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사법 농단'의 최정점으로 지목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전직 사법부 수장으로는 헌정 사상 최초로 구속 수감되는 불명예를 맞았다, 검찰의 적극적인 물증 및 진술 확보가 영장 발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박병대 전 대법관은 영장이 기각되면서 구속 위기에서 벗어났다.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새벽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게 개별 범죄혐의 40여개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명 부장판사는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사법농단’ 의혹의 최정점으로 지목되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해 검찰이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직 대법원장이 피의자로 세 차례의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수감여부가 법원의 손으로 넘어가는 사태는 사법부 71년 역사상 최초의 불명예다. 아울러 의혹 연결고리인 박병대 전 대법관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재청구됐다.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18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 전 대법관에 대해 각각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국방부가 대체복무제와 관련해 기존 '양심적 병역거부' 대신 '종교적 신앙 등에 따른 병역거부자'라는 용어를 사용하겠다고 밝히자 국가인권위원회가 반박성명을 통해 우려의 뜻을 표했다. 반면, 개신교 보수진영인 한국교회언론회 측은 국방부의 용어 변경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했다.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9일 성명을 내고 "국방부의 입장은 대체복무제에 관한 국제인권기준과 헌법재판소 결정 및 대법원 판결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최현수 국방부
[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국방부가 대체복무제 용어와 관련 불필요한 논란을 줄이기 위해 ‘양심적 병역거부’ 용어를 ‘종교적 신앙 등에 따른 병역거부자’로 변경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용어 변경은 대부분의 병역거부자들이 ‘여호와의 증인’ 신도임을 고려한 조치다.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4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체복무제 용어를 둘러싼 불필요한 논란을 최소화하고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 ‘양심’, ‘신념’, ‘양심적’ 등과 같은 용어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군에서 병역의무를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40년 동안 ‘엘리트판사’로 꽃길을 걸어왔던 양승태(71) 전 대법원장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다음주 검찰 출석으로 가시밭길에 들어서게 됐다. 전‧현직 통틀어 사법부 수장이 피의자로 검찰에 소환되는 헌정 사상 최초의 굴욕을 맞게 된 것이다.서울중앙지검 수사팀(한동훈 3차장검사)은 오는 11일 오전 9시30분 양 전 대법원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2011년 9월부터 6년간 사법부 수장을 지낸 양승
[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소상공인연합회가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 수정안이 국무회의 의결을 통과한 것과 관련해 강력히 반발하면서 헌법재판소에 위헌명령심사를 청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뉴시스에 따르면 소상공인연합회는 31일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 의결을 통과한 것과 관련, 헌법재판소에 위헌명령심사를 청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회는 지난 28일 헌법재판소 정문에서 최저임금 시행령 개정안 헌법소원 청구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했고, 곧 헌법소원 청구를 접수할 예정이다. 이날 일정은 시행령 개정안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병역법 위반 혐의로 수감된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이 30일 전국 교정시설에서 조기 가석방됐다. 이들은 최근 대법원의 판결과 대체복무 제도 등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이해하며, 법적인 처분에 따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수원과 의정부, 대구 등 전국 17개 교도소와 구치소 앞에서는 이날 양심적 병역거부로 수감생활을 하다 가석방된 이들이 가족, 친구들과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의정부교도소에서 가석방된 김모(26)씨는 “대한민국에는 국방의 의무가 있는 만큼,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한 비판적 시선
[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국방부가 검토 중인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위한 대체복무 방안이 36개월 교도소 근무로 기본 골격이 잡혔다. 한때 검토됐던 소방서 복무는 대체복무의 다른 형태인 의무소방원(23개월 근무)과 업무가 중복되고 복무기간에도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배제됐다. 교정시설로 대체복무 기관이 단일화된 것은 합숙근무가 가능하고, 군 복무 환경과 가장 유사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방부 관계자는 28일 “다음달 13일 열리는 ‘종교 또는 개인적 신념 등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 대체복무제 도입방안 공청회’
[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 농단 의혹에 연루된 판사들이 판사들의 행위가 탄핵소추절차까지 검토돼야 할 중대한 헌법위반행위라는 안건이 등장했다. 이에 검찰이 수사중인 사안에 대해 사법부가 탄핵을 촉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과반 ‘턱걸이’로 징계절차 외에 탄핵소추 절차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전국법관대표회의는 19일 오전 10시 경기도 고양 사법연수원에서 2차 정기회의를 열거 현장 발의된 '재판독립 침해 등 행위에 대한 헌법적 확인 필요성에 관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사법행정 사무를 총괄하면 정점에 섰던 대법원장의 권한이 법원 안팎의 인사들로 구성된 사법행정회의로 대폭 옮겨진다. 대법원장의 ‘제왕적 권한’을 분산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법행정 개편안이 사법발전위가 발족해 사법개혁 방안을 논의한 지 250일 만에 나왔다.사법행정 개혁안을 준비하는 ‘사법발전위원회 건의 실현을 위한 후속추진단’은 7일 이 같은 내용의 법원조직법 개정안과 사법행정회의 규칙 제정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사법행정 개편안에 따르면 대법원장에게 집중됐던 사법행정권한은 대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수급자 간 최고 수령액이 국민연금은 월 200만원, 공무원연금은 월 720만원으로 큰 격차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연금 최고수급자가 국민연금 최고수급자보다 3.5배 이상 많이 받는 것이다. 특히 공무원연금은 1인당 평균 수급액이 월 240만원에 달해 국민연금 최고액 수급자보다 많았다.22일 국민연금공단과 공무원연금공단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무원연금 퇴직급여 수급자는 41만9968명이고, 1인당 평균 월 240만원을 수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3
[업다운뉴스 이선영 기자] 국회가 17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의 선출안을 의결하면서 헌법재판소는 한 달 만에 ‘9명 완전체’를 갖추게 됐다.이날 교섭단체 여야 3개 정당이 각각 추천한 김기영(더불어민주당), 이종석(자유한국당), 이영진(바른미래당)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선출안은 연기식 무기명 투표 결과 모두 가결됐다.김기영 후보자는 총 238표 가운데 찬성 125표, 반대 111표, 기권 2표를 얻었다. 238표 가운데 이종석 후보자와 이영진 후보자에 대한 찬성표는 각각 201표, 210표였다. 이종석 후보자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검찰의 결정이 상급·외부 기관에 의해 뒤집히는 경우가 매년 2000건 가량이 발생한 가운데 지난해에는 최근 10년 동안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고등검찰청·고등법원·헌법재판소가 매년 평균 2000여건의 검찰 수사 결론을 잘못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검찰의 불기소 처분이 잘못됐다고 판단한 사건이 모두 2787건으로, 최근 10년 사이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6년의 2
[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국민과 함께한 30년, 헌법과 동행할 미래'.1988년 9월 1일 문을 연 헌법재판소의 창립 30주년을 하루 앞둔 31일 열린 기념식 행사의 슬로건이다. 이날 오전 헌재청사 1층 중앙홀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입법·사법·행정부와 헌법기관, 학계 및 유관기관 주요인사 180여명이 참석했다.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헌법에는 권력이라는 단어가 딱 한 번 나온다. 우리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조항인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이다"라며 "헌법재판
[업다운뉴스 이선영 기자] 뿔난 산부인과 의사들이 수술 전면거부를 선언했다. 정부가 비도덕적 진료행위에 인공임신중절수술(낙태)을 포함하면서다.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임시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의 산부인과의사는 정부가 비도덕적 진료행위로 규정한 인공임신중절수술의 전면거부를 선언한다”면서 “이에 대한 모든 혼란과 책임은 복지부에 있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말했다. 산부인과 의사들이 보건복지부가 지난 17일 '형법 제270조를 위반해 낙태하게 한 경우 자격정지
[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박정희 정권 당시 대학생이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긴급조치 9호' 위반 혐의로 징역형을 살았다. 그리고 40년 뒤 재심에서 김 장관이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11부(이영진 부장판사)는 24일 김부겸 장관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당시 판결받은 죄목인 대통령 긴급조치 위반은 헌법에 위반돼 무효이므로 죄가 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김부겸 장관은 선고 직후 "그간 많은 희생자들과 지금도 말하고 싶지만 하지 못하는 분들, 유족들이 많이 남
[업다운뉴스 이선영 기자] ▲ 징역 24→25년 ▲ 벌금 180억→200억원국정을 농단했다는 사유로 헌정 사상 처음 파면된 박근혜(66) 전 대통령이 2심에서 재판부로부터 선고받은 형벌이다.서울고법 형사4부(김문석 부장판사)는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1심의 판단을 깨고 징역 25년과 벌금 200억원을 선고했다. 1심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24년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눈에 띄는 점은 재판부가 핵심 쟁점이었던 삼성의 뇌물 제공 부분에 대해 1심이 무죄로
[업다운뉴스 김민성 기자] 헌법재판소가 지난 6월 양심적 병역거부자 처벌에 대해 합헌, 대체복무제를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에 대해서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한 뒤 20대 국회 전반기 국방위원장을 지낸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이 병역법 개정이 아닌 새로운 법률의 제정을 처음으로 추진하고 나섰다.대체복무제 안을 담은 병역법 개정안을 준비중인 정부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의 대체복무 기관으로 교도소·소방서·119 분야 등을 우선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용 의원은 19일 병역법이 현역병을 대상으로 하는 법률이므로 대
[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서울시 중학교 3학년생이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와 함께 집주변 일반계 고등학교 2곳도 신청 가능해진다.서울시교육청은 18일 자사고·외고·국제고와 일반고 이중지원이 가능하도록 '2019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수정해 공식적으로 알렸다. 지난달 헌법재판소가 자사고와 '교육감 선발 후기고'(일반고) 이중지원을 금지한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81조 5항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수용하면서다. 개정된 계획에 따라 서울시 중3들은 자사고·외고
[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종교적 신념이나 양심 등을 이유로 병역을 거부하는 이른바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나오며 대체복무제 도입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병무청이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입영을 대체복무제 도입 때까지 연기해주기로 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병무청 관계자는 5일 "지난달 28일 대체복무를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 조항을 헌법 불합치로 판단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수용해 '입영 및 집총 거부자(양심적 병역거부자)'의 입영 일자를 대체복무제 도입 때까지 연기하기로 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