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국 해수욕장이 대목을 맞았다. 요 며칠 사이 장맛비로 주춤하긴 했지만 조만간 장마전선이 남하하면 전국의 해수욕장은 다시 인파로 북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더위가 절정을 이루는 이달 하순부터 다음달 상순까지 피서객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 해양수산부는 해수욕장 수질 점검을 일찌감치 마쳤다.해수부는 전국 258개 해수욕장을 상대로 각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등이 조사를 벌인 결과 해수욕장 수질과 백사장 위생 상태가 모두 기준치를 충족했다고 밝혔다. 바닷물 속의 세균 오염도와 백사장의 세균 및 중금속 오염도 등이 조사
일본 간토(關東)지방에서 진도 5의 지진이 발생해 일본 전체가 다시 긴장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번 일본 지진은 17일 오후 1시 24분에 발생했고, 진앙은 이바라키현의 남쪽 지표면 아래쪽 40km 지점이었다. 아직 일본 지진으로 인한 인적 물적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일본 간토 지방은 혼슈(本州) 중앙부의 동쪽 지역으로 이바라키현 외에 가나가와현, 지바현, 도치기현, 사이타마현 등을 포함한다.진도 5의 지진은 사람이 느낄 만큼 건물이 크게 흔들리는 정도의 강도를 지닌다. 일본 지진으로서 크게 강한 정도라 할 수는 없다.
현지시간으로 15일 밤, 터키 군부가 군사 쿠데타를 일으켰다. 군 검찰과 고위지휘관 46명이 이번 쿠데타를 주동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군부는 민영 방송국과 통신사를 통해 전국의 권력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주장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계엄령을 선포한 뒤 통행금지 시행에 들어갔다. 아직까지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이유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허나 몇몇 전문가들은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이 집권 이후 군부의 영향력을 축소시킨 것이 이번 쿠데타의 원인일 것이라 추측했다. 실제로 터키 정부는 지난 2013년
최악의 상황까지 치달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민간인의 승용차를 들이받으며 성주를 도망치듯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황교안 국무총리가 경북 성주를 찾은 것은 15일 오전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와 관련해 성주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자 정부가 황교안 국무총리를 이곳에 내려 보냈다. 이날 오전 11시경 성주군청에 도착한 황교안 국무총리는 "작은 문제라도 있다면 상주에 사드 배치를 할 리가 없다. 전자파에 대해서는 10번이고 100번이고 점검
터키에서 쿠데타가 발생했다. 의회 건물이 폭탄 공격을 받는 등 터키의 밤은 혼란스럽기만 했다.터키쿠데타 소식이 전해진 건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이다. 이날 군부는 민영 NTV 방송국과 도안 통신사 등을 통해 “전국의 권력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도 터키 군부는 1960년 이후 3차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전력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통치에 대한 비판 세력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에르도안 대통령이 휴가 차 해외로 나간 사이 터키
경북경찰청장이 사드 체계 배치를 둘러싼 갈등의 와중에서 봉변을 당했다. 사드 배치 논란의 직접 당사자도 아니면서 직책상 현장에 갔다가 엉뚱한 날벼락을 맞은 것이었다.조희현 경북경찰청장은 15일 김항곤 상주군수 등이 단식투쟁을 벌이며 사드 배치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상주군청을 찾아갔다. 황교안 총리와 한민구 국방장관 등 정부 요인들이 현장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지역 치안 담당자로서 현장을 찾은 것이었다.황교안 총리는 이날 단식중인 김항곤 군수와 주민들을 만나 정부의 입장과 사드 체계의 상주 배치 결정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15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국립공원 야영장 예약이 한시간여 동안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접속자 폭주로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예약시스템 홈피 접속이 불가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용 희망자들이 분통을 터뜨리며 불만을 토로하는 글들이 인터넷을 장식했다.이날 시작된 국립공원 야영장 예약 대상 장소는 가야산과 내장산 설악산 덕유산 오대산 소백산 월악산 주왕산 지리산 치악산 원출산 계룡산 한려해상 다도해해상 등이다. 실제 야영할 날짜는 다음달 1~15일이며 최대 가능한 이용 기간은 2박3일이다. 여름철 국립공원
어디에도 안전지대는 없는 걸까. 프랑스가 또 한 번 테러에 노출됐다.지난해 11월, 프랑스와 독일의 친선 축구 경기가 열린 날 최소 7곳에서 동시 다발 연쇄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총 세 건의 폭발과 여섯 번의 총격이 있었으며 프랑스 바타클랑 극장에는 최소 60여명의 인질이 붙잡혔다.가까스로 진압된 테러, 허나 이 과정에서 약 130여명이 사망했다. 이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경 봉쇄를 단행했다. 그리고 또 다시 테러의 검은 그림자가 프랑스를 덮쳤다. 프랑스 현지 시간으로 1
황교안 국무총리가 성주 지역 주민의 강한 반발을 몸으로 체감했다.앞서 정부는 경북 성주를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지역으로 확정했다. 이에 14일부터 허승락 양돈협회 성주군 지부장, 윤지훈 성주군 양봉협의회장 등은 삭발까지 감행하며 사드 배치 결정에 결사반대의 뜻을 피력하기 시작했다.특히 김항곤 성주 군수를 비롯해 이재복 범군민비상대책위원장, 배재만 성주군의회 의장, 도의원 등 12명은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사흘째 단식농성 중이다. 이러한 경북 성주 군민들의 반발은 시간이 갈수록
장마전선 북상으로 16일 새벽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비가 내린다. 제주와 경상남도, 충청남도 등에는 15일 오후와 밤 사이 미리부터 비가 시작된다. 남쪽에서 시작된 비는 장마전선이 서서히 위로 올라오면서 16일 이른 아침부터는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이번에 올 비의 양은 17일 밤 12시까지를 기준으로 삼을 때 지역적으로 30~80mm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영동이나 제주, 지리산 산간 지방에서는 최대 120mm의 큰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6일 중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이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주목도가 일거에 높아졌다. 태평양 건너 먼 이웃인 한국의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까지 이름을 올렸다. 그의 돌출 행동이 방송을 통해 전해지면서 화제를 뿌렸기 때문이다.15일 YTN이 방영한 동영상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의 돌출 행동은 지난 12일(현지 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모튼 H. 메이어슨 심포니센터에서 열린 총격사건 희생 경찰관 5인에 대한 추모식 현장에서 발생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처 등 참석자들이 손을 잡고 희생된 경찰관을 추모하면서 흑백 화합을 다지는 의미의 찬송가를 부
프랑스의 대혁명기념일 ‘바스티유의 날’, 거리에 흘러넘쳤던 흥겨움이 이내 핏빛으로 물들었다. 프랑스에서 발생한 대형 테러로 전 세계가 술렁이고 있다.프랑스인이 사랑하는 대표 휴양지 니스, 이곳은 프랑스 동남부 지중해에 접한 프로방스 알프 코트다쥐르 지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다. 아름다운 풍광은 사시사철 전 세계 여행객들의 구미를 자극하며 이곳 프랑스 니스에 발을 들이게 한다. 니스의 장관 중 하나로 손꼽히는 프롬나드 데장글레, 이곳은 프랑스 동남부 지중해 해안선을 따라 장장
대구구치소에서 지난 13일 정오 무렵 의문의 자살 기도 사건이 발생했다. 독방에 수감돼 있던 58세 남성 O씨가 목 매 자살을 기도했으나 교도관에게 발견돼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지는 일이 벌어졌다. O씨는 14일 현재까지 중태에 빠진 채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O씨는 지난 2월 마약 관련 사범으로 수감된 뒤 재판 과정을 밟고 있었다. 현재 2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씨는 교도관에게 발견된 뒤 일단 대구구치소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다시 경북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드 체계의 경상북도 성주 배치가 결정된 이후 '사드 참외'라는 황당한 괴담이 인터넷에 돌기 시작했다. 이 말은 곧 성주 주민들의 입을 타고 다시 확대재생산되면서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성주 주민들 중엔 사드 참외라는 소문이 나는 바람에 향후 성주 참외가 헐값으로 취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는 사람들도 있었다.성주 주민들 일부가 스스로 그렇게 믿는 경향도 있지만 보다 중요한 사실은 주민들이 사드 참외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더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사드 참외 괴
13일 정오 무렵 수원시청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마른 하늘에서 떨어진 벼락이 아니라 길이 30m에 이르는 어른 몸통 몇배의 굵은 쇠기둥이 청사 외벽을 쳐 건물 일부가 부서지고 유리창이 깨지는 소동이 벌어진 것이다.사고가 난 때는 13일 낮 12시가 조금 지난 시각이었다. 수원시청 옆 좁은 골목의 차도 건너편 공사장에서 작업에 쓰이던 천공기가 갑자기 굉음과 함께 시청 건물 쪽으로 쓰러졌다. 천공기는 공사장을 둘러싸고 있던 칸막이 벽을 무너뜨리면서 쓰러져 끝부분이 시청 외벽에 닿았다. 마침 천공기가 무너지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둘러싼 국제 재판소의 첫 판결이 중국의 완패로 끝났다. 과거 '남지나해'로 불리던 바다의 소유권을 둘러싸고 주변국들이 수십년간 벌여온 분쟁이 상설중재재판소(PCA)의 결정에 의해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된 것이다. 12일(현지 시각) 네덜란드 헤이그의 PCA 법정에서 내려진 판결의 주 내용은 남중국해의 거의 대부분이 자국 수역이라는 중국의 주장이 잘못됐다는 것이었다.PCA 재판부는 중국이 남중국해 수역에 그려놓은 9개의 선인 '구단선'(九段線)을 인정하지 않았다. 자연히 그 선 안에
헌법 제 11조 1항에는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고 명시돼 있다.허나 현실은 어떨까. 최근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은 사석에서 “우리나라도 신분제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끝내 파면 당했다. 헌법에 인간의 평등함이 명시돼 있는 대한민국에서 평택축협 갑질과 같은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1984년 갑오개혁을 기해 신분제에 관한 법·제도가 완전히 폐지됐다. 우리나라는 명실상부
시쳇말로 ‘학번이 깡패’라는 말이 있다. 윗사람의 말이 곧 법이 된다는 의미, 이는 때론 경찰파면과 같은 비극의 빌미가 되기도 한다.부장검사의 지속적인 괴롭힘에 30대 검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죽기 전, 그는 지인과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상사로 인해 감내해야 하는 고충을 피를 토하듯 털어놨다. 또 한 번 비슷한 비극이 발생했다. 사건이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한 건 지난 5월 24일부터다. 이날 경기 광주경찰서 소속사 김모 경사(42)가 자신의 15층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하며 목숨을 끊었다. 평소 무릎이
남중국해의 영유권 분쟁에 대한 상설중재재판소(PCA)의 판결이 12일중(현지 시각) 네덜란드 헤이그의 법정에서 내려진다. 필리핀의 제소로 이뤄지는 이번 재판은 중국과 필리핀 중 누가 이길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인해 국제사회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금까지 중국은 PCA 판결을 전적으로 묵살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같은 입장을 취하는 배경엔 재판 결과가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나올 것이란 예측이 자리하고 있다. 재판 결과에 대한 국제사회의 예상도 중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중국은 재판부가 필리핀의
나향욱(47) 교육부 정책기획관, 아니 나향욱 前 정책기획관의 파면이 결정됐다. 자신의 잘못을 눈물로 호소했지만 성난 민심은 쉽게 다스려지지 않았다. 모두가 나향욱 전 기획관의 눈물을 악어의 눈물로 봤다. 파면, 중징계 가운데서도 가장 수위가 높은 징계 처분이다.나향욱 전 기획관의 파면 결정은 12일, 이영 교육부 차관에 의해 전해졌다. 이날 이영 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는 나향욱 정책기획관을 파면조치하기로 결정했다. 나향욱 정책기획관은 공무원으로서 적절하지 않은 망언을 내뱉고 국민 마음에 상처를 남겼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