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아버지께서 그토록 사랑하시던 효성을 더욱 단단하고 튼튼한 회사로 만들겠습니다.” (조현준 효성 회장)기술과 품질을 최우선시하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효성을 대표 수출기업이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섬유의 거인'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이 2일 오전에 치러진 발인식과 영결식을 끝으로 영면에 들었다.영결식에는 조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회장과 삼남 조현상 부회장 등 유족과 이홍구 전 국무총리, 장례위원장인 이상운 효성 부회장을 비롯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서석승 한일경제협
[업다운뉴스 천옥현 기자] 평생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헌신했던 ‘박카스의 아버지’ 동아쏘시오그룹 강신호 명예회장이 3일 별세했다. 향년 96세다.1927년 경북 상주에서 故 강중희 동아쏘시오그룹 창업주의 1남 1녀 중 첫째 아들로 태어난 강 명예회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박사를 거쳐 1959년부터 동아제약에 몸담았다.강 명예회장은 2017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때까지 약 42년간 현장을 진두지휘했다. 1975년 당시 145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던 동아제약을 오늘날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지표가 동반 악화했다.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수요 감소로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전환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가장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 반도체가격 하락이 지속되는 등 IT 경기 부진이 길어지면서 마진율 또한 1년 전에 비해 반토막 났다.한국은행이 12일 내놓은 '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국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제조업 1만1604곳·비제조업 1만1358곳)의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 증가율은 1년 전보다 4.3
[업다운뉴스 천옥현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새날이 밝았다.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재계 뒤편으로 물러나야 했던 전경련이 이름 변경을 계기로 실추했던 이미지 쇄신에 성공할지 주목받고 있다.22일 전경련은 총회를 열어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새 회장으로 추대하고 기관 명칭을 ‘한국경제인연합회(한경협)’로 변경한다. 과거 관행을 근절하자는 윤리헌장을 발표하고, 산하 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한경협에 흡수·통합하는 방안도 처리할 예정이다.전경련은 2016년 이전만 해도 재계에서 맏형 역할을 하는 단체였다. 하지만 2016년
[업다운뉴스 천옥현 기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 이장한 종근당 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등 기업인들이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에 포함된 가운데 관련 기업과 경제단체는 기업인들의 사면을 반기며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정부는 중소기업인·소상공인 등 일반 형사범과 경제인, 정치인 등 2176명에 대한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특사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서민 경제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경제 살리기에 중점을 뒀다”며 “국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국 경제의 회복세를 놓고 정부와 민간연구소의 경기 진단이 엇갈렸다. 기획재정부는 “경기 둔화 흐름이 일부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하반기에 반등하는 ‘상저하고’의 회복 전망의 결을 유지한 반면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연내에 경기 부진 흐름을 반전시키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다.기재부는 지난달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 눈높이를 1.4%로 하향 조정한 뒤 회복 흐름을 확인하는 모양새이지만, 한경연은 내수·수출 동반 부진에 따라 1.3%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기획재정부는 11일 정부의 공식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올해 상반기 제조업 대기업은 차입경영으로 불황을 견딘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10곳 중 9곳은 은행 등 간접금융을 통해 자금조달이 증가했고, 5곳은 회사채 등 직접금융 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전보다 자금사정이 호전됐다는 기업들이 악화됐다는 응답의 기업보다 배 이상 많았지만, 수출 부진 장기화와 제조업 업황 부진에 따라 영업이익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차입금이 증가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지난 2월부터 4회 연속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기업들이 상반기 빚을 늘려 경색된 자금상황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하반기에 접어들자마자 한국 경제의 ’저점 통과론‘이 잇따라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7일 한국은행이 5월 경상수지 흑자 전환을 발표하면서 “경상수지가 저점은 벗어났다. 회복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진단한 데 이어 이틀 뒤엔 국책연구기관이 “경기 저점을 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대외 가계부‘ 경상수지의 하반기 회복을 예고하는 통화정책당국의 전망이 우리나라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 시그널이라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기 저점 통과' 평가는 실물경제가 전환점을 맞고 있다는 긍정적 진단이다.기획재정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역대급 경기 둔화기를 통과하는 올해 정부가 상반기 부진에도 하반기에는 반등하는 ‘상저하고’의 흐름을 전망하고 있지만, 반환점을 시점에도 좀처럼 회복의 온기가 돌지 않고 있다. 상반기 마지막 달 우리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상승추세가 멈췄고, 하반기 첫 달 업황 눈높이도 5개월 만에 낮아지면서다.핵심 산업인 반도체 수출과 가격 회복이 예상보다 지체되고, 장기화하는 수출 부진을 상쇄할 내수마저 회복이 더뎌지면서 하반기 반등 시나리오에 힘이 실리지 않는 상황이다.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고물가·고금리의 복합위기가 밀려든 지난해 국내 기업의 매출은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영업이익률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초기 수준인 5%대 초반까지 떨어지면서 3곳 중 1곳은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취약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102.4%로 2014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고, 차입금의존도도 28.2%로 2019년 찍은 역대 최고치에 육박하는 등 기업의 안정성 지표도 악화됐다.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2년 기업경영분석(속보)' 결과에 따르면 외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한 사회의 인구구조 변천 과정에서 가까운 미래에 생산가능인구(15∼64세)의 비중이 줄어들어 경제성장이 지체되는 현상을 ‘인구 오너스(onus)’라 한다. 경제활동을 수행할 인구는 줄어드는 데 부양인구가 늘어나니 경제가 활력을 잃고 사회적 부담(오너스)은 커지게 된다. 인구 오너스 시기에 진입한 나라는 구조적인 소비 부진으로 중장기적으로 저성장, 경기침체에 빠지게 되기 때문이다.한국이 베이비부머 세대를 주축으로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고도성장을 이룬 것이 대표적인 효과로 꼽히는 ‘인구 보너스’와는 반대 개
[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주요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들이 총출동한다. 특히 4대 그룹은 미국 반도체지원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재계에 따르면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윤 대통령과 경제사절단에는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재계 유력 그룹 총수
[업다운뉴스 김경한 기자] 최근 미국 NBC방송은 “‘악명 높은 장시간 노동의 일중독 문화’가 있는 한국에선 과도한 노동과 관련한 우려가 심각한 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 근로자의 연평균 노동시간은 2021년 기준 1,915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4번째로 높다. NBC가 지적한 ‘악명 높은 장시간 노동의 일중독 문화’는 국내 한 취업 플랫폼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그대로 입증됐다.■ 직장인 절반은 ‘비자발적 워커홀릭’잡코리아의 일중독 실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8.5%가 스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게 사는 수도권에서 집을 한 채 사려면 10년 동안 월급을 한 푼 안 쓰고 모아야 하는 게 현실이다. 23일 통계청이 내놓은 ‘2022 한국의 사회지표’에서 집값 적정성 평가의 잣대로 여겨지는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PIR)은 2021년 기준 6.7배로 전년보다 1.2배포인트(p) 늘어났다. 수도권의 배율은 역대 최대치인 10.1배로 1년 새 2.1배p 증가했다. 광역시 등은 7.1배, 도 지역도 4.2배로 각각 1.1배p, 0.3배p 올랐다.2021년 인구 1000명당 주택 수는
[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국정농단 사태 이후 대한상공회의소에 위상이 밀리고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차기 회장 선출로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경련 위상 실추는 여러 곳에서 드러난다. 허창수 회장은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 때는 동행했으나 그 해 12월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대통령과 경제 5단체장 만찬에는 빠지는 아픔을 맛봤다. 이어 이번 아랍에미리트(UAE) 경제사절단에도 끼지 못하는 좌절을 맛봤다.이 때문일까. 재계에 따르면 2011년부터 6회 연속 최장수 기록 중인 허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제외한 금리인 실질기준금리에서 한국이 미국보다 높아 국내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명목기준금리로는 미국이 한국보다 높은 상황이지만, 실질기준금리는 오히려 한국이 미국의 높다는 분석이다.기업자금 부족액 규모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가운데 연말로 갈수록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10, 11월 연속 수출이 마이너스로 휘청이면서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자금경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전국경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산업계에 다시 ‘물류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화물연대가 지난 6월에 이어 전면 파업 재개를 예고한 가운데 정부와 여당이 쟁점인 안전운임제의 일몰만 3년 더 연장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으면서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중고’ 경제위기 속에 화물연대 파업이 5개월 만에 재연돼 장기화할 경우 ‘물류 대란’으로 확대돼 최근 부진한 수출·내수에 미칠 파장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22일
[업다운뉴스 강지용 기자]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일명 ‘노란봉투법’에 대한 반응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일각에서는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면서 사용자의 재산권, 평등권이 침해되는 등 위헌 소지가 많다는 주장이 나오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현행법이 면책 대상과 범위를 협소하게 규정해 노조를 탄압하는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입장의 평행선이 지속되는 추세다.고민정 더불어민주당(서울 광진구을) 국회의원은 이달 4일 노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고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고물가 불안 심리가 잦아드는 시그널일까. 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 물가 전망인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물가 급등세 진정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물가인식은 석 달째 제자리걸음하고,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예상도 두 달째 내리막을 타면서 물가 정점론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일단 국제 유가 하락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환율 급등이라는 상방요인이 변동성을 키우고 있어 물가의 피크아웃(정점 통과)은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한국은행이 27일 내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미국의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이라는 ‘초긴축 쇼크’에 국내 금융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재역전된 가운데 특히 수입 물가를 부추겨 인플레이션의 상방 압력을 높이는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까지 뚫으면서 한국은행의 정책금리 대응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통해 지난 6, 7월에 이어 3회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