 번 갈아치웠다. 이는 종전 역대 최대 기록이었던 2021년 4조193억원보다 15.5% 증가한 수치다.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자본시장 위축과 비 이자이익 부진에도 불구, 은행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과 증권사 사옥 매각이익이 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는 평이다.구체적으로 지난해 연간 이자이익은 10조6757억원으로, 자산증가와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4분기만 봤을 때는 은행과 카드 부문의 급격한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금융당국이 사모 전환사채(CB)를 악용한 자본시장 교란세력에 전면전을 선포한 가운데 그 배경과 의의를 두고 금융권 안팎에서 관심이 뜨거워지는 모양새다.금융감독원은 6일, 2023년도 업무계획을 통해 사모 CB 발행기업과 한계기업 등 불공정거래 발생 위험도가 높은 사례를 엄정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모 CB 발행 내역을 전수 점검하고, 부서 공동의 ‘합동대응반’ 운영을 통해 유기적 대응 마련에도 나설 계획이다.CB는 ‘전환될 수 있는 회사채’란 뜻으로, 투자자의 요청 시 특정 조건 아래 주식으로의 전환이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지난해 KB증권의 발행어음 잔고가 7조2000원을 돌파한 것으로 드러났다. KB증권은 26일 이 같이 밝히며, 한국은행의 가파른 금리 인상에 따라 금리형 상품인 발행어음에 대한 고객 수요 증가가 주효했다고 분석했다.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지정된 증권사만 발행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KB증권을 포함해 총 4개 증권사만 발행이 가능하다.발행어음 상품 중에서도 수시식 상품 잔고가 3조5600억원을 돌파하며 직전 연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도 수시식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는 실제 효과 측면에서뿐 아니라, 상징적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제도 개선입니다.”‘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와 관련해 25일 금융위원회 관계자가 밝힌 설명이다. 그는 “그동안 외국인들이 투자자로 등록하기 위해선 금융감독원을 먼저 거친 뒤 증권사에 가는 절차상의 번거로움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번에 첫 번째 단계가 생략됨으로써 향후 국내 자본시장에 대한 외국인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해당 제도가 없는 주요 선진국과의 정합성을 높였다는 측면에서 그 상징적 의미
[업다운뉴스 천옥현 기자] “증권사나 은행 같은 경우 오히려 희망퇴직을 원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한군데 오래 남아 있는 게 되레 능력 없는 사람으로 비치기도 한다니까요?”기자가 만난 한 금융권 관계자의 말이다. 금융권에서 역대급 실적을 발표할 때마다 퇴직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늘어간다는 얘기다. 왜냐하면 퇴직 조건이 좋은 시기에 다른 인생을 살아보겠다는 부푼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5대 시중은행 희망 신청자가 3000여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보통 조기명퇴는 절망으로 다가오는데 금융권은 액면그대로 희망이라는 설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163조5000억원. 각 은행 자료를 취합해 계산한 지난해 한 해 동안 늘어난 5대 시중은행(국민·하나·신한·우리·농협)의 예금잔액 증가분이다. 이들 5개 은행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818조4366억원으로 1년 전인 654조9359억원보다 25% 증가했다. 정기적금 잔액도 같은 기간 35조1007억원에서 37조2310억원으로 2조1303억원 불어났다. 국내 은행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정기예금은 2021년 11월 774조7520억원에서 지난해 10월 965조320억원, 정기적금도 같은 기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상장을 두고 새벽 배송 플랫폼 두 업체의 희비가 갈리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기업공개(IPO) 시장 한파 속에서 대어로 꼽힌 새벽 배송 플랫폼 컬리가 코스피 상장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4일 밝혔다.컬리는 꾸준하게 상장 준비를 해왔으나 고전을 면치 못했다. 첫 걸음부터 꼬였다. 2018년 삼성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 상장을 준비해왔으나 2021년 쿠팡이 뉴욕 증권 거래소에 상장하면서 미국 상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러나 유니콘 기업에 대한 국내 IPO 규정 여건 등이 우호적으로 변하자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자고로 금융상품이라고 하면 예금과 대출이 대표적이었다. 하지만 국내 경제 규모가 커짐에 따라 각종 신용카드, 투자상품, 보험상품이 출시됐고, 이를 이용하는 금융소비자가 급증했다. 특히 2020년 유례없는 폭락장과 폭등장을 겪으며 일반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대거 유입되면서 금융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크게 늘었다.이러한 시대적 추세를 반영,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금융상품·채널·서비스 등 금융 생활 전반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거래 현황을 짚어보는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보고서’를 29일 발간했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국내 은행들이 운용하는 연금저축신탁의 수익률이 악화하며 가입자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은행들이 신규 판매하지 않는 상품이란 이유로 무책임하게 운용한 탓에 손실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연금저축은 장기 저축성 상품으로 최소 5년 이상 납입하고 만 55세 이후 연금을 수령하는 방식의 노후대비용 금융상품이다. 운용기관별로 △연금저축신탁(은행) △연금저축펀드(증권사) △연금저축보험(보험사)으로 구분되며, 이중 연금저축신탁은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운용해 수익률이 낮다는 이유로 2018년부터 판매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미국발 고강도 통화긴축 충격에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자금·신용 경색까지 더해지면서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에 30개월 만에 경고등이 켜졌다. ‘금융불안지수(FSI)’가 역대 세 번째로 ‘위기단계’까지 치솟으면서다.국가 전체 경제 규모의 두 배를 넘어선 가계와 기업의 빚, 높은 부동산 가격 등이 금리 상승기의 유동성 축소를 계기로 금융시스템 불안을 촉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시스템 리스크 발생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2년 하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1년 넘게 국내 증시가 부침을 겪으면서 많은 개인 투자자의 주름골이 깊어지는 요즘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이 낮은 조달금리와 높은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사이에서 과도한 이자수익을 챙기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와 이목이 쏠리고 있다.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가 개인 고객이 보유한 현금이나 증권을 담보로 일정 기간 주식 매수자금으로 빌려주는 대출을 말한다. 투자를 원하지만 자금이 부족한 고객, 레버리지를 동원해 더 많은 투자 수익을 얻으려는 고객 등이 증권사로부터 차입한 자금으로 주식을 매입한 뒤 상환일에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3일 시행되는 협회장 선거에 총 3명의 후보가 확정된 가운데 업계에서는 막판까지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이번 금투협회장 최종후보군에 오른 이들은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로 총 3명이다. 협회장은 금투협 총 556개 회원사 중 증권사, 자산운용사, 선물사, 신탁사로 구성된 385개 정회원사에 의해 선출되며, 임기는 이듬해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총 3년이다.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국내 카드사들의 자금조달 환경에 경고등이 켜졌다. 최근 정점을 찍고 유의미한 하락세를 보이는 국채 금리와 달리 카드사들의 주요 자금조달 수단인 여신전문채권(여전채) 금리가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19일 기준 AA+ 등급 3년물 여전채 발행금리는 5.57%로, 1년 전 수준(2.35%)보다 2.4배 치솟은 상황이다. 수개월째 5%대에 머물러 있는 높은 물가상승률을 잡고, 역전된 한미 금리 차로 인한 외화유출을 막고자 한국은행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한 데 더해, 최근 레고랜드 사태로 초래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