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위기의 한국 경제가 민간소비로 2분기를 버텼다. 1분기까지 성장을 떠받쳤던 수출이 하락하자 내수가 이를 상쇄하면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을 전분기 대비 0.7% 끌어올렸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살아난 민간소비가 경기를 살려낸 덕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서프라이즈’ 성장을 보인 것이다.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의 복합 확산으로 ‘주간 더블링(2배 증가)’이 재유행을 불안하게 예고하는 가운데 대외적인 여건 악화가 수출 회복을 가로막을 수 있어 하반기에는 내수와 수출이 동반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KB금융그룹이 21일 올해 상반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KB금융그룹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7566억원으로 순이자마진(NIM)의 확대 및 여신성장에 힘입은 견조한 순이자이익 증가와 철저한 비용관리의 결과로 전년 동기 대비 11.4%(2823억원) 증가하며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입증했다.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303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3% 감소했는데, 이는 순이자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 및 환율 상승, 주가지수 하락 등 거시적 환경 악화로 기타영업손실이 발생하고, 보수적인 미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정부가 공식 경기 진단서인 ‘그린북’에서 두 달 연속 ‘경기둔화’를 우려했다. 물가상승세가 확대되고 향후 수출회복세 제약 등이 우려된다는 진단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창기 때 ‘경제활동 위축‘’실물경제 하방위험 확대‘ 등 위기의 표현으로 시작해 ’불확실성 확대‘ ’회복세 약화 우려‘ 등의 혼돈 진단으로 포스트 코로나의 경제회복을 조심스럽게 타진하다가 국제 에너지·원자재 가격 급등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박 등의 격랑에 휩싸이자 지난달부터 ’경기둔화‘를 언급하면서 위기를 직시하고 경계감을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금융위원회는 지난 14일 제2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 추진현황 및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발표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정 중 급증한 민간부채가 최근 가파른 금리인상 기조와 맞물려 취약계층의 금융부담을 가중하는 것을 우려, 이를 완화하기 위한 대책들이 다수 포함됐다.그중에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기존 7%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 이자 부담을 낮추는 방안과, 오는 9월 말 만료 예정인 소상공인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대체할 ‘주거래금융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밀어올린 ‘강’ 달러의 위세가 ‘킹’ 달러 공포로 커지고 있다. 올해 들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40여년 만의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고강도 긴축에 나서면서 전 세계 외환거래의 90%가량을 차지해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히는 달러에 대한 극한의 선호심리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기축통화인 달러만 나홀로 강세를 보이면서 유로화 가치는 연초 대비 12%가량 하락하면서 20년 만에 달러 가치와 같아지는 패리티(등가) 상황까지 맞닥뜨렸고, 한국의 원화 가치도 상반기에 1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요즘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자금이 비교적 안전 자산인 채권으로 몰리는 경향이 짙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장외 채권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채권을 6조3456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순매수 규모인 2조9446억원의 두 배를 넘는 수치다.채권 종류별로는 회사채(3조1635억원)가 49.8%로 절반가량 차지했고, 이어 기타 금융채(1조5675억원)가 24.7%, 국채(8751억원)가 13%로 뒤를 이었다.개인 투자자들이 채권
한국은행이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카드업계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고 있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여신전문금융채 AA+ 등급의 3년물 금리는 14일 기준 4.290%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말(2.372%) 대비 1.918%포인트(p), 1년 전(1.765%) 대비 2.525%포인트 오른 값이다. 지난달 4.5%를 넘어서며 최고치를 기록한 뒤 4%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여전채 금리가 4%를 넘어선 건 지난 2012년 이후 10년 만이다.이런 상황에서 지난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국 경제를 옥죄는 ‘3중고’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 맞물려 돌아가는 그야말로 복합위기의 고조다. 글로벌 공급망 교란이 키운 인플레이션 압박과 우크라이나 전쟁사태에 따른 국제유가·원자재 가격 급등 등 외생변수가 심화되면서 커질 대로 커진 ‘3고’는 악순환의 고리로 묶여 우리 경제를 더욱 꼬이게 만드는 상황이다.원자재를 해외에서 들여와 제품을 만들어 파는 수출 주도형 한국 경제 특성상 수입물가의 상승과 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은 전체 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해 경제위기의 골을 더욱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 2월 7.9% 상승 → 3월 17일 베이비 스텝(0.25%p 인상)△ 3월 8.5% 상승 → 5월 5일 빅 스텝(0.50%p 인상) △ 4월 8.3%, 5월 8.6% 상승 → 6월 16일 자이언트 스텝(0.75%p 인상) △ 6월 9.1% 상승 → 7월 28일 자이언트 스텝? 울트라 스텝(1.00%p 인상)?올해 들어 매월 이같이 40년 만의 최악의 수준으로 고공행진을 이어온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낮추기 위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가파르게 기준금리를 인상해온 긴축의 족적이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금 20대, 30대이신 분들은 경제 생활을 시작한 이후 한 번도 높은 인플레를 경험한 적이 없다. 집을 살 때 연 3%대 대출이자율이 평생 동안 갈 거라고 생각했다면 그 가정은 이제 변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1999년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후 사상 처음으로 정책금리를 0.5% 인상하는 '빅스텝' 결정을 내린 뒤 기자간담회에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족’ 등 투자자에게 전한 조언이다. 외환위기 때로 회귀한 상승률 6%대의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3일 유례없는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예적금 금리를 올리는 분위기다. 하나은행은 13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적금 22종, 예금 8종 등 예적금 총 30종의 기본금리를 이달 14일부터 최대 0.9%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상품별 가입기간에 따라 적립식 예금 금리는 0.25%~0.8%포인트, 거치식 예금 금리는 0.5%~0.9%포인트 인상된다.주택청약종합저축과 동시에 가입하면 만기에 2배의 금리를 적용 받는 ‘내집마련 더
[업다운뉴스 조근우 기자]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의 빅스텝과 함께 3회 연속 인상을 단행했다. 또 이와 같은 금리인상이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빅스텝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올리는 것을 말한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3일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1.75%인 기준금리를 2.25%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한때 0.5%까지 내려갔던 금리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날에 이르기까지 0.25%포인트씩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년 만에 최고 수준인 장중 1316원대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다시 찍었다. 이달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경기를 희생시켜가면서도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잡겠다는 고강도 긴축 기조가 확인되면서 마지노선인 1300원이 2009년 이후 붕괴된 원·달러 환율이 이번에는 유럽발 경기 침체 우려로 급등하며 다시 불안한 원화 가치 하락폭을 키웠다.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값은 지난 6일 기록한 연고점 1311.0원에서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하더니 장중 1316.4원까지 고점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국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주 뒤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적어도 0.5%포인트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로 되는 가운데 금통위가 유례없는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현재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1.75%로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과 동일한 수준이다. 현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3개월 연속 8%를 훌쩍 넘기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26일(현지시간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이달 말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지난달 FOMC 회의록이 6일(현지시간) 공개됐다.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달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0.75~1.0%에서 1.5~1.75%로 상승했다. 이는 연일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28년 만에 이뤄진 가장 큰 폭의 금리 인상이었다.이번에 공개된 6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회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6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 현재 한국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위기 상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소비자 눈높이에서 고물가 속 경기 둔화 가능성이 확인되면서다.소비자들이 지난 1년간 주관적으로 체감한 물가상승률인 ‘물가인식’이 사상 최고 수준에 달한 데 이어 향후 1년간 예상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 상승폭도 역대 최대치로 치솟았다. 물가 앙등과 금리 인상 기조 속에 지갑이 홀쭉해 탓에 소비자들의 경기 상황에 대한 진단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도 16개월 만에 ‘비관적’으로 돌아섰다.지난달 소비자물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얼마 전 일었던 ‘대퇴직’ 붐과 그에 따른 인력난이 무색하게도, 최근 미국 정보기술(IT) 기업들에서 정리해고와 채용 동결 등의 움직임이 관찰되며 경기침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메타(옛 페이스북)와 인텔, 트위터 등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만한 IT업계 공룡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들 기업은 최근 잇따라 채용 동결 또는 감원 발표를 하고 있다.메타는 지난달 초 올해 신규 채용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으며, 인텔도 이달 들어 데스크탑, 노트북 등 PC 칩을 생산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의 고용을 당분간 동결한
[업다운뉴스 조근우 기자] 국제결제은행(BIS)이 경기침체가 오더라도 금리를 더 과감하게 올려야 한다며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월가의 전설적인 헤지펀드 매니저 드러켄밀러도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고, 금리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이야기해 눈길을 끈다.■ BIS, 각국 중앙은행에 빠른 행동 촉구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BIS는 지난 26일(현지시간) 공개한 '2022 연례보고서'에서 각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인상하지 않으면 1970년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이번에도 ‘위기의 마지노선’이 무너진 것인가.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경제 위기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던 1300원 허들을 종가(1301.8원)로도 넘어서면서 올해 내내 커져온 환율 불안이 정점에 달했다. 시장에서는 한국 경제가 큰 고비를 맞을 때마다 1300원선을 넘었다는 점에서 13년 만에 맞은 원·달러 환율 1300원대가 당분간 ‘뉴노멀(새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심리적인 저항선 1300원을 뚫은 고환율이 최근 고금리·고물가와 맞물려 한국 경제의 위기감을 키운다는 점에서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의 위기 상황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22일에도 각종 지표에서 경고음이 추가로 울렸다.원·달러 환율이 이날 외환시장에서 12년 11개월 만에 1300원을 돌파했다. 고환율이 가뜩이나 앙등하는 물가를 부채질하고, 이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경제 위기를 심화시킨다. 원화값 하락으로 수입이 증가하면서 고물가 기조가 좀처럼 꺾이지 않게 되는 것이다.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5월 생산자물가도 전월 대비 0.5% 상승,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찍으며 5개월 연속 오름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