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에게 집중돼 있던 세간의 시선 일부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로 쏠리기 시작했다. 이미 '성완종 리스트'에 올라 있었고 10만 달러 상당의 여비를 받은 것으로 폭로된 김기춘 전 실장이 청와대 근무 시절 성완종 회장과 만났다는 증언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인물을 김기춘 전 실장으로 특정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지만, 정황상 두 사람의 만남을 뒷받침해줄 자료도 나왔다. 16일 중앙일보가 성완종 비망록(성완종 회장이 작성한 일지 형식의 기록)을 근거로 전한 바에 따르면, 문제의 비망록에는 김기춘 전 실장을 의미하
진중권 정동영이 이번 선거로 인해 크게 부딪치는 양상이다. 동양대 교수로 있는 진중권이 국민모임 소속으로 출마한 정동영에게 직격탄을 날리는 모습이다. 오는 29일의 재보선을 앞두고 각계각층의 생각과 이해관계 등이 뒤섞여 난무하다시피하고 있는 가운데 진중권 정동영 공격은 새삼 크게 눈길을 끈다. 새정치민주연합 쪽에서 정동영을 항해 ‘철새 정치인’ ‘배신자’ 등의 딱지를 붙여 공격한 것과 진중권 정동영 공격은 궤를 같이한다. 정동영이 할 일은 집권당을 견제하고 진보적 의제를 내놓는 것인데 그런 일은 하지 않고 새정치련의 계파갈등을 도드
웃으면 복이 와요. 과거 인기를 모았던 코미디 프로그램 타이틀이다. 한데 이완구 비타500 패러디를 보면 웃음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쓴 웃음도 그 가운데 하나다. 성완종 리스트가 정국을 강타하고 있는 요즘 국민들에게 이완구 비타500 패러디는 그러하지 않을까? 이완구 비타500 패러디는 돈을 전달한 박스의 상품과 도마 위에 오르면서 누리꾼을 한편으로 웃기고 한편으로 슬프게 만들고 있다. 이완구 패러디로 인해 비타500 업체 측에는 절로 제품 홍보가 돼 좋겠으나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복장은 터지기 일보 직전이다. 왜
박근혜 해외순방을 두고 온라인이 시끌벅적하다. 이번 박근혜 해외순방이 과연 필수적인 것인지, 청와대의 논리대로 정말로 외교 지평을 넓힌다는 의미가 있는 것이지 여부는 큰 관심사가 아니다. 다만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다시금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이때, 그리고 총리가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사실상 '식물 총리' 상태에 있는 이 때 대통령이 장기간 해외순방에 나서는게 과연 옳은가가 논란의 초점이다. 누리꾼들은 거의 한결 같은 목소리로 박근혜 해외순방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부
"저는 기억이 없다." 이완구 총리가 1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나와 답변한 말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이미경 의원이 거듭 2013년 4월 4일 부여 선거사무소에서 성완종 회장을 정말로 만난 적이 없느냐고 추궁하자 이완구 총리가 "만난 적 없다."라는 말 대신 내놓은 대답이다. 이완구 총리는 또 의원들의 추궁이 심해질 땐 "남의 기억 문제를 놓고 그렇게 말하지 말라."는 반격을 가하기도 했다. 당일 성완종 회장을 수행한 성 회장 측근들이 동행 사실을 밝히고 있고, 여직원 두명이 있는 사무실 한쪽 칸막이 안에서 이완구 총리와 성
박근혜 남미순방이 16일 인천공항을 출발하며 세일즈 외교의 장도에 오른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중남미 순방을 한다. 순방 기간은 9박12일이다. 박근혜 남미순방은 콜롬비아·페루·칠레·브라질 등 4개국 대통령을 만나는 일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지난 14일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남미순방과 관련한 자세한 일정을 밝힌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맨 먼저 16일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보고타를 공식 방문한다. 박근혜 남미순방은 17일 한
박근혜 해외순방이 16~27일 이뤄진다. 16일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4개국 해외 순방에 78개 중소·중견기업 대표들이 경제사절단으로서 동행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해외순방에 동행할 대기업 관계자는 15명으로 참여 규모가 예전에 비해 감소했지만 총원의 중소·중견기업 관계자는 총원의 62%를 차지했다. 이번 박근혜 해외순방에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이규대 이노비즈협회장, 신영·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등 관련 단체장을 포함하면 80명이 넘는 중소·중견기업인들이 함께한다. 그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해
진실게임이 치열해지는 양상이 국민들을 우울하게 하고 있다. jtbc 홍문종 대담에서 홍문종 의원이 밝힌 바에 따르면 그는 지극히 정직하다. 그의 말을 빌리면 CLEAN(클린)한 정치인이다. 손석희가 이끄는 jtbc, 홍문종이라는 여당 내 꽤 권력서열이 높은 정치인을 초대해 놓고 열심히 기록을 뒤져가며 설명을 했는데 결국 다가오는 답은 한 가지였다. 고 성완종 회장의 돈을 하늘에 맹세코 받은 바가 없다는 것. jtbc 홍문종 대담이 어떤 특별한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애초에 없었다. 그러나 홍문종 의원은 ‘조우의 횟수
언제부턴가 우리 정치사에는 새누리당2중대라는 말이 나돌더니 이젠 정동영 문재인이 서로 그 2중대가 아니냐고 서로를 향해 쌍심지를 켜는 형국이다. 아직까지 문재인이 정동영을 가리키며 ‘당신 새누리 2중대 맞소?’라고 노골적으로 비하하지는 않고 있지만 문재인을 곁에서 적극적으로 돕고 있는 강선아 같은 의원들은 부대변이라는 자리를 활용해 정동영 문재인의 싸움을 부추기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처음에 싸움을 건 쪽은 정동영이다. 정동영은 같은 당에 있을 때 문재인의 당 운영 방식이 상당히 불만스러웠던 모양이다.
성완종 경향신문의 유대관계가 끈끈해진 형국이 벌어지고 있다. 고 성완종 회장은 살아생전에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 소속돼 입법기관인 국회에서 활동을 했다. 고 성완종 회장은 경남기업이라는 대한민국 굴지의 건설사를 운영하면서 보수집단의 일원으로 지내왔다. 그런데도 성완종 경향신문이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등 보수적 색채가 짙은 매체들을 놔두고 묘한 인연으로 연결된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고 성완종 회장이 이승의 끈을 놓던 날 아침에 성완종 경향신문의 역사적인 인연은 시작됐다. 그럼 왜 고인은
정동영 문재인 다툼이 2중대 논란으로 비화했다. 정동영 문재인 양측이 서로를 "새누리당 2중대"라고 비난하고 있는 것이다. 정동영 문재인 양측이 서로를 2중대라고 비난하는 것을 보면, 누가 2중대인지는 몰라도, 양측 모두가 4.29재보선 서울 관악을 선거전에서 결과적으로 새누리당을 도와주고 있는 것만은 확실히 입증된 셈이다. 새누리당이 어부지리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 틀리지 않았음이 확실해졌다는 의미다. 애당초 2중대 시비는 정동영 후보 측의 주요 공격 소재였다. 물론 타깃은 새정치민주연합과 문재인 당 대표였다. 새
박근혜 대통령의 남미 순방을 앞두고 이러쿵 저러쿵 말들이 많다. 대통령 해외 순방을 두고 출국도 하기 전부터 이처럼 이견이 제기되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이다. 이번 논란의 이면엔 박근혜 해외순방이 지니는 실질적 가치에 대한 시비의 성격까지 은근히 깃들어 있는 듯하다. 시기적인 문제와 맞물려 과연 꼭 가야 할 만큼 급박한 사정이 있느냐 하는게 박근혜 해외순방 관련 시비의 요지다. 우선 이번 박근혜 해외순방은 시기적으로 시비를 낳을 소지를 안고 있다. 박근혜 해외순방 시작일이 하필 세월호 참사 1주기 당일이라는 점이 그렇다.
지난 13일 이완구 총리가 국회 대정부질문에 답변하는 도중 엉뚱한 대답을 내놓아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순간 격앙돼 있던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동시에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완구 총리의 얼굴엔 당혹스러운 빛이 어렸다. 그러나 의원들의 웃음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이완구 총리의 동문서답에 마냥 웃고 있기엔 처해 있는 현실이 너무나 엄중했던 탓이다. 그래서 웃음의 뒤끝엔 슬픈 여운이 남았다. 요즘 유행하는 시쳇말로 표현하자면 '웃픈' 상황이 연출된 셈이다. 이완구 총리의 동문서답은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이
정동영 문재인 간에 피아를 분명히 가른채 이어지고 있는 물어뜯기 싸움이 갈수록 볼만해지고 있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성완종 리스트' 정국 속에서 전전긍긍하면서도 관악을에서 만큼은 정동영 문재인 다툼으로 여전히 어부지리 판세를 즐기고 있는 듯하다. 새누리당은 '성완종 리스트'가 공개된 뒤 이번 4.29재보선 4곳의 국회의원 선거 판세가 뒤바뀔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당초 광주 서을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지역에서의 승리를 내심 기대하던 새누리당이었다. 그러나 성완종 파문 이후 3개 지역에서 야권
손석희 홍문종의 어색하고도 공식적인 만남이 이뤄져 둘 사이의 대화에 대한 이야기로 온라인이 뜨겁다. 손석희는 거의 모든 국민이 스타 앵커로 알아주는 jtbc 보도 담당 사장이다. 또 홍문종은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키는 데 온힘을 기울인 1등공신이다. 손석희 홍문종의 만남은 jtbc 채널 스튜디오에서 이뤄졌다.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유력한 지도자들을 만난 흔적을 자신의 목소리로 경향신문에 알렸고, 나중에 검찰이 시신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바지에서 쪽지가 나왔다. 그 쪽지 기록을 두고 손석희 홍문종이 질문과 대답을 이어갔다.
조국 교수의 목소리라 쩌렁쩌렁 울리는 듯하다. 이완구 총리에게 과감하게 자리를 내어놓으라는 당찬 요구다. 조국 교수의 거침없는 발언은 국회 전체로도 향했다. 만약 이 총리가 일반인 신분으로 수사를 받을 없는 상태를 고집한다면 해임건의안을 만들어서라도 공명정대하게 조사에 임하도록 적절한 환경을 조성하라는 것이 조국 교수의 발언 취지다. 과연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의 인지도 높은 교수답다. 성완종 리스트의 후폭풍이 조국 교수의 뜨거운 가슴을 들끓게 했다. 조국 교수의 요구는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의 이완구 퇴임요구 발언과 궤를 같이한
경향신문 이완구 보도를 보면 ‘사정’이라는 말이 꽤 무서운 말임을 실감케 된다. 국어사전에는 사정의 뜻이 다양하게 나와 있다. 그중 ‘남성이 여인과 사랑을 나눌 때 생기는 신체적 반응’만 뜻이 별개이고 다른 뜻은 일맥상통한다. 경향신문 이완구 보도와 관련된 사정은 ‘조사하여 그릇된 것을 바로잡음’이다. 또 다른 사정은 ‘일의 형편이나 까닭, 또는 형편을 남에게 말하고 무엇을 간청함’이다. 머리를 묵직하게 하는 말들이다. 사실 북한에서는 숙청이라는 말을 쓰니 얼마나 무시무시한 말인가. 경향신문 이완구 관련 보도는 성완종 전 회장이 세
경향신문 이완구 보도가 점입가경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더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놀라운 상황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경향신문 이완구 추가 보도는 총리직 사퇴를 촉구해온 야당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기에 충분한 내용이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 등은 국회 대정부질문과 라디오 인터뷰 등을 통해 거듭 이완구 총리가 총리직을 내려놓은 뒤 개인 자격으로 검찰 수사에 임해야 "성역없은 수사"가 가능해진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총리직 사임을 안하려거든 적어도 일시적으로라도 직을 정지한 뒤 조사에 임하라는게 정정래
'야권 대체'를 표방하면서 4.29재보선에 출사표를 던진 탓일까?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무소속 정동영(국민모임) 후보의 주 공격 대상은 역시나 '새누리당 2중대'인 새정치민주연합, 그 중에서도 문재인 대표인 듯하다. 무소속 정동영 후보가 진작부터 주장해온 논리는 새정치련이 무능하고 야당답지 못하기 때문에 야권 개편을 통한 정계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는데 모아지고 있다. 무소속 정동영 후보의 주장에 따르면 문재인 새정치련 대표는 김무성 한나라당 대표나 박근혜 대통령과 한통속이다. 무소속 정동영
문재인,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마냥 죽으란 법은 없는 모양이다. 문재인 지지율이 수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 야당으로선 적잖은 위로가 되는 문재인 지지율이다. 사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전패가 예상되며 깊은 시름에 잠겨 있다. 텃밭으로 믿었던 호남지역까지 ‘등을 돌리며’ 그들의 어깨를 축 늘어지게 했다. 하지만 문재인 지지율은 힘없이 늘어진 풍선에 빵빵하게 힘을 불어넣어줬다. 새정치민주연합 입장에선 ‘그깟 재보궐선거쯤이야!’라며 코웃음을 칠 수 있는 여유가 마련된 셈이다. 하지만 늘 그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