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비가 동반 하락 전환했다. 투자가 반등한 덕에 ‘트리플 감소’는 피했지만, 제조업 재고율이 사상 최대치를 찍고 건설수주가 급락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한다. 수출을 떠받치는 제조업의 깊은 부진에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건설 선행지표마저 악화돼 정부의 공식진단으로도 넉 달째를 맞은 '경기 둔화'의 개선경로에 불확실성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는 모양새다.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3년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과 소비
[업다운뉴스 김경한 기자] SK하이닉스의 10나노급 5세대(1b) DDR5가 인텔의 서버용 플랫폼인 제온 스케일러블 플랫폼에 사용되는 메모리 제품 호환성 검증 절차에 돌입했다.30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번에 제공된 DDR5 제품은 동작속도가 6.4Gbps로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DDR5 중 최고 속도를 구현했다. 이는 DDR5 초창기 시제품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면에서 33% 향상된 것이다. 이 제품은 High-K Metal Gate(HKMG) 공정을 적용해 1a DDR5 대비 전력 소모를 20% 이상 줄였다.SK하이닉스는 1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2021년 8월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메모리, 겨울이 온다(Winter is coming)”고 암울한 전망을 내놓은 이후 밀려든 반도체 혹한기가 메모리반도체 업계의 지형도 흔들어놓았다.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톱2를 이뤘던 SK하이닉스가 미국 마이크론에 세계 시장 점유율 2위 자리를 내준 것이다.26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전날 나온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올 1분기 글로벌 D램 매출 집계에서 지구촌 수요 감소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4분기보다 21.2% 줄어든 96억630
[업다운뉴스 천옥현 기자] 기후관련 기술 및 산업 박람회가 세계 최초로 부산에서 열렸다.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박람회에 참여해 앞다퉈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뽐내고 있다.2023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가 25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과기부, 해양수산부, 외교부 등 11개 중앙부처와 부산시,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등 14개 기관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는 ‘기후 위기를 넘어, 지속 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27일까지 진행된다.개막식에 이어 열린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의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2019년 5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글로벌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70개 계열사를 수출통제 리스트에 올리면서 미·중 간 갈등은 본격 발화했다. 경제·기술안보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대권 경쟁자가 틀을 다진 대중국 제재 기조만큼은 온전히 이어받은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10월 미국 기업의 대중국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을 사실상 금지해 빗장을 더 굳게 걸었다. 두 달 뒤에는 중국의 최대 메모리반도체 업체 YMTC(양쯔메모리) 등 36개 중국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동맹의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한 사회의 인구구조 변천 과정에서 가까운 미래에 생산가능인구(15∼64세)의 비중이 줄어들어 경제성장이 지체되는 현상을 ‘인구 오너스(onus)’라 한다. 경제활동을 수행할 인구는 줄어드는 데 부양인구가 늘어나니 경제가 활력을 잃고 사회적 부담(오너스)은 커지게 된다. 인구 오너스 시기에 진입한 나라는 구조적인 소비 부진으로 중장기적으로 저성장, 경기침체에 빠지게 되기 때문이다.한국이 베이비부머 세대를 주축으로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고도성장을 이룬 것이 대표적인 효과로 꼽히는 ‘인구 보너스’와는 반대 개
[업다운뉴스 김경한 기자]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솔루션 자회사인 솔리다임이 사업전략과 기술력에 정통한 두 경영자를 각자대표이사로 선임, ‘반도체 냉각기’ 정면돌파의 승부수를 던졌다.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구 인텔 낸드솔루션 사업부)이 노종원 SK하이닉스 미주사업TF 사장과 데이비드 딕슨 솔리다임 데이터센터 그룹 부문장을 신규 각자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솔리다임은 지난 11일(미국 현지시간)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선임했다. 두 최고경영자(CEO)는 사업 최적화와 데이터센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을 주도적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수출·수입물가 기울기가 3개월 연속 오름세다. 지난달 반도체 가격 약세에도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출 제품의 가격 수준이 석 달째 상승했고, 수입 제품 역시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으로 석 달째 올랐다. 수출입물가는 3개월 하락세 뒤 다시 3개월 상승세로 동행했지만, 지난달 상승 폭은 전월보다는 둔화했다.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100 기준)는 117.92로 3월보다 0.1% 올랐다. 전월 대비로는 석 달 연속 오름세이지만,
[업다운뉴스 현명희 기자] 사업장을 놀이공원으로 조성해 임직원과 가족 구성원을 초대하고, 자녀가 있는 구성원을 위해 어린이날 선물을 준비하고….내로라하는 기업들의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은 가족 친화 경영활동을 위한 이벤트들이다. 국내 주요 기업들이 어린이날을 맞아 임직원과 가족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 눈길을 끈다. 다만 5일 전국적인 폭우 소식에 따라 일부 대기업에서는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LG에너지솔루션은 실내 행사를 준비했다. 지난해에 이은 어린이날 행사로 임직원 자녀들을 초청해 '엔트럴 키즈 파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 2월 산업활동 3대축인 생산·소비·투자가 1년 2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로 불황 탈출의 불씨를 살리는가 싶더니 한 달 새 ‘회복 대오’가 흐트러졌다. 생산과 소비는 나란히 두 달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지만 투자가 하락 전환하면서다.올해 첫 달을 생산 보합, 소비·투자 마이너스로 부진하게 출발했다가 경기 둔화기에 처음으로 동반 반등했던 기세가 꺾이면서 향후 경기 전망이 다시 불확실해지는 모양새다. 특히 3월 생산 지표에서 반도체 부문의 생산이 기저효과와 일시적인 요인이 맞물리면서 ‘깜짝 급증’을 기
[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불황 터널을 통과하는 올 1분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탑티어 기업들의 실적에서 극명하게 명암이 엇갈렸다. 27일 산업계와 각 사 실적발표에 따르면 역대급 한파를 맞은 반도체 부문은 크게 뒷걸음질 친 반면 미래 먹거리의 대표 주자인 배터리 부문은 고성장을 가속화했다.■ ‘반도체 겨울’ 장기화에 삼성·SK하이닉스 어닝 쇼크국내 반도체 산업의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조 단위의 적자를 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감산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재고
[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세액공제 형태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완성차·배터리 업체 간 합종연횡이 가속화되고 있다. 급성장이 예고된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우위를 지키기 위해 현지 교두보를 만들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SK온...북미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현대차그룹은 25일 정기이사회에서 SK온과의 북미 배터리셀 합작법인(JV) 설립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에 앞서 지난해 11월 현대차그룹과 SK온은 북미 배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한국 경제가 ‘기술적 경기침체’로 여겨지는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면했다. 실내 마스크를 벗은 민간소비의 회복으로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3% 성장하며 한 분기 만에 힘겹게 반등했다.지난해 4분기 2년 6개월 만에 받아든 마이너스 성장(-0.4%)의 경제 성적표가 플러스 전환한 것은 민간소비가 나홀로 버텨준 덕이다. 지난해 2분기부터 성장기여도에서 자리바꿈한 이후 4개 분기 연속으로 내수는 플러스, 순수출(수출-수입)은 마이너스 흐름으로 엇갈리면서 불황 속 경제 버팀목의 교체가 굳어지는 모
[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주요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들이 총출동한다. 특히 4대 그룹은 미국 반도체지원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재계에 따르면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윤 대통령과 경제사절단에는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재계 유력 그룹 총수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월례 서베이 결과 한국의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직전 분기 대비 0.1%(중간값)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2분기 전망치는 0.5% 성장으로 변화가 없었지만, 1분기 성장률은 직전 설문조사 때의 0.3%보다 낮아졌다. 수출 부진과 원화가치의 하락 등으로 첫 분기 역성장을 면하는 수준이다.국내 거시경제 전문가들의 1분기 전망치에서도 성장 부진이 반영됐다. 연합인포맥스가 전문가 11명의 전망을 종합해 20일 공개한 결과에서는 1분기
[업다운뉴스 김경한 기자] SK하이닉스가 최근 주목받는 생성형 AI 산업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12단 적층 HBM3를 개발했다.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 제품이다. 이번에 SK하이닉스는 D램 단품 칩 12개를 수직 적층해 현존 최고 용량인 24GB를 구현했다. 기존 HBM3의 최대 용량은 D램 단품 칩 8개를 수직 적층한 16GB였다.SK하이닉스가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HBM은 고성능 컴퓨팅을 요구하는 생성형 AI에 필수적인 메모리 반도체 제품으로 업계의 주목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수출 제조기업 44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60.8%가 중국의 리오프닝(오프라인 경제활동 재개)이 한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기업의 매출, 수익 등 경영실적 차원에서 그 리오프닝이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38.2%에 그쳤고, ‘경영실적에 영향 없을 것’이라고 내다본 기업은 54.4%에 달해 중국 경제의 낙수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3일 공개된 수출기업의 이같은 평가는 중국 정부의 ‘제로코로나’ 정책 폐기에 따른
[업다운뉴스 김경한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5일 미국 노동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재택근무를 하지 않는 기업이 72.5%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의 60.1%보다 12.4%p 높은 수치다. 출근과 재택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기업의 비율은 2021년에 비해 13.4% 감소했다. WSJ는 경기 침체 우려 속에 기업들이 직원 생산성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또 한 가지 고려할 점은 각국 정부가 최근 코로나19를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선언하면서 사람들의 이동 제한이 풀리는 상황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공정거래제도 시행 40주년을 맞은 2021년 4월 공정거래위원회는 글로벌 통신업체 퀄컴의 ‘특허권 갑질'에 1조원대 과징금을 물린 사건을 당시까지 10년간 가장 우수한 심결사례로 선정했다. 그리고 꼭 2년 뒤, 퀄컴이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휴대전화 제조사 등에 부당한 계약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부과한 공정위 설립 이후 최대 과징금이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6년 동안의 지리한 법정공방이 끝내 공정위의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겨냥한 공정당국의 엄정 대
[업다운뉴스 김경한 기자]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12일(현지시간) 2032년까지 자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67%를 전기차로 대체하는 규제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동차 업계가 바싹 긴장하고 있다.지난해 현대차와 기아를 합산한 미국 내 전기차 파내 비중은 3.9%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 중 전기차 비중만 살펴보더라도 5.8%에 불과하다. 결국 이날 발표 예정인 미국 정부의 전기차 규제안은 전 세계 완성차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현대차는 지난해 진행한 ‘인베스터 데이’에서 미국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