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10월 수입물가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찍으며 다시 두 달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수입물가가 선행지표인 만큼 소비자물가 정점 통과의 발목을 잡을까, 아니면 수입물가를 부추기는 대외요인인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의 11월 반락으로 물가 안정이 탄력을 받을까.산업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지속)을 수입물가 상승에 기인한 ‘비용 인상형 인플레이션’이라고 분석한 대로 수입물가의 영향력은 어느 때보다 커졌다. 수입물가 상승은 통상 1개월 이상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글로벌 고금리 시대에 ‘훈풍’은 불어올까. 정점 통과를 가늠하기 어려웠던 미국의 고물가 지표가 마침내 꺾이면서 미국발 글로벌 긴축 기조에도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시장 컨센서스(예상치)를 깨고 미국의 인프레이션(지속적인 물가상승) 급등세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발표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속도조절론이 재부상하면서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시선을 끌게 된다.미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7.7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국내에 야구가 처음 상륙한 구도 인천에서 마침내 프로야구 ‘신세계’가 열리는 순간 불혹의 동갑내기 친구는 뜨겁게 포옹했다. 인천에서만 5번째 우승 반지를 수집한 한국시리즈 MVP 김강민과 16년간 화려한 미국 메이저리그 생활을 접고 ‘추추트레인’ 2막을 연 추신수는 주체할 수 없는 감격의 눈물을 서로의 얼굴과 가슴에 비벼댔다.SSG 랜더스의 두 ‘프로야구 출범둥이’가 KBO리그 탄생 40년 만에 최초로 정규리그 개막일부터 최종일까지 1위를 한 번도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신화를 한국시리즈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9월 무역수지 적자 폭 감소가 상품수지의 연속 적자 고리를 끊어내면서 ‘나라 가계부’ 경상수지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1년 전에 비해 흑자 폭이 90억달러 가까이 줄어들면서 두 달째 역대급 둔화세를 이어갔다.3분기까지 올해 누적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250억달러에 못 미쳐 한국은행의 연간 전망치(370억달러 흑자)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4분기에 에너지가격 변동성 등 대외 불확실성의 그림자가 걷히기 어려운 상황이라 수출 반등 등을 통한 흑자 폭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한국은행이 8일 잠정통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케빈 더브라위너의 기적이냐, 황선홍의 비운이냐,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서전을 3주 앞두고 한국축구의 에이스 손흥민이 불의의 안면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게 되면서 메이저 무대에서 부상 극복의 명암이 엇갈렸던 두 ‘붉은악마’ 계보의 스타가 주목받는다.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마르세유(프랑스)와 D조리그 최종전에서 왼쪽 눈 부위 골절상을 입은 손흥민이 수술을 받게 됐다고 밝히면서 12년 만에 원정월드컵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믿었던 수출마저 꺾였다. 넉 달 동안 한 자릿수로나마 버티던 수출이 아예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2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던 수출이 2년 만에 감소하면서 무역적자의 골은 25년 만에 가장 깊어지고 그만큼 한국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도 짙어졌다. 글로벌 경제 위축 여파로 경기에 민감한 K-반도체의 수출길이 계속 좁아지면서 연간 무역역조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300억달러를 돌파했다.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10월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24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7%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해 1~4분기 = 1.7%→0.8%→0.2%→1.3% △올해 1~3분기 = 0.6%→0.7%→0.3%지난해 경제 활력을 서서히 되찾다가 올해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복합위기에 빠져든 한국의 분기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첫 해 0.7%의 역성장을 지난해 연간 4.1% 성장을 통해 바로 회복했지만 올해는 다시 저성장에 빠져들었다. 3분기에 0.3%로 다시 둔화된 가운데 산술적인 계산으로 4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경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넉 달 동안 내림세를 보이던 생산자물가가 한 달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두 달 연속 오름세로 돌아선 수입물가와 함께 소비자물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선행지표가 재상승하면서 두 달 연속 5%대로 상승률이 둔화한 소비자물가의 정점론이 흔들리게 됐다.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생산자물가가 통상 한 달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고물가의 고점 통과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운다.생산자물가의 상승 반전에는 가스요금 인상과 더불어 환율 상승이 큰 영향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나라 무역전선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면서 6개월 연속 무역적자의 늪에 빠져 있다. 특히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증가율은 지난 6월 한 자릿수로 내려온 이후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어 위기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이자 위기의 바로미터인 1300원을 돌파한 시기부터 외려 수출 증가 폭이 작아진 것이다.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원화가치가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통념에 기반한 ‘환율 효과’는 사실상 실종된 채 지난 10일 기준 연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고물가는 길어지고 경기 둔화는 깊어진다. 올해 거세게 밀려든 복합위기의 선방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4분기를 시작하면서 정부가 경제진단을 통해 우려하는 대목이다.상반기 국제유가 급등이 우리나라 경기 회복에 발목을 잡았다면 하반기 들어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밀어닥친 고환율이 고물가·고금리 속 저성장을 심화시키는 불안변수로 자리 잡는 형국이다. 원화가치 하락이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수입물가를 부추기고 있고, 경기국면의 후행지표인 고용상황도 둔화세에 접어들면서 한국 경제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겹치고 있다.기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국은행이 고물가·고환율을 잡기 위해 통화정책 대응강도를 높여 다시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통화정책의 방향타를 잡는 테이블에서 금리 상승기에 ‘경기 둔화’ 우려가 처음으로 언급됐지만 아직 물가정점 통과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13년 만에 급격히 하락한 원화가치 변수를 정책 대응에 반영하면서 석 달 만에 또 한 번 긴축의 ‘큰 걸음’을 내디뎠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를 3.00%로 50bp(bp=0.01%포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올해 노벨평화상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잔혹한 전쟁범죄·인권침해를 저지르며 세계 경제까지 위기로 몰아넣은 러시아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맞서 싸워온 벨라루스 운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와 러시아 시민단체 메모리알,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에 공동으로 돌아갔다. 지구촌의 분쟁과 보편적 인권 향상을 위해 시대상을 반영하는 노벨평화상의 전통과 권위는 어쩌면 지극히 정치적인 함의로 유지된다고도 볼 수 있다.올해 노벨경제학상의 경우에도 묘한 ‘정치적’ 해석을 낳게 하는 수상자를 배출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6개월 연속 적자의 늪에 빠져 있는 무역수지 악화와 맞물려 8월 경상수지가 14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원자재 등의 수입 가격 상승으로 넉 달 만의 적자 전환이다. 8월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치인 100억달러 가까이 적자를 기록한 영향으로 상품수지가 두 달 연속 적자를 보이면서 경상수지마저 악화한 것이다.경상수지를 구성하는 주축인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가 10년 만에 동반 적자를 기록하는 등 한국경제의 버팀목이 위태롭게 흔들리자 정부는 범부처 비상대응 체계로 국제수지 체질 개선을 다각도로 추진하기로 했다.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두 달째 누그러졌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석유류 상승률이 낮아진 영향이 컸다. 다만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의 오름폭이 다시 커지면서 물가 정점통과(피크아웃)를 낙관하기 힘들어지는 상황이다.4분기 전기·가스요금이 다시 오르는 가운데 수입물가를 부추기는 환율 불안과 오일패권국의 감산에 따른 국제 유가 변동성 확대도 물가 상방 리스크로 꼽히면서 고물가 기조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통계청이 5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나라는 경제 규모 상 세계 10대 강국으로 도약했음에도 유독 금융시장에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시달려왔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벤치마크로 삼는 선진 레벨의 투자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영향도 크다. 미국발 '슈퍼긴축 쇼크'로 국내 주식·채권시장이 요동치면서 복합경제위기의 불안감을 키우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안정적인 자금의 수급 젖줄이 되는 글로벌 선도 투자지수라는 '우산'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게 된다.세계 3대 주가지수의 하나로 외국인 증시자금의 대표적인 투자지표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고물가 불안 심리가 잦아드는 시그널일까. 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 물가 전망인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물가 급등세 진정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물가인식은 석 달째 제자리걸음하고,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예상도 두 달째 내리막을 타면서 물가 정점론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일단 국제 유가 하락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환율 급등이라는 상방요인이 변동성을 키우고 있어 물가의 피크아웃(정점 통과)은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한국은행이 27일 내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미국의 저명한 대중음악평론가 존 카라마니카는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 칼럼을 통해 K팝을 "지구에서 가장 굶주린 대중음악의 현장"이라고 규정하면서 댄스, 힙합, R&B 장르를 모두 엮어 지구촌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과잉의 미학'을 창조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000년대 후반부터 글로벌 진출의 야망을 키운 K-팝의 전성기에 클래식, 펑크, 힙합 등을 개성 넘치게 녹여낸 블랙핑크 등 걸그룹을 새롭게 주목했다.2018년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빌보드200’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에 대해 역시 뉴욕타임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미국의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이라는 ‘초긴축 쇼크’에 국내 금융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재역전된 가운데 특히 수입 물가를 부추겨 인플레이션의 상방 압력을 높이는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까지 뚫으면서 한국은행의 정책금리 대응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통해 지난 6, 7월에 이어 3회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나라에서도 원자력발전이 녹색 옷을 입게 됐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 지침서를 발표할 때 빠졌던 원전이 9개월 만에 포함되면서다. 당시 환경부는 유럽연합(EU) 등 국제동향과 국내 여건을 고려해 최종 포함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지난 7월 원전이 기후변화와 에너지 안보에 중요한 전력원으로 인정받아 ‘EU 택소노미’에 등재된 점 등을 반영해 K-택소노미 개정안에 담아낸 것이다.한국형 녹색분류체계는 ‘녹색 투자’를 유도하면서 친환경으로 위장하는 '그린워싱'을 방지하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더 높은 금리로 더 오랫동안(higher for longer)'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지난달 잭슨홀 미팅에서 ‘물가 잡기를 위해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하겠다’는 짧고도 굵은 메시지를 발신한 이후 1차 충격에서 헤어 나오는 듯했던 미국 뉴욕증시는 컨센서스(시장 예상치)를 밑돈 8월 CPI 둔화세로는 긴축 공포를 걷어낼 수 없다는 한계론에 2차 충격을 받고 2년 만에 폭락했다. 국내 증시도 미국 CPI발 쇼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