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윤석열 정부가 북한 비핵화 논의의 돌파구를 찾고자 내놓은 대북 로드맵 '담대한 구상'에 대한 북한의 답은 각종 원색적인 비방이 담긴 거부였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어리석음의 극치"라며 "우리는 절대로 상대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명확한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다. 대통령실은 ‘담대한 구상’을 왜곡했다며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이는 “국제사회의 고립을 재촉할 뿐”이라고 경고했다.취임 100일 전후로 한반도 평화 시계의 재가동을 위한 윤석열 정부가 그린 밑그림을 놓고 북한이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사실 사드 사태가 우리나라 국민의 대중국 호감도를 떨어뜨린 시발점이 되긴 했으나,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에 대한 중국의 왜곡 작업은 20년 전인 2002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중국 정부는 우리나라 고대 삼국의 하나인 고구려를 독립된 국가가 아닌 중국의 지배를 받던 지방 정권이라고 주장하며 ‘동북공정’, 즉 현재의 동북 3성(헤이룽장성, 지린성, 랴오닝성)의 역사와 문화를 왜곡하는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는데, 이는 한반도와 관련된 역사를 중국 역사에 편입함으로써 혹여 한반도 통일 시 발생할 영토분쟁에 대비해 사전작업을 한
체력, 시력, 청력, 근력, 정신력…. 사람이 지닌 힘의 종류는 많습니다. 여기서 잠깐, 그럼 여러분의 '이야기력'은 어떤가요? 이야기력은 '내가 지닌 이야기의 힘'을 뜻합니다. 내가 어떤 이야기를 쌓아왔고, 어떤 이야기를 꿈꾸며, 또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여지훈의 이야기力]은 “좋은 이야기가 좋은 세계를 만든다”는 믿음 아래, 차근하고도 꾸준히 좋은 이야기를 쌓고 나누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일명 ‘사드(THAAD) 사태’우리나라 국민들의 대중국 인식을 대폭 부정적으로 흐르게 한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때이른 ‘2차 장마’가 밀려들면서 8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수도권과 중부지방이 물난리를 겪고 있다. 8일 물폭탄이 쏟아진 서울에서는 한강 이남을 중심으로 지하철 역사와 선로 등에 물이 들어차면서 열차가 멈춰서는 사태가 빚어져 도심에서 극심한 교통대란을 불러왔다. 도로는 꺼지고 집은 잡기는 등 각종 사고 속에 8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되는 등 큰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입추(7일) 다음날부터 물벼락을 동반하고 남하한 2차 장마의 정체전선이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계속 집중호우를 뿌리고 12일에는 남부지방
[업다운뉴스 강지용 기자] "보내주신 두 뿌리의 인삼은 아주 정미해서 현재 저의 몸은 이 약의 도움을 깊게 입고 있습니다 -중략- 보낼 때마다 수십 뿌리를 보내주시어 늙은이가 항상 원기를 배양하기 편하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1817년 10월 청나라 대학자 옹방강이 제자인 추사 김정희에게 보낸 편지의 일부분이다. 인삼의 우수성에 탄복한 늙은 학자가 체면을 무릅쓰고 제자에게 고려 인삼을 간절히 부탁하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예로부터 한반도산 인삼은 그 명성이 자자했다. 중국에서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모자라 가짜 고려인삼까지 판칠 정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남한 정권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놨다. 그는 “힘에 대한 비정상적인 과욕과신에 빠져 광기를 부리며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 실행에 앞장서는 남조선 보수정권"으로 규정하면서 윤 정부가 대북 선제타격 등 위험한 시도에 나설 경우 '전멸'할 것이라는 고강도 위협으로 첫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다.올해 들어 가장 긴 ‘19일의 잠행’을 끝내고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9주년 당일에 ‘응징’ ‘전멸’ 등의 거친 단어들을 동원해 대남 강경 발언을 쏟아낸 것이다.
연차마다 걷기 여행을 하고자 합니다. 요즘 걷기 여행이 뜨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충 둘러보고 돌아서는 관광은 남는 게 별로 없습니다. 모든 감각을 통해 직접 수집된 오감만이 유일하게 진정한 관광으로 여행자를 인도합니다. 길 위에서 게으르게 움직이며 풍경과 세상사를 느껴보고, 그 속에서 자신의 삶을 사유하고 재발견하고자 하는 여행자의 수요도 점차 늘어나는 중입니다. 천천히 구석구석 걷다 보면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여행이 주는 선물을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해파랑길’은 우리나라 동서남북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첫 해외 방문으로 다자 외교무대 데뷔전이 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현장에서 ‘가치외교’를 본격화하면서 양자 회담 등을 통해 방산대국을 지향하는 ‘세일즈외교’에도 힘을 불어넣었다.서방 군사동맹체 나토의 파트너국 자격으로 한국 정상 최초로 참석한 윤 대통령은 한국과 가치규범을 공유하는 국가들과 지역 테두리를 넘어 연대와 협력을 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처음 대면해 냉각된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공감대 형성의 첫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5월 강화된 형태의 임박설이 나돌았던 북한의 도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처음으로 섞어 쏘는 ‘복합’ 무력시위였다.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찾아 정상회담으로 대북 공조의 결속력을 다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동북아시아 순방(20~24일)을 마치고 귀환하는 시점에 나온 3발의 미사일 몰아쏘기 도발로 한반도의 긴장은 다시 고조된다.핵실험과 함께 ‘레드라인’으로 여겨지는 ICBM 발사 도발이 윤석열 정부 출범 보름 만에, 한미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명시한 한미정상 공동성명 발표 나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주의의 필수불가결한 가치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하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윤석열 대통령이 역대 최단 시기인 취임 11일 만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한미정상회담을 마치고 헤어진 지 하루 만인 23일 공식 트위터 영문 계정에서 "대통령님과 두터운 우정과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한 하루 전인 지난 19일 공식 개설한 트위터 첫 영문 트윗으로 “산은 찾는 자에게 정상(서밋)으
[업다운뉴스 현진 기자] 한국마사회가 서울경마공원에서 한국경마 100주년 기념식을 19일 개최했다. 마사회는 이번 행사에서 그동안 한국경마가 이룩한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이 맞이할 100년을 향한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한국경마는 1922년 사단법인 조선경마구락부 설립 후, 같은 해 5월 20일 서울 동대문훈련원 광장에서 처음 시작돼 올해로 시행 100주년을 맞이했다.불모지에서 시작된 한국경마는 지난 100년간 대중 스포츠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며 매출액 기준 세계 7위 경마시행 국가로 발돋움했다. 선진국 수준의 경마 시설을 조성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 '위기에 강한 나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도약했다.”5년 전 취임사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뜨겁다”며 통합과 공존의 세상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9일 퇴임 연설에서 국민과 함께 위기를 극복한 5년의 동행 성과를 이같이 밝혔다. 퇴임사에서 '국민'이라는 단어가 30번 사용됐고, '성공'은 9차례 언급됐다.5년의 시간을 사이에 두고 청와대를 들고나는 문 대통령의 소회를 견줘보면 국정운영의
기후위기라는 말은 이미 수십 년 전부터 회자했지만, 그 말이 갖는 무게는 과거와 현재가 확연히 다르다. 무엇보다 데이터가 그 차이점을 명백히 보여준다. 현재 지구 평균 기온은 문자 그대로 ‘유례없는’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유엔 산하 기구 중 하나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정기적으로 과학적인 방법에 의해 기후 변화를 평가하고 보고서를 제출해왔다. 지난해 8월 IPCC의 제1 실무그룹이 발표한 제6차 평가 보고서 ‘기후변화 2021 : 과학적 근거(AR6 Climate Change 2021 : The Physic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70여년 간 우리나라 주택과 도시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이 문을 열었다.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2일 경남 진주 토지주택박물관에서 ‘주택도시역사관’ 개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주택도시역사관은 국내 주택과 도시 역사를 시간에 따라 보여주는 연대기적 전시로 구성돼있다. 총 4개의 전시존에는 시대 배경, 국가정책, 주택과 도시를 만들어온 LH의 노력이 담겨 있다.1존에는 ‘절망을 넘어서는 집, 집, 집’을 주제로 한국전쟁 이후 발생한 심각한 주택난 속에서 대한주택영단이 공급한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우여곡절 끝에 대선 19일 만에 청와대 만찬으로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시간 51분이라는 역대 최장 시간 회동을 통해 구원을 풀고 신·구권력의 전례없는 극한 갈등을 봉합했다. 독대도 없었고 극적인 합의 발표도 없었지만 안보 공백을 이유로 청와대가 반대론을 펴온 윤 당선인의 ‘용산 집무 시대’ 구상에 대해 문 대통령이 원론적인 ‘협조’ 의사를 밝힌 것은 가장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표면적으로 간극은 좁혀졌지만 집무실 이전 예산 편성에서 전폭적인 협조를 받아 윤 당선인이 취임에 맞춰 '용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북한이 4년 4개월 만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을 재개하면서 ‘한반도 평화 시계’가 다시 거꾸로 가기 시작했다.북한이 24일 신형 ICBM 시험발사로 '레드라인'(한계선)을 넘어선 만큼 한반도 긴장 수위가 극한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간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대화를 추동하는 최소한의 안전판으로 작동했던 ICBM 시험발사와 핵실험 모라토리엄(유예)의 한 축이 무너지면서 미국을 더욱 압박하기 위해 7차 핵실험까지 결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 때문이다.북한은 전날 동해상으로 ICBM
[업다운뉴스 김민주 기자] 코로나19 이후 기업에서 다양한 업무방식을 도입함에 따라 업무의 시·공간 경계가 점차 모호해지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가 새로운 근무 형태로 확산하면서 자연스럽게 여행지에서의 업무를 인정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휴양지에서 업무와 휴식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새로운 근무 제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숙박·액티비티 플랫폼 여기어때가 강원도관광재단과 함께 강원도 워케이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답답한 도시에서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북한이 엿새 만에 발사체를 쏘아올렸다. 새해 들어 두 번째 무력시위다. 특히 미국 유럽 등 국제사회가 북한의 지난 5일 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비공개 회의를 열고 규탄 성명을 낸 날 발사체를 발사해 주목을 끈다.통상 북한은 동계훈련 막바지인 2∼3월께 합동타격훈련의 일환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사례를 이용해 국제사회에 메시지를 발신하는 경우가 많은데, 신년 벽두부터 연쇄 발사 시위를 벌이는 것은 이례적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연합뉴스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11일 "오전 7시 27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문재인 정부의 4대 과제를 소개하며 '국민 삶의 완전한 회복'을 첫 번째로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완전한 극복 없이는 다른 분야의 정상화도 어렵다는 것이다.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3일 임기 마지막 신년사에서 "방역을 튼튼히 하며 일상회복으로 나아가는 것이 모든 회복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같은 일상회복을 통해 선도국가 진입과 선진국 수준의 삶의 질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경제 회복 등 민생 안정이 국정의 궁극적인 목표임을 드러낸 대목이다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기상청이 14일 제주도 서귀포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9의 제주 지진이 '주향이동단층 운동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단층이 수직이 아닌 수평으로 움직여 피해가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지진 발생 직후 약 5시간 동안 총 13차례의 여진이 발생했고 밤 사이에는 여진이 관측되지 않았다. 제주시 지역에서 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는데 소방당국은 일부 피해 신고의 경우는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행정안전부와 기상청은 14일 오후 5시19분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규모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