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막 너머의 비밀, 그리고 소외된 대중영국의 심리학자 페트릭 레만 박사는 2007년 영국의 과학기술잡지 뉴사이언티스트에 실은 기고문에서 음모론에 대한 믿음은 현대 문화에 만연해 있으며, 수천 편의 영화, 토크쇼, 라디오 등을 통해서 그 확산세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새로운 이론들이 빠르게 만들어지고 손쉽게 공유될 수 있는 인터넷 환경이 그러한 확산세를 부추기는 주요 동력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그에 따르면, 저명한 음모론자의 강연은 당시에만 이미 수만 명의 청중을 끌어모으고 있었다. 음모론에 관한 증거를 모은 책들
체력, 시력, 청력, 근력, 정신력…. 사람이 지닌 힘의 종류는 많습니다. 여기서 잠깐, 그럼 여러분의 '이야기력'은 어떤가요? 이야기력은 '내가 지닌 이야기의 힘'을 뜻합니다. 내가 어떤 이야기를 쌓아왔고, 어떤 이야기를 꿈꾸며, 또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여지훈의 이야기力]은 “좋은 이야기가 좋은 세계를 만든다”는 믿음 아래, 차근하고도 꾸준히 좋은 이야기를 쌓고 나누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음모론.’여러분은 이 말을 듣는 순간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가? 이 단어를 입 밖으로 꺼낸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당신 신고하면 과태료 먹어!”“신고해봐요! 과태료는 무슨. 뭘 안다고 큰 소리야?!”동네 어귀를 걷던 중 두 중년이 언성을 높이며 다투는 모습이 목격됐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난 구경거리 중 하나로 누가 싸움 구경을 꼽았던가. 꼭 그런 이유 때문만은 아니었지만, 한낮 대로변에서 대거리하는 사연이 궁금하긴 했다. 거기에 직업병도 한몫해 슬그머니 중년들 쪽으로 다가가던 중, 새로이 시야에 들어온 장면이 사뭇 놀라웠다. 차들이 쌩쌩 달리는 옆으로 수백 마리의 비둘기가 쌀알을 쪼아먹고 있던 것.단번에 무슨 일인지
■ 댓글과 여론, 누가 어떤 기사에 달까?“정치에 관심이 많아 주로 정치 분야 기사에 댓글을 많이 단다. 직장인이라 직접 정치활동을 못해 간접적으로 참여한다는 취지로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지금은 기사를 읽으면 자연스럽게 댓글을 다는 습관이 생긴 것 같다. 공감이 많이 눌려 베스트댓글에 선정되면 내 의견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다. 하지만 아무래도 우리나라 정치 쪽은 양분화가 심각한 만큼 욕도 많이 먹는다.”네이트에서 1만5537개의 댓글을 단 아이디 ji****씨의 서면 인터뷰 내용이다. 자신을 40대 남성
‘세돌이’는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의 줄임말입니다. 요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물밑에서 그 흐름을 면밀히 관찰하고 그 의미와 맥락을 짚고자 합니다. 그것은 이 시대의 풍속도요, 미래 변화상의 단초일 수 있고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의 동향 분석이기도 합니다. 부지불식간에 변하는 세상, 그 흐름을 놓치지 마세요. [업다운뉴스 정태겸 객원 기자] ■ 댓글, 비난과 비판 사이에서“통화를 하면서 내게 예의를 갖춰 얘기하고 친절하기까지 한 그들을 접했을 때 내가 얼마나 놀랐을지 상상해보라. 한때 내
현장에서 마주치는 좀 더 자세한 실정을 듣고자 직장인과 학생, 군인 등을 상대로 오랫동안 상담을 진행해온 전길자 심리상담사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전길자 상담사는 “코로나19가 퍼진 이후 상담하러 오는 청년들이 부쩍 늘었다”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가족들과 부딪치는 경우가 잦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 온 많은 이들이 본인을 드러내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일단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하면 눈에 띄게 좋아지는 모습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청년들이 찾아오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그는 “대인관계, 가족
그렇다면 청년들은 고립을 촉발한 원인을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물리적 고립 경험자와 정서적 고립 경험자 모두 취업 및 진로 등에서의 실패 경험, 내성적인 성격이나 혼자 있고 싶어 하는 본인의 심리 상태, 경제적 상태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청년들은 이 세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본인의 고립이 촉발됐다고 보고 있었다.정서적 고립 고위험군에 속하는 한 청년은 “그냥 나가기 싫고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았고 무기력했다”면서 “시간이 그냥 흘렀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이었다. 누군가에게 다가가
체력, 시력, 청력, 근력, 정신력…. 사람이 지닌 힘의 종류는 많습니다. 여기서 잠깐, 그럼 여러분의 '이야기력'은 어떤가요? 이야기력은 '내가 지닌 이야기의 힘'을 뜻합니다. 내가 어떤 이야기를 쌓아왔고, 어떤 이야기를 꿈꾸며, 또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여지훈의 이야기力]은 “좋은 이야기가 좋은 세계를 만든다”는 믿음 아래, 차근하고도 꾸준히 좋은 이야기를 쌓고 나누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최근 1인 가구 증가와 더불어 사회적 고립 문제가 수면 위로 불거지고 있다. 특히 고립 문
그런데 원래는 없던 요인들이 갑자기 튀어나온 것일까?그럴 리 없다. 근로자들이 퇴사 이유로 꼽은 요인들은 직장생활에 늘 내재해 있던 문제였다. 최근 유난히 퇴직 현상이 심화한 것은 팬데믹 기간 많은 이가 겪은 인식의 변화 때문이었다.팬데믹 기간 보건 안전에 대한 요구가 올라가면서 많은 기업이 원격·비대면 근무를 도입했는데, 이런 비대면 근무를 한 근로자의 직업 상당수가 비대면 환경에서도 충분히 업무를 이어갈 수 있는 종류의 것이었다. 따라서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기업들이 속속 대면 근무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이미 비대면 업무에
체력, 시력, 청력, 근력, 정신력…. 사람이 지닌 힘의 종류는 많습니다. 여기서 잠깐, 그럼 여러분의 '이야기력'은 어떤가요? 이야기력은 '내가 지닌 이야기의 힘'을 뜻합니다. 내가 어떤 이야기를 쌓아왔고, 어떤 이야기를 꿈꾸며, 또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여지훈의 이야기力]은 “좋은 이야기가 좋은 세계를 만든다”는 믿음 아래, 차근하고도 꾸준히 좋은 이야기를 쌓고 나누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전례 없는 확산 속도와 치명률로 세계 도처에서 수억 명의 확진자와 수백만 명의 사망자를 낳
[업다운뉴스 정태겸 객원 기자] # 김범수, 백지영을 아시나요?“나 알아보는 거 네가 처음이다.”“노래는 유명하구나, 그런데 제 이름을 모른다거나 얼굴을 모르거나 그런 학생들은 꽤 있다.”“진짜 죄송한데요, 대다수 같아요.”2020년과 2021년 유튜브 채널의 ‘ODG 노래방’이라는 주제의 콘텐츠에서 나온 내용이다. ODG 노래방은 가수들이 노래방에 초대된 아역배우 및 일반 학생들에게 노래를 불러
‘세돌이’는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의 줄임말입니다. 요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물밑에서 그 흐름을 면밀히 관찰하고 그 의미와 맥락을 짚고자 합니다. 그것은 이 시대의 풍속도요, 미래 변화상의 단초일 수 있고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의 동향 분석이기도 합니다. 부지불식간에 변하는 세상, 그 흐름을 놓치지 마세요. [업다운뉴스 정태겸 객원 기자] # 리모컨 독재 시대 우리네 이야기“9시다. 뉴스 틀어.”“10시다. 드라마 보자.”과거 TV 채널 선택권은 가정 내 권력의 상징이었다. 보통 가정당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내 인생 100년, 그런데 20년을 오롯이 출퇴근을 위해 쓴다?'하루 단위로 따지면 무덤덤이 수긍해온 출퇴근 길이, 막상 인생 전체를 놓고 따져보니 암담하다. 아니, 억울하다. 어찌 인생의 5분의 1을 별 의미 없는 출퇴근에 소요한단 말인가.최근 ‘경기도민은 인생의 20%를 출퇴근에 쓴다’는 말이 유행처럼 퍼지며 서울을 오가는 경기도민의 애환이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루 이틀도 아니건만 새삼 왜일까.바로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 나오는 경기도민의 모습이 여러 정치인의 입에 오르내리면서다. 김동연
■01. 먼저 과거 슬픈 이야기 한 토막.‘하고 싶은 일을 하라! 열정을 따르면 성공할 것이다.’1998년 IMF 태풍이 휘몰아친 대한민국에서는 ‘조직의 시간’이 엄습했다. 평생직장의 개념은 사라졌고 정리해고와 명예퇴직이 익숙한 광경이 됐다. 조직의 냉혹한 논리에 끙끙 앓던 구성원들은 이내 탈출을 꿈꿨다. 당시 그들에게 이 말은 희망과 도전의 메시지였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익숙한 것과의 결별’ 등등 수많은 자기계발서가 인기를 끌었고 직장 울타리를 뛰어넘고자하는 이들에게 정신무장과 함께 단단한 논리를 제공했다.많은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노동의 배신.’미국의 사회 비평가이자 정치 활동가인 바버라 에런라이크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에 걸쳐 미국 내 블루칼라 직업을 전전하며 체험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당시 바버라는 최저 임금 수준의 월급을 받으며 식당 웨이트리스, 호텔 객실 청소부, 가정집 청소부, 요양원 보조원, 월마트 매장 직원 등으로 일했다.노동의 배신은 구직 과정에서부터 인간의 감정과 존엄성을 말살하는 노동 환경, 최소한의 열량조차 섭취하지 못하는 식생활, 가난으로 인해 빚을 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 악순환에 갇힌 저임금
“이 나이 먹도록 이런 데도 안 와보고 뭐했니.”지난 16일 일단락된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한수와 은희’편에서 가난이 싫어 평생 억척스럽게 일하며 큰돈을 번 은희(이정은 분)가 생전 처음 온 호텔 침대에 누워 울먹이며 한 말이다. 비슷한 삶의 궤적을 밟은 중장년 시청자라면 누구나 공감가는 대목이지 않을까.우리 세대 보통사람들은 정말 그랬다. 가장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가족을 먼저 살뜰히 보살피기 위해 개인의 즐거움과 행복 따위는 저만치 밀어놓았다. 늘 눈앞에는 목표가 암벽처럼 서 있었다. 목표를 하나하나 이루는 것이
[업다운뉴스 정태겸 객원기자] #젊음의 거리, 홍대 : 돌아온 일상과 행복“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에 만남이 통제될 때랑 비교해 행복하세요?”“네. 그동안 사람도 만나기 힘들고 무서웠는데 오래간만에 나와서 바람도 쐬고, 공연도 보고 하니 더 행복해요.”4월의 어느 토요일 저녁, 홍대 거리에는 젊은이들로 가득했다. 마스크를 쓴 것만 제외하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듯 인산인해다. 춤추며 버스킹 하는 사람들 주변으로 인파가 가득하다. 지난 3월 30일, 1년 4개월여만에 길거리 공연이 살아나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나는 MBTI 검사
인생은 고행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인생 고행자입니다. 살다보면 온갖 역경과 좌절과 함께 고행의 소용돌이로 빠져듭니다. 그러면서 깨닫는 것도 늘어납니다. 인생커리큘럼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이해하고 깨쳐야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픈 만큼 성장한다고 하죠. 그 성장을 위해 우리의 고민과 아픔, 상처를 그대로 마주보고자 합니다. [업다운뉴스 정태겸 객원기자] #카페 안 : 행복의 소리나는 혼자 카페에 가 커피 마시며 책 읽고, 책이 재미없으면 사람들 관찰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사람들 이야기 소리를 멍하니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국제 민간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기후위기가 보건의료 및 인도적 지원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국내외 인도적 지원 단체의 기후위기 대응 조치와 경험을 공유하는 콘퍼런스를 개최했다.독립성, 공정성, 중립성의 활동원칙에 근거해 오래전부터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무력분쟁, 전염성 질병, 영양실조, 자연재해 등으로부터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활동해온 국경없는의사회는 지난 2월 24일 시작된 러시아의 침공으로 수백만 명의 피란민이 발생한 우크라이나에서도 현재 의료 및 구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국내 청소년의 게임 이용 비율과 빈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콘텐츠진흥원이 이달 1일 발간한 '2021 게임 과몰입 종합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게임 이용 비율과 이용 빈도, 이용시간 모두 코로나19 이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조사는 전국의 청소년(초등학교 4~6학년, 중·고등학년) 학생 10만명과 초등 저학년(초등학교 1~3학년) 8433명, 초등 저학년 학부모 1만265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게임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