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근의 알콩달콩 야구이야기] '2012년 8월 26일부터 2013년 10월 8일까지 일본프로야구(NPB) 28연속 승리투수, 메이저리그 진출 후 2014년 5월20일까지 6연속 승리투수. 미일 프로야구 연속 34 연속 승리투수. 2013시즌 24승 무패 방어율 0.94 승률 100%'현재는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로 뛰고 있는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9)를 상징하는 대단한 기록이다.그런데 금석지감이다. 말그대로 '언터처블' 투수로 불렸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그의 이름 앞에 비아냥이 섞인
[류수근의 알콩달콩 야구이야기] 야구에서 한두 경기 플레이를 보고 그 선수의 몸상태나 구위를 예상하는 것은 오류가 따를 수 있다. 컨디션이나 대외적 조건이 잠시 맞아떨어져 한두 경기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도 꽤 많기 때문이다.그럼에도 6월 첫날 메이저리그에서 전해온 류현진의 투구 모습은 '충분히 희망적'이었다.1일(한국시간) 오전 LA 다저스의 류현진(30)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 피칭을 했다.비록 1-1인 상황에서 교체돼 승수와는 무관했지만 이날 투구
[류수근의 알콩달콩 야구이야기] 2017시즌 KBO리그는 30일 현재 전체 720경기 중 약 3분의 1인 249경기를 소화했다. 팀당 50경기 전후를 치렀다. KIA가 34승17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NC가 29승20패1무로 4게임차 2위, 두산이 26승21패1무로 선두와 6게임차 3위다. 넥센-LG-SK-롯데 4팀은 25승24패(넥센과 SK는 1무가 있음)로 공동 4위다. 반면 장기간 명문팀으로 군림했던 삼성은 이제 겨우 14승(34패2무)으로, 선두와 무려 18.5게임차나 난다. 승률이 0.292로 3할도 안된다. 삼성 바로
[류수근의 알콩달콩 야구이야기] 1976년 10월 11일생이니 올해로 만 41세다. 1995년부터 삼성에서 활약한 이후 일본 프로야구 8년을 포함해 올해로 프로생활 23년째다.삼성 라이온즈의 '국민타자' 이승엽 이야기다. 이 정도의 나이와 커리어라면 보통은 코칭스태프의 일원이 돼 있든지 다른 일에 종사하고 있을 터다. 하지만 그는 오늘도 한국 프로야구에서 열정적으로 뛰고 있다. 그것도 여전히 팀내 비중이 꽤 높다.이승엽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이미 선언한 상태. 29일 현재 시즌 144경기 중 49경기를 소화
[류수근의 알콩달콩 야구이야기] '9이닝 40타자 16피안타 4사사구 9탈삼진 3실점 투구수 128개' 지난 2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kt 위즈와 경기에서 나타난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의 투구 내용이다. 숫자만 봐도 유희관의 끈질긴 피칭이 그대로 보인다. 이날 경기는 9회까지 3-3 동점에서 연장전으로 들어갔고, 바뀐 투수 이용찬이 10회 초 kt 타선에 2실점 하면서 3-5로 두산이 패했다. 유희관이 승수를 쌓지 못한 건 못내 아쉬웠지만, 한편으로는 유희관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준 경기였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공공·민간 부문의 정규직 전환 조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2일 취임 후 첫 민생 행보로 공사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올해 간접고용 비정규직을 포함해 1만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미래창조과학부가 25개 출연연구소 비정규직 연구원(3700여명)의 정규직 전환을 검토하고,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이 비정규직 3만명에 대해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간에서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SK그룹 계열사인 SK브로드밴드는 오는 6월 하청업체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의 시간은 많은 이들에게 힐링과 정화의 연속이었다.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교과서 국정화 철회,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대일(對日) 특사를 통한 한일 위안부 합의 불수용 뜻 전달, 대통령 일가의 청와대 생활비 자비 부담 조치 등등….이같은 조치들을 두고 ‘증세 없는 복지’라는 재치 있는 촌평을 내놓은 이도 있었다. 세금 한푼 들이지 않으면서 국민 다수를 감동시키고 아린 상처들을 보듬었음을 강조하는 한편 직전 대통령의 실정(失政)까지 풍자했으니 가히 촌철살인의 평이라 할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은 Convallaria keiskei Miq."산골짜기에서 은방울꽃의 군락지를 발견했을 때는 그리움으로 가슴이 아렸다."2011년 작고한 작가 박완서는 성장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에서 은방울꽃과의 첫 만남의 감동을 이렇게 적었습니다. 이어 다음과 같은 긴 설명을 덧붙였습니다."혼자서 산길을 헤매다가 나도 모르게 음습한 골짜기로 들어가게 되었다. 서늘하면서도 달콤한, 진하면서도 고상한, 환각이 아닌가 싶게 비현실적인 향기에 이끌려서였다.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시청률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시청률은 곧 방송사 수익과 연결되므로 존폐와 직결되기도 한다.하지만 연예 오락 및 예능 프로그램에 속하지만 시청률 논리에 크게 영향 받지 않는 프로그램들이 있다. 이른바 음악 프로그램들이다.KBS 2TV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 MBC ‘쇼 음악중심’의 가요 순위 프로그램 시청률은 1% 안팎으로 부진하기 이를 데 없다. 하지만 TV 시청률만으로 재단하긴 어렵다. 주요 시청자 층이 10~20대인 이 프로그램의 경우 본 방송을 TV로 시청하
순탄할 것 같았던 이낙연 총리 후보자의 인준 과정이 의외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이 후보자의 위장전입 등 각종 비리가 인준 통과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은 이 후보자의 부적격성을 부각시키면서 청문회를 마치고도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했다.총리 인준은 인사청문회법 규정에 따라 청문회가 끝난 뒤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인사청문경과를 국회 본회의 또는 의장에게 보고하고, 본회의에서 국회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을 거쳐 이뤄진다. 단, 이번 이 후보자의 경우처럼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
[류수근의 알콩달콩 야구이야기]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의 출장 여부를 두고 설왕설래다. 하지만 타석에 계속 서겠다는 본인의 의지는 여전히 확고해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치로의 그간 경력을 잠시 살펴 보자. 1973년 10월 22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야마에서 출생했으니 올해로 만44세. 남들은 코치는 물론 감독을 할 나이다. 메이저리그에는 그보다 어린 감독들도 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타석에 서서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이치로는 일본 오릭스 블루웨이브에서 활약하다 2000년 11월 시애틀
[류수근의 알콩달콩 야구이야기] 류현진(30)의 롱 릴리프 투입이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향배가 주목된다. LA 다저스가 이번주 선발 로테이션을 발표했다. 26일 금요일(현지시간) 알렉스 우드에 이어 토요일은 브랜든 매카시, 일요일은 클레이튼 커쇼를 선발로 준비시켰다. 류현진에게는 답답한 소식이다. 일러도 월요일 세인트 루이스 전까지는 선발로 내세우지 않겠다는 뜻이다. 류현진은 지난 5월 18일 이후 던질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번 시카고 컵스와의 3연전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직 선발 로테이
'추추트레인' 추신수(35 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개인통산 2000루타 고지에 올라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추신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7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이날 추신수는 2루타를 터뜨리는 등 시즌 9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 경기 전까지 1999루타였던 추신수는 루타수 3을 추가해 개인 통산 2000루타를 돌파했다.시즌 타율은 0.257로 조금 올랐다. 또 시즌 19타
[류수근의 알콩달콩 야구이야기] '마리한화-혹사논란-갈등설'한화 이글스 김성근(75) 감독이 중도 사퇴했다.이글스는 구단은 "김성근 감독이 21일 홈경기 종료 후 구단과 코칭스태프 측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감독은 31개월 동안 독수리 둥지에서 잡았던 지휘봉을 놓게 됐다.3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마지막 시즌에 중도하차한 김 감독의 이렇게 세 단계의 굴곡을 겪었다. 부임 첫해인 2015년은 그야말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른바 '마리한화' 열풍이었다. 200
[류수근의 알콩달콩 야구이야기] 2017년 한국프로야구(KBO리그)는 22일 현재 시즌 총 720경기 중 215경기를 소화했다. 이제 시즌 초반을 지나 중반으로 접어들기 시작한 것이다. 벌써 전국의 낮 최고 기온이 30도에 육박하고 있다. 프로야구는 이제부터 무더위와 함께 체력전에 돌입한다. 이 기간은 여러 변수가 존재한다. 초반에 잘나갔다 하더라도 페이스가 뚝 떨어지는 선수가 나오게 되고, 발동이 늦게 걸리는 선수들은 되려 무더위와 함께 페이스가 오르기도 한다.고참 선수들은 지금부터 체력과 싸움을 벌여야 한다. 특히 가장 두려워할
벤치 클리어링(Bench-clearing)은 팀간 대결로 이뤄지는 스포츠에서 제한적으로 쓰이는 용어로 '스포츠 경기에서의 집단간 편싸움'을 의미한다. 이 용어를 직역하면 '벤치를 모두 비운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벤치에 대기하고 있던 양팀 선수들이 모두 경기장으로 달려 나가 집단적으로 드잡이하는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말이다.벤치 클리어링이 빈발하는 대표적 경기가 아이스하키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경기에서는 벤치 클리어링은 물론 일대일 싸움도 흔히 일어난다. 특히 일대일 싸움의 경우 도구를
[류수근의 알콩달콩 야구이야기] 벤치 클리어링은 야구에 약일까 독일까?지난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 도중 격렬한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나 4명이 무더기로 퇴장당하는 일이 발생했다.벤치 클리어링의 발단은 삼성 선발 투수 윤성환이 던진 몸에 맞는 공 2개였다.3회말 한화가 송광민의 중전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2사 3루 상황에서 윤성환이 김태균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1루로 가던 김태균과 윤성환 사이에 설전이 있었고, 김태균이 마운드를 향해 걸어가자 윤성환도 마운드에서
[류수근의 알콩달콩 야구이야기] ‘스트라이크 존 때문에 한국 야구가 달라졌다!’요즘 이런 얘기가 종종 나온다. KBO리그는 동일한데 2016년과 2017년 한국프로야구의 흐름이 크게 달라졌다는 것이다.골자는 타고투저에서 투고타저 형으로 바뀌었다는 것. 그러다 보니 다득점 경기가 줄고 경기시간도 짧아졌다는 얘기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주심의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을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KBO야구규칙에는 ‘유니폼의 어깨 윗부분과 바지 윗부분 중간의 수평선을 상한선으로 하고, 무릎 아랫부분을 하한선으로 하
[류수근의 알콩달콩 야구이야기]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의 선발로 나선 일본인 출신 다르빗슈 유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팀의 5-1 승리를 이끌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다르빗슈 유는 시즌 4승 2패 방어율 2.76을 마크했고, 팀도 시즌 7연승을 달렸다. 텍사스는 이날 5할 승률에 도달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는 다르빗슈에게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메이저리그 진출
'임을 위한 행진곡'이 문재인 정권 출범과 함께 9년만에 정부 주최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제창 형식으로 불리게 됐다. 광주민주화운동의 상징으로서 사실상 주제곡으로 자리잡은 이 노래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동안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제창이 아닌 합창 형식으로만 불려왔다. 그 이전엔 제창으로 불려오던 이 노래가 갑자기 합창으로 불리게 된 데는 보수 진영의 반발이 작용했다.그러나 제창 대신 합창만이 허용된 이후 이에 반발하는 국민적 여론이 들끓으면서 논란이 확산되기에 이르렀다.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