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21대 국회 첫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의 ‘뜨거운 감자’는 단연 구글이었다. 구글이 ‘인앱결제’ 강제 정책을 예고한 가운데, 과방위가 이를 저지하고자 여야가 합의했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상임위에서 통과시키려 했지만 불발됐다. 결국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공청회를 여는 것으로 사태가 일단락됐다.인앱결제는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마켓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이나 애플이 자사 마켓에 입점한 앱 개발사한테 적용하는 결제 시스템을 뜻한다.예를 들어 온라인몰에 입점한 업체가 가전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지난 17일 새벽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주민자치센터에서 급속충전을 하고 있던 전기차가 화염에 휩싸였다. 2018년 세상에 첫 선을 보인 뒤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화재사고 탓에 제조사인 현대자동차가 해당 모델인 코나EV 2만5564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진행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벌어진 14번째 화재사고다.해당 모델의 화재사고는 제조사인 현대차와 배터리 공급사인 LG화학 간 책임공방을 불러일으킬 만큼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아울러 중간에서 화재의 원인 규명을 철저히 하지 못한 국토교통부의 책임론
[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최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살고 있던 전셋집을 내년 1월까지 빼줘야 할 상황에 처했다는 소식이 언론에 보도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임대차보호법이라는 새로운 부동산 정책을 입안한 경제 수장이 법이 시행되자 '전세난민'이 될 상황에 처하는 부메랑을 맞게 된 셈이다. 홍 부총리에게 닥친 위기는 이뿐만이 아니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홍 부총리가 지난 8월 다주택자 논란을 피하기 위해 매도계약을 체결했던 경기도 의왕시 아파트가 기존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 행사로 매각이 백지화될 가능성이 높
[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소비에 가치를 더하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기업을 향한 소비자들의 평가 잣대도 엄격해지고 있다. 식탁에 오르는 가축의 동물권을 존중하고,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활동이 대표적이다."암탉의 고통을 판매하는 마켓컬리는 잔인한 샛별 배송을 중단하라!"최근 동물자유연대는 온라인몰 마켓컬리의 케이지 사육 달걀 판매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케이지 프리' 선언은 공장식 철창(배터리 케이지)에 가둬 사육한 것이 아닌 동물복지가 이뤄지는 사육 환경 속에서 자란 암탉이 낳은 달걀로 전
[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에 성공한지 1년 6개월여가 지났다. 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국민들이 체감할 수준의 5G가 서비스되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이론상으로 5G는 LTE(4G) 대비 20배 빠르지만 소비자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빠르기는 여기에 크게 못 미치기 때문이다.이는 5G 주파수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LTE보다 최대 20배 빠른 ‘진짜’ 5G 서비스가 제공되려면 28㎓ 주파수 대역의 기지국이 필요하다. 1초에 280억회 진동하는 28㎓는 현재 서비스되고
[업다운뉴스 이은실 기자] 올해는 사상 최장기 장마와 '바비' '하이선' 등 역대급 태풍들이 한반도를 잇따라 강타해 재난 피해가 컸다. 특히 물폭탄을 동반한 장마는 지난 6월 24일부터 8월 16일까지 역대로 가장 긴 54일 동안이나 이어져 피해가 속출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지친 국민들의 시름을 더욱 깊게 만든 기록적인 폭우로 많은 주택과 시설, 농경지 파손·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달 발표한 '여름철 집중호우의 경제적 피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두 달 가까이 지속된 집중호우로 인한
[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신용대출은 막차심리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과 '빚투(빚 내서 투자)'라는 신조어가 나올 만큼 브레이크 없는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은 9월에 접어들면서 은행권에 "선제적 관리에 나서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가계 신용대출의 증가가 은행들의 '대출 실적경쟁'에 기인했는지 면밀히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 상황을 과연 은행들의 무분별한 실적경쟁 탓으로만 돌릴 수 있을까.올들어 금융당국은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부동산담보대출은 규제하는 대신
[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지난 7월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합병(M&A)이 무산된데 이어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사실상 '노딜' 수순을 밟게 되면서 업계 개편의 단초가 될 것이라던 항공업계 '빅딜'이 모두 좌절된 분위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여객 수요가 위축되면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한 항공업계는 연이어 찾아온 악재에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나섰다.M&A가 불발된 이스타항공은 인수에 관심을 보인 투자자 대부분이 인력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어 매각 전 몸집을 줄이기 위해 희망
[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LG전자가 또 한 번 전략 스마트폰에서 폼팩터(하드웨어 형태) 변화를 단행한다. 이번에는 듀얼스크린이 아닌 디스플레이가 가로로 회전하는 형태다. 화면이 옆으로 돌아가 ‘가로본능폰’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 폰은 바로 ‘LG 윙(가칭)’이다.해외 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어쏘리티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윙’의 테스트 영상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공개했다. 윙의 실물 모습이 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크린이 두 개이지만 듀얼스크린을 붙였다 뗄 수 있는 ‘LG V50’·‘LG V50S’ 등과 다르게 일체형 폼
[업다운뉴스 이은실 기자] 60대 A씨는 최근 오픈뱅킹에 가입했다. 친구가 오픈뱅킹을 이용하면 하나의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다른 계좌까지 모두 조회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얘기하자 도전에 나섰다. 진작부터 산악회 통장을 카카오뱅킹 모임 통장으로 이용했던 터라 가입하는 데 별 무리가 없어 보였다.하지만 눈이 어두운 A씨는 가입절차를 두고 끙끙대기 시작했다. 어렵사리 오픈뱅킹에 가입한 뒤 무엇 때문에 시간이 걸렸냐는 질문에 단연코 글씨 크기와 사용방법이 어렵다는 답이 돌아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
[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지금이라도 집을 사야 할 것 같다. 영끌(영원까지 끌어모으다)을 해도 힘든 서울 아파트는 포기하더라도 수도권 빌라나 오피스텔이라도 사지 못하면 평생 무주택자 신세가 되는 것 아닌가 두렵다."서울시 금천구의 빌라에 사는 30대 K씨는 오는 10월 전세 만기를 앞두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지난해부터 눈여겨 봤던 서울 시내 아파트가 1년 새 가격이 2억원 넘게 급등하면서 사실상 매매가 불가능해진데다 현재의 빌라 임대인이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할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이제 서울은 고사하고 수도권
[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영 환경이 급속히 불투명해지고 있다. 기업들은 비상경영이 아닌 생존경영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의 각오로 긴축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그 중에서도 최악의 위기를 맞은 항공·여행업계는 전체 임원이 급여의 30%~50%를 반납하고 직원 유·무급 휴직을 연장했다. 고정비용 지출을 줄이기 위해 업무가 중복되거나 유사한 부서를 대거 통폐합했다. 사태가 더 길어지면 최후의 수단인 구조조정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하지만 노조 측은
[업다운뉴스 칼럼]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한국사회의 상류층은 미국 및 일본 의료를 신봉하며 한국 의료의 질을 무시하기도 했다. 이식, 암 등 중증치료를 위해 엄청난 의료비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고 물 건너가 수술하면 치료가 될 것이라는 완전한 믿음을 가졌던 적도 있었다.2009년 1월 우리나라 보건복지부는 이전까지 환자 유치행위로 간주해왔던 해외환자 유치를 모든 병원에서 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얼마 후 국회를 통과해 유치는 명문화됐고, 그해 5월부터 해외환자 유치가 본격적으로 가능해졌다. 한국 의료가 한
[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2014년 시행된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을 보노라면, 과연 이것이 누구를 위한 법인지 의문이 생긴다. 모두가 만족하기 위해 만든 건데 여기저기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시행 6년이 지난 현재도 끊임없이 잡음이 일고 있다.단통법은 소위 ‘호갱님(어수룩해서 속이기 쉬운 손님)’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도입 당시 휴대폰 유통시장은 소비자에 대한 지원금이 천차만별이었고, 이런 이유로 일부만 휴대폰을 싼 가격에 사고 다수는 호갱님이 되는 일이 빈번했다. 단말기 지원금 차별을
[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올들어 금융권 취재를 하면서 가장 많이 접하게 된 이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금리인하, 그리고 ‘라임펀드’로 촉발된 연이은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다. 금융감독원이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가운데 플루토 TF-1호(무역금융펀드)에 대해 전액 배상안을 내놓은 것을 두고 해당 증권사들을 비롯한 금융권에 충격파가 밀려든다. 지난 1일 금감원이 발표한 라임 관련 분쟁 조정 결과에 따르면 2018년 11월 이후 플루토 TF-1호에 가입한 투자자들은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적용받아 투자원금 전액을
[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 '제주항공, 제주 9000원 연중 최대 특가 찜 항공권 예매' △'여름 여행은 국내로...티웨이항공, 제주도 편도 9900원부터 판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우려에도 항공업계가 이같이 파격가를 내세워 여름 휴가철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하지만 국외 여객 수요가 예년 수준만큼 회복하지 못하면서 LCC(저비용항공사)는 무리하게 국내선 공급을 늘리고, 가격을 낮추는 등 '치킨게임(끝장 승부)' 양상을 보이고 있다.항공업계는 최근 저렴한 항공권으로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다. 이달 초 김해-김포
[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최근 온라인상에서 추억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싸이월드의 갑작스런 폐업 논란이 화제가 되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새로운 SNS의 등장으로 싸이월드의 존재를 잊고 있었던 이용자들은 “사진만이라도 백업할 수 있게 해 달라”며 호소하고 있지만 싸이월드는 여전히 ‘접속 불가’ 상태다.싸이월드는 최고 전성기 때 가입자가 3000만명, 월 접속자가 2000만명에 달하는 ‘토종 인기 SNS’였다. 최근 몇년 새 ‘레트로’ 열풍이 불면서 미니홈피에서 흘러나온 ‘싸이월드 BGM(배경음악)’이 재
[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업황 침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직격탄을 맞으며 수주 절벽에 내몰렸던 국내 조선업계에 카타르발 훈풍이 불어 왔다. 국내 조선사 빅3인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이 카타르 국영 석유사인 카타르 페트롤리엄(QP)으로부터 최대 23조원 규모의 LNG선 100척을 수주했다는 낭보가 전해진 것이다. 지난 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카타르 LNG운반선 슬롯예약계약 MOA서명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로 진행됐다. 당시 화상에 비치던 카타르 에너지장관과 성윤모 산업부 장관, 그
[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지난해 12월 칠성사이다가 페트병 제품을 무색으로 바꿨다. 35년 만이다. '필환경'이란 사회적 요구에 발맞추기 위해 제품의 상징성까지 포기해가며 속을 훤히 드러냈다. 이처럼 시장의 인식이 급변하고 있지만 여전히 깜깜이 신세를 벗어나지 못한 곳이 있다. 바로 구인·구직 시장이다. "계약서상 연봉이 구인 공고 내용과 다르다.""급여는 회사내규를 따른다며 수습기간 10개월 동안 70%만 지급한다."공채 시즌이면 구직자들에게서 이러한 토로를 쉽게 들을 수 있다. 이들은 개인정보는 물론, '가족 월수입'과 '주거
[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세계 최초로 5G(5세대) 이동통신을 개통·상용화한 지 1년이 지났지만 5G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여전히 높지 않다.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 13명 중 1명이 5G를 사용하고 있지만 품질과 가격 모두 '기대 이하'라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특히 5G 요금제에 대한 불만이 많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5G 가입자들의 5G 서비스 불만족을 해결하기 위한 주요 방안 중 하나로 중저가 요금제 출시를 강조한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지난해 11